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자매님께
제가 무슨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조금 교제하고 싶습니다.

우선 회개와 자백 문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회개`는 생각을 돌이키는 것인데 주님의 긍휼과 은혜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 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예수 없이도 인생이 재미있고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예수 없이는 모든 것이 공허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동쪽으로 하염 없이 가다가 어느 날 방향을 바꿔 그 반대쪽인 서쪽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불신자에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마4:17)고 할 때 그 의미는 밖의 율법준수 등 예수 아닌 것에서 돌이켜서 예수만 주목 하고 그와 하나되라는 외침입니다. 제 생각엔 자매님에게 이런 한 번의 회개가 있으셨다고 봅니다.

자백은 돌이켜서 생명 길을 가다가 실족하거나 금을 벗어 났을 때 안의 기름부음이 지적하고 책망하시는 사실을 입으로 시인하고
이미 흘려지고 예비된 보혈(암 송아지의 재)을 의지하고 생명의 실제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생명의 누림과 임재를 떠나서 메마른 상태에 있으면서도 나는 문제가 없다고 고집한다면 처음엔 깊은 양심의 책망의 소릴 듣습니다. 그러나 이런 음성을 계속 거절하면 연약한 비둘기처럼 성령의 음성은 잦아들고 양심은 무디어져서 마침내 믿음마저 파산하는 일도 생깁니다.

거짓말이나 남을 아프게 하는 말이나...등등이 어떤 이유를 근거로 합리화 되고 정당화되어 넘어갑니다. 그러나 깊은 속에서는 어둠이 깔리고 확신은 점점 없어 집니다. 이럴 경우는 주여 내게 무엇이 문제입니까 하고 주님께 조용히 묻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빛 가운데 주님이 지적하신 것들을 시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를 의지하고 담대함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탄의 참소와 양심의 책망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다음 기회에 쓰기로 하구요. 이것이 요일1:7-10의 말씀이 의미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구원 문제는요,

한 마디로 주님 자신이 구원이십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한다면 주님 자신의 인격과 역사가 우리에게 적용된 것이 구원입니다.

주님은 이미 피흘려 우리 죄들을 다 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죄(Sin)자체를 우리 안에서 뽑아 내 버려 우리 안에서 죄가 전혀 없고 죄의 유혹도 더 이상 없다는 성경기록은 없습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좆아 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라고 했고, 죄없다(have no sin)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고 말하지요(롬14:23, 요일1:8). 물론 이것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셨지요. 즉 십자가의 구속의 실제(죄사함을 포함)가있는 그 영안에서 그 영을 따라 사는 생활입니다(롬8:13, 갈5:16). 이럴때 우리는 육체의 소욕을 이루지 않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예수의 피로 구원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한 면만 맞습니다. 즉 죄사함은 피로 되지만 그러나 "거듭남"은 예수의 피만으로는 결코 체험할 수 없습니다. 거듭남은 우릴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그 예수가 부활하시고 생명주는 영이 되셔서 우리 영 안에 들어오셔야 되는 것입니다(고전15:45, 요3:6). 이런 체험이 있는 분들은 그 다음에는 참 양식인 주님자신을 먹고(요6:57), 그영을 마심으로(고전12:13) 생명이 자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혼의 구원입니다. 마침내 주님의 재림시 우리의 몸도 영화롭게 되는 몸의 구속도 장차 체험할 것입니다(롬8:23). 이날을 위해 우리는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습니다(엡1:13).

이것이 성경이 계시하는 완전한 구원입니다.

유월절 양의 피만으로는 여호와의 진노를 지나가게 할 수는 있어도 거듭날 수 없습니다. 생명되신 그리스도이신 "양고기"도 먹어야 합니다. 만찬 상의 잔 만으로는 거듭날 수 없습니다. 썩어진 밀알속에 있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확대된 떡"이 있어야 합니다. 깨끗이 설겆이된 그릇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안에 맛난ㄴ 음식이 담겨야 합니다. 우리는 피로 씻겨지고 산 떡이신 그리스도
가 담겨진 그릇들일 때 참 만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제를 이뤘다면 믿음 안에서 견고하게 사실을 선포하시면 됩니다.

쓸말은 많지만 이정도에서...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아니면 동문서답이 되었는지... 주님이 자매님의 필요를 채우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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