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영상교제 말씀
내 인간의 방법이 나를 망케한다


사무엘하 17장 23절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사무엘하 17장 23절에 나타나는 이 아히도벨은 다윗의 모사 가운데 참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압살롬의 편에서 다윗을 대적했는데, 자기가 어떤 모사를 가지고 다윗을 멸할 수 있는 계획을 말했을 때,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사를 선택하지 아니하고 아렉 사람 후새의 뜻을 선택했을 때, 아히도벨이 머리가 좋은 사람이니까 압살롬이 이 전쟁에서 패하겠다는 걸 알고 아무 말을 안하고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이 전쟁에서 패하게 되면 다윗 앞에 서서 할 말이 없으니까 그냥 집을 정리하고 목매어 죽는 이런 비참한 모양을 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히도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브넬은 분명히 다윗이 하나님이 세운 이스라엘의 왕인 걸 알면서도 자기의 어떤 유익을 위해서 이스보셋을 왕을 삼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잘 되고 자기가 이스보셋을 왕을 삼았으니까 그 다음에는 이스보셋이 자기를 군대장관을 삼아서 권력을 누리고 잘 살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레미야 17장에 보면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자고새가 둥지에다가 알을 품고 있으면 뻐꾸기가 살짝 와서 자고새 알을 떨어뜨리고 뻐꾸기 알을 그 둥지에 넣어둔다고 해요. 그럼 자고새는 그게 뻐꾸기 알인지 자고새 알인지 구분 못하고 계속 품고 있다가 보면 자고새도 알을 까고 뻐꾸기 새끼도 둥지에서 알을 깐답니다.

그러면 뻐꾸기 새끼가 자고새 새끼보다 커서 자꾸 자고새 새끼를 밀어 떨어뜨려 죽이고 자기만 남게 되는데도 자고새는 이 새끼가 뻐꾸기 새끼인줄 전혀 모르고 자기 새끼인줄 알고 부지런히 먹이를 갖다 주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뻐꾸기 새끼가 자고새 밑에 머물지 아니하고 날라가 버린다는 거지요.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과 같아서 중년에 떠난다는 거지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지지 않고 잘 되어가는 모든 일들은 다 그렇게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아브넬이 다윗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 걸 분명히 알면서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려고 하다가 결국 패망하는 걸 보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아브넬은 그렇게 했기 때문에 결국은 아브넬과 이스보셋 사이에 불화가 생기고 아브넬도 죽고 이스보셋도 죽는 그런 비참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이 성경에서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이 압살롬이 다윗을 대적했을 때, 분명히 아히도벨은 다윗과 같이 다윗의 모사로 오랫동안 지내 왔기 때문에 다윗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고 그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히도벨은 잘 압니다. 그러나 자기가 볼 때 이제 압살롬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 편에 서서 자기가 모사가 되어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했습니다. 권세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그때 봐서는 분명히 모든 게 잘 될 것 같았지만 아히도벨이 비참하게 죽는 이런 이야기를 잘 알 수 있지요.
이 이야기뿐만 아닙니다. 다윗이 늙었을 때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 했을 때 요압이 지금까지 다윗을 따르다가 아도니야 편에 섰다가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성경에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도 인간적으로 좋아보이면 거기에 기대를 가지고 그 일을 이루려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거죠. 그건 정말 어리석은 거지요. 저는 제가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의 성령이 주님께서 내게 가르치신 부분이 참 많이 있지만 그 중의 한가지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지 않은 모든 일들은 망한다고, 내 인간의 방법이 정말 나를 망케 한다는 사실을 하나님 내게 참 많이 오랫동안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인간의 그 방법이 좋아보여도 인간으로 말미암아 되어졌을 때 그 결과는 너무 비참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길로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을 하길 원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우리 선교회 안에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역자들 가운데서 형제 자매들 가운데서 어리석게도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아닌데도 인간적으로 좋아보이는 일에 이 아히도벨처럼 거기에 자신을 던지고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송재희라고 하는 형제가 우리 IYF의 자금을 가지고 중국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정말 저희들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기도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내 마음에 소망을 주시면서 이젠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해서 그 형제가 돌아오도록 기도를 드렸는데 그 형제가 돌아와서 구원을 받고 그 돈도 다 회수가 되고 너무너무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제가 일해오면서 인간적인 면으로는 곧 잘 될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너무 허무하게 끝나고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그때 볼 때는 어려운 것 같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아름답게 끝난다는 겁니다. 송재희 형제를 같이 지내면서 보기만 해도 은혜롭고 그래서 요즘 대전에 무슨 이야기가 유행이냐 하면 `얼마 전까지 인터넷 검색하면 단기선교가 인기 1위였는데 요즘은 우리 한밭교회 인기 1위가 송재희 형제다.` 그런 이야기가 떠도는데, 정말 그 형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3년 동안을 지내면서 옛날에 자기가 다녔던 교회가 옳고 우리 교회가 틀렸다는, 그런 사탄이 주는 음성 속에서 마음을 닫고 살았기 때문에 자기도 그렇게 고통스럽고 괴로워했는데 결국 하나님이 그냥은 안 되어서 우리 IYF 자금을 가지고 도망가게 해 가지고 돌아왔을 때 하나님이 그를 바꾸시면서 정말 그가 잘못된 것을 깊이 깨닫고 마음을 열고 구원을 받는 걸 보니 너무 은혜롭더라는 거지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는 일들은 처음에는 다 어려워도 아름답게 되지만 반대로 아히도벨처럼 인간적인 일은 처음에는 잘 될 것 같았습니다. 아브넬도 그랬고 요압도 그랬고 아히도벨도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그들이 한 모든 일들은 다 패망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형제 자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하고는 상관없는, 인간적으로 잘 되어 보이는 그 일에 매달려서 기대를 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잘 되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것은 패망이라는 사실을 사단은 여러분에게 숨겼지요. 그건 패망입니다.

이제 우리는 뭐만 바라봐야 하느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모든 일, 배가 고플 때 하나님이 먹이셔야 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이 도우셔야 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아히도벨이나 요압이나 아브넬처럼 인간적으로 좋아보이는 일을 따라가다가 멸망을 당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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