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다운 28살의 죽음에 나타난 하나님 ◀▶(완결)


은행에 근무하면서 하나님께서 한번씩 계속해서 이끌어 주신 한 마음은 기회가 되면
물리치지 말고 예수님을 소개하며 죄사함의 복음을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몇몇 심령들이 교제도 되고 교회에 연결되기도 하고 또 떠나기도 했다.

올 봄, 한 할머니가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옆에서 잠시 도와주면서 은행문을 나서는
할머니에게 집위치를 묻게 되면서 멀리 있는 이 지점을 이용하지 말고 가까이 있는 지점을
이용하시라고 소개해 드리게 되었고, 전화번호도 묻게 되면서 전도할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걸 마음의 성령이 알게 되었다.

몇 칠 후, 전화를 하고 목사님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집에 가보니 28세의 몸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할머니와 손녀딸이 있었다. 고 1때 교통사고를 당하고 약 4년 동안 병원에 누워지내면서 죽음에서 생명을 얻게된 후 이제까지 할머니와 함께 방안에서 TV만 보고 정말 소망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82세의 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 말씀을 전하면서 예배와 봄 수양회를 초청했으나 여러 이유로 할머니는 거절을 했다. 그후 여러 번 찾아가 교제했으나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는 점점 이런 형편 앞에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형편 앞에서 심령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긍휼함과 은혜를 잃어버리고 곤고해 하곤 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가끔 집에서 멀리 있는 내가 근무하는 지점에 오셨다

5월 22일 부터는 우리교회의 집회기간이었는데 이(二)주 전 목요일에 할머니가 군산 쪽에 사는 며느리와 함께 은행에 오셨다. 그 며느리 되시는 분과 인사만 하게 되었는데 할머니가 나를 소개했다. 그런데 그 며느리 되는 분이 " 이 분 따라서 이번 주부터 교회에 다니시고 안 나가면 안 된다"는 말씀을 그 할머니에게 20분여 동안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이었다. 나는 솔직히 조금 어리둥절했다. 하나님의 인도가 분명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 그 주일날 할머니는 내가 오기를 기다리셨다. 물론 그 손녀딸도 마찬가지였다.

그후 교회 집회기간에 계속 참석하면서 할머니와 그 손녀딸이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물론 나는 이 일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 다른 형제들과 종들이 그 영혼을 위해 말씀을 전하고 봉사해 주셨다. 이제 6월 4일 주일날이었다. 아침에 다른 심령을 교회에 모셔두고 바로 손녀딸과 할머니를 모셔온 후 같이 예배를 참석했다. 말씀을 듣고 식사를 하고 또 교제를 하고 오후 3시 반쯤 집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참 기쁜 마음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6월6일 화요일 저녁기도 모임을 가졌다. 목사님의 말씀 후에 충격적인 광고를 듣게 되었다. 할머니의 손녀딸이 죽었다는 말이었다. 원인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중풍과 호흡곤란으로 죽게된 것이다. 순간 " 하나님 너무 허무합니다. " 라는 마음이 들었다.

목사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 하나님께서 그들 심령들을 사랑하셔서 집회에 인도하시고 복음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 심령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운데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시고 인도하셨습니다. " 목사님의 말씀 앞에 그 손녀딸을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되었다. 그 몸은 죽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7월 7일 아침 일찍 병원 장례식장에 갔다. 헤어지는 슬픈 마음과 하나님이 그를 인도하신 인도하심 앞에 감사하며 예배를 드렸다. 목사님은 이사야 38:17절의 "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를 통해 육체의 고통을 통하여 인간의 영혼에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를 말씀하시며 손녀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한 손길에 대해 말씀하셨다. 정말 주님은 우리 영혼을 사랑하신다. 그래서 큰 고통과 슬픔을 허락하시어 심령을 가난하게 하시고 하나님에게 속한 썩지 않는 하늘의 복을 우리 영혼에다 주신다. 나도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정말 감사해 했고 가족들 또한, 말씀 앞에 마음을 열고 감사해 했다. 나는 이들 심령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의 위치였다. 하나님이 이들을 사랑하시고 육신의 고통에서 영혼의 참 평안함으로 인도해 주셨다.

친히 앞서서 인도하심 앞에서 나는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의 영혼의 상태를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앞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있어서 또한 정말 감사하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믿게 하시고 바라보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는데 그렇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심령들을 사랑해 주셔서 참 평안가운데 인도해 주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입혀 주신다는 것이다. 전파하면 하나님께서 열매를 얻게 하신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예수 안으로 들어오길 바란다.

목사님의 말씀에 따라 장례 후에 혼자계실 할머니를 생각하며 찾아보려고 갔으나 집에 3일째 안 계셨다. 6월 10일 토요일 오후10시 이후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나는 또 걱정과 근심,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게 되었고 하루종일 비가 억세게 왔기 때문에 주일 예배는 못 참석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11일 주일, 혹시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전화를 받으셨다. 하시는 말씀이 "오늘 주일 예배 참석하려고 어제 저녁 비가 너무 많이 왔지만 11시 가까이 혼자 집에 도착했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이었다.

손녀딸이 하나님의 인도를 선하게 받았듯이, 오늘도 이렇게 그 할머니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 또한 말씀 안에 그 영혼이 기뻐하며 마음을 열고 계심을 볼 때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할 뿐이다.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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