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님 두 분이 민가로 시주하러 내려오게 되었어요. 내를 건너게 되었는데, 예쁜 여자가 내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한 스님이 말을 걸었어요. "내를 건너려고 합니까?" "예, 그런데 물살이 세서..." "그럼 제가 업고 건네 드리지요." 그래서 스님이 그 여자를 업고 내를 건네주고 헤어지게 된 거예요.
그런데 옆에 있던 스님이 계속 투덜대는 거예요. "스님이 되어가지고 어떻게 여자를 업고 내를 건너냐? 마음이 엉큼해서 그런거지." 한참을 가다가 또 투덜투덜...
잠자코 가던 스님이 이야기했어요. "여보게, 나는 그 여자를 업고 건너와서 내둑에 내려놓고 왔는데, 자네는 아직 마음에 그 여자를 업고 다니는구만."
예수님은 벌써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고, 완벽하게, 씻어놓으셨는데, 아직도 마음의 죄를 내려놓지 못하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까? 아직도 그 죄 때문에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분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