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1회] 박옥수 목사 4월 25일 토요영상교제 말씀

요한복음 9 7절입니다.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성경은 다른 책보다 여행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는 일들이 너무 놀랍습니다. 창세기 28장에 보면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서 밧단아람으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또 룻기서에 보면 룻이 베들레헴을 향해 여행을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리고 또 그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열왕기하 5장에는 나아만 장군의 그 계집 종이 자기는 원치 않지만 포로로 잡혀서 사마리아에서 다메섹으로 오는 여행이 있고, 그리고 열왕기하 7장에는 문둥이 네 명이 사마리아 성문에서 아람 진을 향해 걸어가는 그 여행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여행들은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명백하게 보이는 장면은 이제 누가복음 15장에 둘째 아들의 여행인데, 누가복음 15장에 나타나는 둘째 아들의 첫 번째 여행은, 아버지를 떠나자기 생각에, 육신의 욕망이나 정욕을 따라 가는 여행이었고, 그 두 번째 여행은 자기 길이 틀린 것을 알고 아버지를 향해 찾아오는 여행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 욕망이나 정욕을 따라 걸어갔던 그 길은, 자기 삶에 파멸과 고통과 괴로움을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아서 이제 아버지 집에 돌아 왔을 때 아버지에게 있는 모든 것이 둘째 아들의 것이 되고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자리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누가복음 11장 탕자에 관한 이야기를 수 백 번 설교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끼는데, 둘째 아들이 자기의 욕망을 따라 갔던 그 길은 결국 굶주려 죽을 수 밖에 없는 돼지우리에 간 그 삶이 되었고, 아버지에게 돌아오는 그 과정에는 아버지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났을 때는 아버지하고 마음이 달랐기 때문에 아버지를 떠나면서 아버지의 풍성함과 차단된 삶을 사니까 결국 돼지우리에 가서 결국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었지만, 둘째 아들이 자기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이끌림을 받아서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왔던 그 걸음은 아버지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되게 하는 귀한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전부 그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 9장에 나타나 있는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이 실로암 못에 가 씻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실로암 못을 향해 걸어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제 이 여행에 2가지 여행이 있는데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내 생각을 따라 가는 것, 내 육신의 욕망이나 정욕을 따라갔던 그 걸음하고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는 그 두 가지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룻기서에 나타난 룻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미와 엘리멜렉과 말룐과 기룐이 양식이 없어 양식을 구하러 모압으로 가는데 그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정말 자기 인간의 계획과 뜻을 따라 갔습니다. 엘리멜렉이 죽고 말룐이 죽고 기룐이 죽습니다. 그들이 다시 베들레헴에 돌아 왔을 때는 하나님의 인도로 그들이 베들레헴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모압 땅에 거한지 10년이 지났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양식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오미가 룻과 함께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 옵니다. 돌아오는 그 순간에 외형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했고 가난했지만 보리 추수가 시작 될 때라 이삭을 주울 수 있었고, 이삭을 주우면서 이 룻은 보아스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정말 행복한 것은 보리추수가 끝난 뒤에는 보아스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그 다음에 오벳을 낳고 이런 일들을 보면 사람이 현재 걸어가는 자기의 육신의 욕망이나 정욕을 따라 가는 길은 결국 고통과 괴로움과 절망이 오고, 멸망이 오고,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가는 그 길은 너무 놀라운 길이라는 것이지요.

 

사마리아 성문에 문둥이 네 명이 자기 생각으로 걸어간 길의 결과는 사마리아 성문 어귀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인도하셔서 그들이 걸음을 걷기 시작한 길은 아람 진을 향해 걸어 가는 것인데 하나님이 큰 축복을 그들에게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복음 9장에 있는 이 눈 먼 소경, 날 때부터 소경이 된 눈 먼 소경 이 사람은 자기 생각으로 길거리에 나가 구걸하는 것이 다였는데 어느 날 예수님이 이 사람 속에 와서 새 마음을 하나 넣어주는 거에요. 자기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 이제 이 눈 먼 소경은 자기 생각이나 뜻이 아닌 예수님의 이끌림을 따라 실로암 못으로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눈은 밝은 것은 아닙니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돌 부리에 차이고 나무 뿌리에 걸리고 그러면서 눈 먼 소경이 실로암 못을 향해 갑니다. 가서 주의 말씀을 따라 가는데 실로암 못에 씻으면서 밝은 눈이 되는 거죠. 그래서 사물이 밝아서 밝은 눈으로 돌아 왔더라. 그리고 그 다음 길을 걸어다가 보니까 눈이 밝아 지고 그 다음에 건강해 지니까 직장을 갖게 되고, 돈을 벌게 되고, 집을 짓게 되고, 예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식들을 낳고 말할 수 없는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 길에 처음 예수님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자기 말이 아닌, 자기 생각이 아닌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았습니다.

 

저도 제가 열 아홉 살 때까지 내 생각과 내 계획대로 길을 걸어갔습니다. 삷 자체가 멸망이었고 저주였고 고통이었습니다. 열 아홉 살 되던 10월 어느 날, 제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제 내가 내 생각을 따라, 내 마음을 따라갔던 길이 끝나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내게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이 내 삶을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가 주는 것을 볼 때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눈 먼 소경이 자기 생각으로 걸어 가는 그 길은 멸망이고 저주밖에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실로암 못에 갔을 때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 놀랍고 영광스러운 길이었습니다. 성경에 많은 예와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자기 욕망을 따라 가는 길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어떤 길로 걸어가고 계십니까? 뭘 향해서 걸어가고 있습니까? 여러분 욕망을 따라 육신의 안일을 따라 걸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세히 말씀을 펴 보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걸음을 움직여 보십시오. 하나님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여러분들에게 베푸실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따라 사는 이 길이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십 여 년이 지나고 난 뒤에 보면 이 만한 축복이 없고 은혜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내 지혜나 내 길 말고, 아무리 우리가 지혜로와도 하나님의 미련함이 사람보다 지혜롭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지혜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이끌림을 따라 하나님의 기뻐할 길을 걷는다면 더 없이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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