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칸타타, 새 옷을 사 놓고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 기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메아리칠 감동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루 앞두고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그동안 강도 깊은 마음과 육체의 훈련을 해 왔다. 그리고 내일 그 땀의 결실을 거두는 한 마당이 펼쳐진다.


하나의 줄거리를 가진 내용을 몇 개의 악장으로 나누어 구성한 큰 규모의 성악곡. 교성곡(交聲 曲). 야후 국어사전에서는 이렇게 칸타타의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제가 있는 노래다. 영화나 연극에서 인생을 주제로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생의 고뇌나 연인의 그리움 등을 다룬다. 그것을 보고 나면 한이 서리고 목마름이 더해진다. 그래서 무언가 또 찾아야 할 것이 생긴다. 그렇게 저렇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봐도 그 한은 풀리지 않고 지금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내일 열리는 칸타타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노래하지만 실상은 우리들 각자 각자의 마음에 탄생하신 그리스도를 더 뜨겁게 노래할 것이다. 노래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 노래를 들으면 더 이상의 한은 없어진다. 더 이상의 목마름은 없다. 다만 하나 남은 한이라고 한다면 그 분을 못다 찬양하는 한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목소리를 높여, 하늘을 향해, 별을 향해 외치는 것이다. 죄와 사망의 사슬에서 풀어주신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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