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미를 이해하신다면...
말이란 단어에는 몇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짐승인 말, 언어인 말, 수량을 재는 말 등...
어떤 유치원 어린이가 말이란 단어를
언어라고만 배웠다면 혼돈이 올 것입니다.

성경에도 똑같은 단어라도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가령, 양은 어떤 때는 예수님을 비유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을 비유하기도 하고,
구원받은 의인들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사 53:6)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1,32)

이와 마찬가지로 성경에 나오는 단어들 중에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구원, 회개, 세례, 의인, 죄 등등...

제가 볼 때 김소영님이 의문을 갖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단어들에 대한 여러 의미들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원은 성경에서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죄에서의 구원, 패역한 세대에서의 구원, 몸의 구속 등
하나는 천국으로 가는 구원이고, 하나는 상급의 구원이고
하나는 완전한 몸을 입고 영원한 세계에서 사는 구원입니다.

"구원을 이루라."라는 말은 죄에서의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번째 구원, 즉 믿음의 삶을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첫번째 구원이 없는 사람에게는 두번째 구원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첫번째 구원은 죄에서의
완전한 해방 즉 예수님의 영원한 속죄를 받아들임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마치 창세기의 가죽옷이나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시고자 예수님이 준비한 생수와도 같습니다.

가죽옷을 입은 후와 입기 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생수를 마시기 전과 마신 후도 역시 그러합니다.

가죽옷을 입은 사람은 더이상 자기의 벌거벗은 것이
문제가 안되고, 더이상 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생수를 마신 사람도 더이상 목마른 것이 문제가 되지
않고, 더이상 물을 길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속죄를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도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1,12)

`언제든지(죄를 짓든 안 짓든) 죄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이루신 영원한 제사입니다.

만일 날마다 짓는 죄를 매번 용서를 구해 해결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죽옷과 생수를 얻지 못한 지극히 자연스런 증거입니다.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10:18)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히 10:26)

회개도 성경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인이 하는 회개와 죄인이 하는 회개인데
하나는 평생을 해야 하는 사귐의 회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생에 한번하면 되는 속죄의 회개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죄인이 하는 단 한번의 회개 없이는
의인의 회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앙 서적란에 들어가셔서
김동성 목사님의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이란 책을
주의 깊에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김소영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저희 선교회에
계속 문의를 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더 마음을 여시고 가까운 저희 교회에 직접
찾아가셔서 상담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더 폭넓고 깊이 있는 말씀을 통해 주님의
완전한 은혜를 입으실 것입니다.

혹시 저와 계속 대화를 나누시길 원하신다면
게시판보다 메일로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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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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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을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동문서답이군요. 다윗이 인구를 조사를 한 것에 대한 회개를

말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없이 간음하다 잡힌 여인(요8장)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더군요.


그러면 물어보겠습니다. 말씀하신 중에 간음한 여인이 회개하지 않았다고

했는 데, 그러면 간음한 여인이 이미 구원받은 사람입니까? 거듭난 여인입

니까? 거기 말대로 하면, 거듭난 여인이라면 회개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

데 본문상의 여인은 거듭난 여인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형제님의 논리는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본문은 특별히 예수님께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신 말씀은

회개하지 않은 여인에 대한 심판을 포기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의

의도는 그 여인에게 최종적인 심판을 유보하시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을 "간음한 여인이 회개하지 않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참으로 성경에 대한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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