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영상교제 말씀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전 세계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케냐, 우간다 집회를 마치고 가나 아크라 테마에 있는 우리 교회 정원에 와 있습니다. 앞에 저 쪽에 새로 방송하고 사무실 할 건물을 짓고 있는 과정이고, 그 옆으로 조금 돌아오면 짚으로 만든 건물들이 있습니다. 저기서 형제 자매님들이 그룹교제를 하고 그 뒤에 교회 예배당이 있고, 지금 수양회를 마치고 오늘 오후부터는 아크라 국립극장에서 집회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제 막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형제 자매들이 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많은 전도자들이 세워져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볼 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은 마가 복음 8장에 있는 말씀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마가복음 8절 22절.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소경 하나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우러러 보며 가로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저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

제가 구원을 받기 전에 제 삶 속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늘 고통하고 고민했었는데 구원을 받고 난 뒤에 살아온 삶을 보면 40년이 넘는 동안 어려움이나 곤고한 일이 닥치기는 했지만 한번도 거기에 넘어져서 허우적거리거나 빠져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지내왔는데 이 마가복음 8장 소경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에 참 크게 와 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원래 소경은 앞을 전혀 보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 길을 걸어갈 때 늘 두려워했고 주저했고 그러면서도 자주 웅덩이에 빠지거나 돌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이 소경의 손을 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인도하시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소경이 전까지는 자기가 앞을 걸어가면서 두려워하고 조심하고 그래도 늘 걸려 넘어지고 그랬는데 예수님께서 이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가는 동안에는 소경이었지만 그냥 소경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을 힘입어서 담대하게 걸을 수가 있었고, 구덩이에 빠지거나 넘어지거나 그런 일이 없이 평안하게 마을 밖까지 왔을 거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이 소경 같은 나를 구원하셔서 예수 안에 머물러 있는 지난 40년 동안 내가 어떻게 복된 길을 걷고 안전하게 지내올 수 있었느냐 생각해 보면 순간 순간 내가 벼랑 끝에 섰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았고 이제 나는 죽었구나, 이제 인생의 끝이구나, 여기서 복음의 일을 끝내야 하는구나, 그런 경우를 닥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면 나면 그 문제가 다 해결되고 아름답게 되는 것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잘 됐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한번두번 겪으면서 단 한번도 그 어려움에 실족하지 않고 내가 복음 안에 살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 있었느냐, 마가복음 8장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그리스도께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손목을 잡고 마을 밖으로 소경을 인도해 가시듯이 소경 같은 나를 이끌어오셨기 때문에 내가 그 주의 은혜와 긍휼을 힘입어서 지금까지 무사히 인생을 살 수 있었고 또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난 후에, 성경에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고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우리가 깨닫든지 못 깨닫든지 간에 예수님의 손길이 나를 이끌고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두려워하고 주저하고 당황하고 그럴 때가 참 많습니다. 저는 담대함이 없는 사람인데 실제로 부딪혀 보면 부딪힐 때마다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주의 은혜로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내 마음에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가나 아크라, 처음에 이준현 선교사하고 장만길 선교사하고 와 있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던 곳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의 땅을 정부로부터 아주 싼값에 매입하고 예배당을 짓고, 주위에 나무를 심고, 완전히 사막 같은 이곳인데 나무가 자라는 게 너무 놀랍고, 나무만 자라는 게 아니라 이곳에 있는 이번 수양회에 600여명 되는 형제 자매들이 모였는데 이 많은 형제자매들이 하나하나 모인 건 우리가 선교정책을 잘 썼거나 장만길 목사가 잘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우리를 이끌어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소경을 마을 밖으로 데려오신 후에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눈먼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시는데 처음에 눈을 뜨게 했을 때는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니까 나무같은 게 걸어가는걸 보나이다. 정확하게 보지 못했는데, 다시 눈에 안수를 하시매 그 눈이 깨끗하게 나아서 만물을 밝히 보는지라 하고 되어 있습니다.

구원을 받아도 사람들이 다 다른데 어떤 사람은 마을 입구에 들어선 사람, 마을 중간에 온 사람, 어떤 사람들은 마을 밖까지 다 나온 사람, 어떤 사람들은 눈을 뜨기는 했지만 아직 정확히 못 보고 나무들이 걸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본 사람, 어떤 사람들은 만물을 밝히 보는 사람, 또 어떤 사람들은 만물을 밝히 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끄는 사람. 이렇게 주님께서 우리를 계속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에 형제 자매님들이 지금은 눈이 어둡고 서툴러도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은 예수 밖에서는 그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지만 예수 안에서는 주님께서 우리 형제자매들 모두의 손을 잡고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르지만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이 우리를 이끌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위험한 일들이 많습니다. 아프리카의 심동수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다가 권총강도를 만나서 고통을 겪은 적도 있고 그런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 마다 사랑하는 주님의 손목이 우리를 잡고 안전하게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참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넘어지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이 오늘도 이끌어 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살 때 주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힘있게 하시면서 주님이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결국 우리 눈을 밝게 하셔서 주님이 우리를 이끌어 가셨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이끄는 그런 종으로 세워 가실 줄 믿으면서 오늘 말씀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다음이 이 시간까지 안녕히 계시고 이번 집회를 마치고 다음에는 한국에서 뵙게 되기를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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