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길 선교사 인터뷰-1
1. 아프리카 선교하시는 그곳의 생활상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한국사람에 비하면 경제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매우 낙후되어 있습니다. 아마 전 세계적으로 제일 불쌍하고, 뒤떨어진 대륙이 아닌가 싶은데,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소망스럽게 보이지 않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시고, 또 복음의 귀한 일꾼들로 세우셔서 영혼에는 많은 복을 주시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코포리두아라는 도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세뎀 목사 같은 경우도 토고나라 출신으로 가난에 시달리다가 학교공부를 중단하고, 가나에 들어와서 식당에 취직해서 우선 돈부터 벌어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배가 고프니까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닭고기를 빼 돌리고, 자주 훔쳐먹으면서도 주인 앞에서는 위선적으로 지내며 매일 양심의 가책을 받아 오다가 교회에 연결되어 구원을 받고 지금은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죄 가운데 태어났기에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지만, 극심한 가난과 질병이라는 조건들이 더욱 쉽게 여러 범죄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복음이 그들 속에도 능력이 되어 그들을 구원하고 새 삶으로 이끌어 주며 그들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복음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십니다.

2. 가나의 기후는?

저는 추운 것도 더운 것도 잘 못 견디는 체질인데, 가나에 간 첫해에는 좀 고생을 했어요. 살갗이 찢어지는 것 같기도 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이제 거의 5년 되어 가는데, 가나기후에 익숙해져서 체질도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기후에 큰 어려움은 없고, 오히려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 보니까, 한국 햇빛은 따갑지 않고 너무 순해요.
가나 기후는 온도와 상관없이 햇빛은 항상 따갑지요. 우기가 6개월간, 건기가 6개월 정도 돼요. 우기때는 시원한 편인데, 매년 7-8월중, 어떤 날은 추워서 가나 사람들 가운데는 긴 코트를 입고 다니는 사람도 볼 수 있어요.

3. 아프리카 언어는 나라마다 다르지 않습니까?

예, 맞습니다. 대부분, 국가마다 부족간 언어가 다 달라요. 그러나, 동부 아프리카 같은 경우는 케냐를 중심으로 스와힐리어를 상당히 많은 이웃 나라가 영어와 함께 쓰고 있습니다. 가나의 경우는 `튜이`라고 불리우는 말을 쓰고 있는 데, 그나마 부족마다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어서 영어가 명실공히 공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외에 상당한 나라가 불어를 사용하고 있고, 북부 아프리카에는 아랍어가 쓰이고 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영어나 불어이면 어디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언어소통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일단 그곳에 가서 살게 되면 하나님이 도우시고 해결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취재담당 : 서울지역 해외소식담당기자 (김량희 ,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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