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줄 사람을 찾아서
. 스스로 신앙 생활을 잘 못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의지가 강해서 한 번 결심하면 일을 이루고야 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보다 자신을 믿고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에서도 하나님께 '나에게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하였겠지만, 실제로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이 살아 가게 됩니다. 선교회 안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복음전도자의 직분을 누구에게나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시무룩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한 두 마디 하고 나니까 그냥 내 쫓기고 외면 당하고 하는 일들이죠. 이론적으로 보면 이것도 하나님께 복을 받는 거야, 하면서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뭔가 속상합니다. 전도 하기 싫고 그냥 집에 가서 누워 자고 싶고 막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또 며칠 아무 말 안하고 설교만 묵묵히 듣고, 다시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면 또 나가서 몇 명 붙잡고 말해보다가 또 와서 누워 자고 하면서, 속으로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몇 주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 가면 어느 정도 한계가 오게 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 수 없구나, 라는 것을 알고 이제 복음을 잘 전해야 겠다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을 포기 하게 되면, 스스로는 못하지만 나를 도와 주실 예수님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스스로 전하지 않고, 복음을 잘 전하는 형제 옆에 착 달라 붙어 있거나, 목사님이 복음 전하러 가실 때 마다 간곡하게 부탁해서 같이 따라가 보고, 목사님이 전하시는 복음의 말씀을 옆에서 들어 보는 겁니다. 어느 날, 저희 목사님이 다른 교회에 있던 목사님을 만나서, 그냥 이런 저런 말씀하시다가 주제가 성경 쪽으로 가자, 저에게 속삭이시면서, '이 사람에게 복음 전하자' 라고 하면서 성경을 꺼내셔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복음 전하자'고 하시는데 제가 뭘 할게 있겠습니까?) 그 쪽 목사님도 성경에 대해서 잘 아시더라구요. 그 목사님은 아시는 지식을 사용해서 계속 반박하시고, 저희 목사님은 그 때 마다 성경을 피셔서, '성경 말씀에 이렇게 적혀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성경을 읽어 주셨습니다. 한 참 그러다 보니까 다른 교회에 있던 목사님이 할 말이 없으신지 '저도 그 말을 하는 것인데, 표현이 다른 것 같습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목사님께서는 끝까지 성경을 펴서 그 분의 이론과 지식과 논리를 다 말씀으로 파해치는 것을 보고 옆에서 참 감격했습니다. '이 분은 참 하나님의 종이구나'하면서 얼마나 높아 보이시고 귀해 보이시는지, 막 눈물이 다 나오더라구요. 저는 성경도 잘 못 읽고, 잘 모르고, 성경 잘 찾을 줄도 몰라서 '나도 하나님이 저렇게 하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올라 왔습니다. 그 목사님이 구원은 못 받고 그냥 마쳤습니다만,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마치고 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주시는데,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의 종과 함께 있음을 옆에서 보았습니다. 이런 분과 함께 신앙 생활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신앙 생활을 잘 못하면 나에게 도움을 주실 분을 찾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도와 주실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자, 하는 마음은 맞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이 도와 주십니다. 그러나, 제가 신앙을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이 도와 주실 것을 기다리지 말고(???) 하나님이 세워 두신 사람들 앞에 나가서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아니 그럼, 하나님 말고 사람을 의지 하란 말입니까? 아닙니다. 적 그리스도는 예수님이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들이 적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 즉 성령님이 우리 선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종들 안에 계신 것을 믿고(물론 우리 안에도 있지요) 그 분 들 앞에 나아가서 두 귀로 똑똑히 듣고, 내 입으로 정확히 내 문제를 말해서 도움을 받으라는 얘깁니다. 처음에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사람에게 인도를 받는 삶을 살지 않게 되면, 정말 중요한 문제가 왔을 때 (마귀가 착각을 넣어 주어서) 결국에는 스스로 대사를 경영하게 되고 맙니다. '난 안 그런데? 난 아닌데?' 하는 분이 있을 테지만, 그런 분들이 아니면 무조건적으로 교회를 의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혼자 나가서 할려고 하지 말고, 교회 안에 하나님이 세워 두신 직분을 가지신 분들 옆에 착 달라 붙어서 같이 복음을 전하러 가자고, 약속을 잡자고 말씀해 보십시요. 거절하면, 화장실 잠깐 가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다시 와서 목사님께 복음을 같이 전하러 갈 사람을 붙여 달라고 간구해 보세요. 목사님이 목사님 손자라도(?) 붙여 주실 것입니다. 스스로 할려고 하지 말고, 어차피 해 봐야 안되잖아요. 도움을 받으세요. 인도를 받으세요. 옆에서 전도 하는 거 보고 '내가' 스스로 할려고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하는 것 보고, 시키는 대로만 해 보세요. 말씀 전하라고 하면 전하면 되고, 간증해 보라고 하면 간증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전도 갔다 왔는데 새로운 영혼이 왔다, 하면 '내'가 전도한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하실 하나님의 사람(형제 자매분들) 때문에 하나님이 붙여 주신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에 영광을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에게 돌리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그렇게 기뻐하십니다. '나'라는 존재가 신앙 생활을 잘 하게 되고, 교회에 말을 다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은 어쩔 수 없이(자신은 절대로 원하지 않는데도) 교만해질 수 밖에 없어요. 전도를 그렇게 잘하고, 성경도 잘 읽고, 기도도 잘 하는데, '내가 잘 한다'는 마음이 안 올라 오겠습니까? 누구라도 교만해 지고, 그 순간 하나님이 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게 되는데, '나는 잘해' 라는 마음이 마음 속에 가득해서 하나님이 다른 분들의 입술을 사용해서 책망해 주셔도 한 마디도 안 들어 갑니다. 성경을 잘 못 읽으면 교회에 가셔서 목사님께 말씀 드리세요. '제가 성경을 읽고 싶은데 지난 해에 저 창세기 12장까지(1개월에 1장씩) 읽었어요, 목사님께서 저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잡아 주세요. 제가 교회에 규칙적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올 때 마다 목사님 옆에서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누군가 붙여 주세요' 하시면서 도움을 구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또 며칠 하다가 안되고 놀러 가고 그렇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성경 읽는 것을 싫어하는지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러면 다시 또 교회에 가서 쪽팔림 당하고 다시 도움을 구하면서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성경을 잘 읽고, 또 기도도 되는 것 같으면 또 '내가 잘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신앙을 엉망 진창으로 하게 되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럼 또 '난 역시 안돼' 하면서 다시 교회에 가서 은혜를 입어서 마음에 '이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나에게 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시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마음에 확실히 믿을 수 있을 때가 올 겁니다. 마음에 믿는 다고 해서 그 때 부터 막 신앙 생활이 잘 되고 그런게 아니라, 여전히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오고, 절망이 오고 형편이 커 보이고 막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나느 안 돼, 날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하면서 계속 교회에 붙어 있게 되고, 하나님을 찾게 되고, 기도하게 되고 하면서,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찾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아마 '난 진짜 진짜 정말 안 돼!!!!'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도움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런 마음이 될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음을 보게 되고,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 지게 되는 것을 '보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마가복음 9: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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