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길


눈 길


새벽녁 우리앞에
새로운 길 하나 놓여 있다

욕망으로 종종 걸음 치던
구둣발 자국도
운동화끈 질질 끌며 배회 하던
방항의 흔적도

뒤 돌아 보면
가슴 짓누르는
내 허물과 모든 죄

이제 깨끗이 지우고
하늘이 내게
새 하얀 길 하나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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