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본심

요나서를 전에도 몇 번 읽었으나 새삼 은혜가 되여 글 올림니다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의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 하시니라
요나가 성에서 나가서 그 성 동편에 앉되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서 성읍이 어떻게 되는 것을 보려 하니라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사 요나 위에 가리우게 하셨으니 이는 그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 괴로움을 면케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 넝쿨을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 넝쿨을 씹게 하시매 곧 시드니라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 넝쿨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합당하니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올 초에 교회에 집회가 있었다. 모두들 방석에 앉아 있는데 맨 뒤에 의자를 놓고
다리가 부러져 기부스를 하고 맞은편 의자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계시는 전도사님과 눈이 마주쳤다
교회에 집회가 있으면 제일 바쁠 사람이 전도사님인데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 몸은
편할지 모르겟지만 마음은 바늘 방석에 앉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허리가 별 이유 없이 아파서 허리를 앞으로 숙일수가 없는 상태였고
허리를 구부릴수 없다는게 우수워 괜히 웃음이 나왔다

말씀 시간이 끝나고 더이상 허리가 아파 앉아 있기가 힘들어 돌아가려는데 강사
목사님이 교제를 나누자고 하셔서 오늘은 허리가 아파 사정좀 봐달라고 부탁했는데
허리가 아프면 누워서 이야기 하자고 하셨다
오목 사님이 얼마나 영혼에 마음이 있으면 누워서라도 교제를 해주시려는가
생각하니 고마웠지만 솔직히 그간 교회에 나오지 않았기에 허리가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피하고 싶어서 다음에 이야기 하자고 하였다
몇마디 더 이야기가 오간후 그렇게 신앙생활하면 10년이 가도 그대로라고 하시며
더 이상 이야기해봐야 그러니 그만 가보라고 하셨다
인사를 하고 가려는데 허리가 굽혀지지 않아 그냥 말로만 인사를 하고 나왔다

잠시 이야기 했지만 분명히 오목 사님과 난 마음이 전혀 다르다는건 알수있었다
목사님이 그만 가보라고 한 그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피값을 지불하시고 사셨다는것을
알기나 아시는지......


요나는 자기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선지자로서 자기에게 잠시동안 조금 유익이 되는 박 넝쿨은 하룻밤 났다가 하룻만에 죽어도 아끼여 죽는걸 성내 했지만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끼시는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자기가 보기에 못마땅하다고 12만이든 몇명이든 간에 죽거나 말거나도 아니고 오히려 죽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섬긴다거나 마음이 하나님과 같이 흐른다고 할수 잇는지요

예수님은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하셨는데 하나님과 마음이 같지 않다면 헤치는자의 위치에
있는것이 아니지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번 물으시고 베드로가 죽도록
사랑한다고 대답할 때 마다 내 양을 먹이라 치라 먹이라고 세번이나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이 피값으로 산 귀한 영혼들을 아무에 맡끼거나 버려두지 아니하신 것은
예수님을 죽도록 사랑하는 자라면 당연히
예수님이 너무도 사랑하시고 아끼는 영혼을 자기 목숨을 다해
아낄것이기에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을 베드로를 통하여 말씀하셨다고 생각 됨니다

요나서를 읽고 하나님의 본심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모두를 아끼여 구원하시는
것이며 비록 우리가 더이상 이야기 해봤자 목만 아프다고 그만 가보라고 내버려둔 자라할지라도 우리가 버린 그자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과 수치를
당하며 보혈로 피값을 주고 사신 것이라 생각됨니다


우리집에 흙으로 조그마하게 만든 굽지않은 도자기 다섯개가 잇음니다
비록 하나에 천원밖에 하지 않지만 내가 아끼는 것이라 누가 와서 만지라도 할려면
제가 못하게 함니다 보잘것 없지만 제가 아끼는 것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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