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영상교제 말씀

"이미 갖추어 놓으시고"




전 세계 사역을 위해 수고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케냐 마사이 마라 사파리에 와 있습니다. 저 뒤에 있는 평원이 바로 사파리라는 곳인데, 저 평원 안에 자세히 보면, 얼룩말, 기린, 코끼리, 임팔라, 이런 짐승들이 보일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 케냐에 와서 집회를 마치고 사파리로 오늘 오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뜻밖에 보기 어려운 사자도 만났고 표범도 만났는데, 여러분에게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우리가 사진을 찍었으니까 여러분이 볼 수 있도록 방송실에서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레위기 8장 6절부터 10절 말씀까지 읽겠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신앙 생활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누구든지 자기 노력, 자기 실력, 자기의 선행, 그런 것을 의지해서 신앙 생활을 시작하지만 신앙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자기는 쉬고 나를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그 축복을 기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지 못해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참 많은 것들을 준비해 놓으셨는데도 내가 그걸 깨닫지 못해서 내가 하려고 노력하고 애쓸 때가 참 많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우리가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요,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사람을 부요하게 한다는 그 말씀을 신앙 생활을 한지 아주 오랜 후에 깨달았습니다. 성경 말씀에는 내가 가난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부요하게 했다고 말씀하시는데도 나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늘 가난하다고 생각해 왔다는 거죠.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제사장 아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론이 자기가 뭘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성경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러면서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하는 이 과정 속에서 제사장 아론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그를 제사장으로 쓰시기 위해서 그를 데려다가 물로 몸을 씻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론에게 씻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아론에게 속옷을 입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라고 되어 있고,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이 모든 이야기를 보면 그 이야기에 아론이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합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자기가 자기를 깨끗하게 씻고 속옷을 입고 겉옷을 입고 띠를 띠우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자기는 가만히 있는데, 아론이 씻김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속옷을 입히우고, 겉옷을 입히우고, 띠를 띠우고,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에 의해 다 이루어져 있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사실을 볼 때 참 감사한 게 뭐냐면 우리는 오랫동안 `나는 주의 종으로 참 부족한 자야. 나는 믿음이 없어. 난 기도를 잘 못해. 난 성경을 많이 읽지 못해. 난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해. 난 전도를 못해.` 그런 생각 속에 많이 젖어 있었는데, 이 성경을 보면 아론을 제사장으로 삼기 위해 하나님이 뭘 하라고 하셨느냐하면 그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이 씻은 게 아니라 씻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속옷을 입히고 겉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고 하는 그 모든 과정이 아론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졌다는 거죠. 나중에 보면 관을 씌우고 관 위에 금패를 붙이고 그 다음에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이 모든 과정이 아론 자신이 뭘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다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죠.

그럼 우리가 복음 전도자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때 우린 늘 생각할 때 `나는 좀 부족해. 나는 연약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한 것을 아셨기 때문에 이 복음을 주셨을 뿐 아니라 복음을 깨닫고 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만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는 동안 부딪히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를 능하게 하셨고 복되게 하셨다는 겁니다. 이건 내가 갖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거죠.

제가 구원을 받고 복음일 하면서 지금까지 제 사역 속에 참 많은 일들과 부딪혔는데, 하나님이 그 어떤 일 하나도 그 일 때문에 나를 넘어지게 하지 않으시고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와 능력을 베풀어주신 사실을 제가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제 마음에 얼마나 감사하고 기쁨이 넘치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는데, 이건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시고 일군으로 삼으실 때, 여러분이 복음을 위해 당면한 크고 작은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레위기 8장을 읽으면서 정말 아론을 데려다가 씻기고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고 에봇을 더하고 띠를 띠우고 흉패를 붙이고 아론은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아론을 그렇게 온전하게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론에게 그를 거룩하게 하고 깨끗하게 해서 이렇게 하신 하나님이라면, 아론이 제사장 직분을 한 것처럼, 우리가 복음을 위한 하나님의 종들인데,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일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이미 온전케 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 죄를 위해 피를 흘려서 죄를 사하셨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죄를 씻으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것처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온전히 다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 우리가 보기에 부족해 보이고, 우리가 보기에 연약해 보이고, 우리가 보기에 천해 보이고, 어떤 일 앞에 당황할 때가 많았지만, 저는 과거를 돌아보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복음 일을 할 때, 참 당황하고 어렵고 힘들고 암담한 일을 많이 만났지만, 한번도 그런 일을 인해 내가 넘어지거나 쓰러진 적이 없다는 겁니다. 나는 몰랐는데 이미 하나님께서 내가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내게 다 갖추어 놓으셨다는 거죠. 내게 그런 은혜를 하나님이 베풀어 주셨다는 거죠. 이 성경 말씀에서 아론을 온전하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복음의 일군으로 삼으실 때 필요한 모든 일을 이미 갖추어 놓으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 그냥 담대하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러분이 닥치는 어떤 어려움이나 힘든 일에 부딪힐 지라도 하나님이 능히 그걸 감당할 만한 힘을 주셨으니까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나아가면 여러분은 깨닫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을 온전케 하셨기 때문에, 그 일을 하기에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그 일을 이루시기에 부족함이 없을 줄로 믿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바라보고 근심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껍데기를 보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한 것은 사람의 눈으로 보지도 못하고, 귀로 듣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했다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우리를 능하게 하셨고, 온전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다는 이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살 때,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힘있게 일하실 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한지 여러 해가 지났는데, 우리는 다 부족한데, 이번 케냐 시티홀 집회나 또 거기 우리가 다섯 명의 목사를 안수했는데, 정말 안 될 것 같았던 그런 사람들이 의젓한 주의 종이 되어 일하는 걸 볼 때 너무너무 감사한데, 우리 눈에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생각지 못했던 그 크고 귀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속에 살아 역사한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케냐에서 말씀을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