만약이 어디에 있어!
"무릇 그 남아있는...드릴찌니라하였더라.(에스라1:4)"

울산 종하체육관 집회를 앞두고 목사님께서 거듭 전하셨던 설교말씀이셨다.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고있든 바사왕 고레스가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라고 이스라엘 백성을 본토로 돌려 보내는 장면에서 다른 민족들이 은과금,기타물건과 짐승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도와주라는 명령을 내렸다. 적국의 왕이 포로된 백성을 풀어주고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돈까지 주면서 돌려 보낸다? 정말 하나님이 돕는 자를 붙이셨다.

우리에게 선포된 말씀도 이 집회를 위해서 하나님이 돕는자를 붙이 신다는 말씀이셨다.전단지, 포스터 인터넷 전도 울산소식 광고까지 알릴 수있는 방법은 다 알린 상황에서 집회를 한 주앞에 두고 효성금속농성이 커져 시청앞에서 화염병과 돌들이 날라 다니고,전경차량이 울산으로 속속 집결되지,종하 체육관에는 전경들이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있지, 체육관 관계자 왈 "지금은 국가적인 사태이기에 데모가 계속되면 다음주 성경 세미나를 취소 할수 있읍니다." 야~ 이거 야단났구나! 어떤 형제님이 목사님께 물었다 "목사님 만~약에 데모가 계속 돼 집회를 못 하면 어떻게 하죠?" "만약이 어디있어!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좀더 모으실려고 잠깐 어려움을 허락 하시는 거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니라!..." 집회를 이삼일 앞두고도 시내 곳곳에 전경부대들이 죽치고 있고 체육관 관계자들도 서로 지금이라도 취소 시키자고 다투는 상황이었다. 목사님도 주위의 계신 목사님들께 지금 어려우니 기도해 주십시요 하며 전화를 하셨고 우리 또한 이거,이거 체육관에서 못하면 당일날 세미나에 오시는 분들을 전부 실어서 교회를 모셔야 되는가, 데모 때문에 차량이 막히면 그때는 어떻하지? 어떤 형제자매님들은 목사님이 큰 소리 뻥뻥 쳤으니 한번 지켜 볼까나~

6월11일 아침8시 각종 방송기기와 설치자재를 싣고 종하 체육관에 도착해보니 전경들로 채워졌던 내부는 텅 비워 있고 넓은 주차장엔 전경버스 두세대만 지키고 있었다. 숙식하던 서울 병력들이 다 철수 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역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모으시기 위해 잠깐 어려움을 허락하시는 구나.

역전의 하나님!

성경 세미나가 계속 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새삼 볼 수 있었다. 원래 종하 체육관의 넓은 주차장은 민원인들이나 주위 사람들의 주차장으로 잘 쓰인다 그런데, 사람들이 주차를 하려다가 전경 버스 몇대가 떡 버티고 있으니 그냥 돌아가고 형제들이 차량통제 하기도 쉬워 넓은 주차장을 맘 대로 주차했다.

또 한가지 집회기간 중에 전경 대장이 체육관 관장님께 찾아 와 밤12시 부터 부대원들 잠만 재우면 안되겠냐고 부탁한 것이나 조기 배드민턴 회원들이 와서 운동 할 려고 하는 것도 체육관 관장님이 다 돌려 보내고 마음을 써 주셨다. 그리고 낮에 몇대 있던 전경버스들도 저녁 집회시간이 되면 스르르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마치 `성경 세미나 잘 치르세요,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번 종하 체육관 집회는 그냥 쉽게 얻어 진 것이 아니다. 10년전,그러니까 이번에 강사로 오신 강대석 목사님께서 울산에 계실 때 종하 체육관을 빌려 보려고 했지만 안 되었고 4년전, 김동성목사님을 초청 할 때도 안 되어 KBS 홀을 빌려 집회를 했었다. 앞선 종들의 믿음과 기도가 때가 되니 이루어 진것이다. 이번 성경 세미나를 통해 구원 받은 새로운 형제 자매님의 간증과 그들을 통해 사단의 권세에서 줄줄이 건짐 받을 심령들을 생각하니 감사하며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일에 믿음으로 나갈 때 안 될 일이 없다는 것을 또 다시 경험했다.

아멘~

남울산침례교회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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