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영상교제 말씀
자기를 믿은 이스보셋


사무엘하 2장 8~9절
사울의 군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더라


우리가 하나님하고 다른 것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과 다른 것이 하나님처럼 능력도 없고 하나님처럼 지혜도 없고 그런 것도 그렇겠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게 뭐냐 하면 예수님은 그러진 않으셨는데 우리가 하나님 뜻이 아니라도, 불법이라도, 죄라도, 내게 유익되고 좋을 것 같으면 거기에 마음이 끌린다는 거지요.

제가 성경말씀에 보면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도 부정한 방법으로도 돈을 벌 수 있으면 벌고 재물을 취하면 취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하나님 마음하고 우리 마음하고 다른 겁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는 유혹에 속는다는 거지요.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취해서 그게 유익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결국 해로운 건데 임시 좋아보이니까 매력을 갖고 있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많은 부분에 사단에게 시험을 받고 넘어지고 하는 이유가 다 그런데서 비롯되는데 오늘 저녁에 읽은 이야기는 아브넬에 관한 이야기죠. 여러분 아브넬은 사울 왕의 군대 장관이었습니다. 사울과 같이 있으면서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운 것을 분명히 알았고 사울이 마지막에 패망하는 그 사실을 보면서 아브넬은 그 사실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 이 아브넬은 어떻게 했느냐 하면 사울이 죽자마자 이스보셋을 데려다가 마하나임으로 가서 왕을 삼은 거예요. 정말 그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섭리를 알았다면 다윗에게 와서 “다윗이여 내가 전날에 사울을 섬겼습니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을 위해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그렇게 다윗 앞에 무릎을 꿇고 다윗을 도와서 나라를 세워나가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자기가 군대 장관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이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왕을 삼았기 때문에 왕이 자기를 무시 못 하는 거죠. 자기를 믿는 마음이 커가니까 아브넬이 무슨 일을 하느냐 하면 점점 교만해지고 방탕해지고 쾌락을 쫓아 흘러가다 보니까, 그가 군대장관이다 보니까 아마 주변에 많은 여자들이 있었을 겁니다. 하필이면 이스보셋이 왕으로 있는데 왕의 아버지의 첩, 선왕의 첩을 손을 댄 겁니다. 그런 건 방종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탕자 이야기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그 이야기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형도 그런 이야기를 감히 못했는데 동생이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로 갈 수 있는 그런 담대함이 어디서 오느냐 하면 자기를 믿는 마음에서 오는 겁니다. 아마 둘째 아들은 형보다 잘하는 게 한두 가지 있었겠지요.

사람들은 너무나 어리석어서 잘하는 게 두 가지, 세 가지, 네 가지, 다섯 가지만 되면 굉장히 자기가 뭘 잘하는 줄로 착각을 합니다. 인생을 사는데 다섯 가지만 잘해서 절대 잘 살 수가 없습니다. 백 가지 잘해서 잘 되는 게 아니고 천 가지 잘해서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완벽해야 하는데 그 사실을 정확히 알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나는 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겸비해 지는데 사단은 우리에게 한 가지 두 가지 잘하는 것을 가지고 우리 마음을 추켜세워서 우리로 하여금 나를 믿도록, 나는 잘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자만하니까 자기를 믿으니까 자기를 믿으면 그 다음에 방종이 반드시 따르기 마련입니다. 왜 방종합니까? 자기가 자기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를 다스리면 편한 대로 다스려지고 방종할 수밖에 없으니까 둘째 아들은 곧바로 가서 창기와 더불어 많은 재산을 탕진하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아브넬은 꼭 그랬습니다. 자기가 권한을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믿으니까, 방종하니까 아무리 자기가 군대장관이지만 선왕의 첩을 손을 댈 수가 있느냐 말입니다. 국가 위신도 있지. 왕이 살아있는데. 이제 방종하니까 그런 게 가능한 겁니다.

우리 사역자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타락하거나 잘못되는 게 그냥 되어지는 게 아닙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참새도 죽으면서 짹 한다고, 여러분 아무리 못나고 못생긴 사람도 자기 나름대로의 잘하는 건 하나씩 다 있기 마련입니다. 사단은 우리 속에 끊임없이 그런 걸 내세워서 ‘넌 잘해.’ ‘넌 똑똑해.’ ‘넌 지혜로워.’ 뭐 다른 사람보다 서너 가지만 그러면 마음을 높여서 자기를 신뢰하도록 만들어버리고 자기가 신뢰되면 그때부터 방종하기 시작하고 태만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감히 여러분 왕이 살아있는데 선왕의 첩을 손을 댄다는 건 말도 아닌 이야기입니다. 궁을 무시하고 왕을 무시하니까 아브넬이 그런 일을 과감히 하고 태만하게 타락된 길로 여자들에게 빠져들어 가더라는 거죠. 어느 날 왕이 너무 속이 상해서 군대장관을 보고 “네가 왜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을 하느냐?” 그러니까 아브넬이 막 화를 내면서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하면서 “내가 이 나라가 다윗에게 넘어가는 걸 당신을 세워서 왕으로 세워줬는데 이 여자에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하면서 결국 교만한 방종된 아브넬이 마지막으로 죽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기가 걸어가는 길이 죽음으로 가고 있지만 자기가 가는 길이 죽음으로 가는 길을 전혀 깨닫지를 못 합니다.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구원을 받고 변화되는 건 뭘 열심히 해야 되는 게 아닙니다. 구원의 진리 복음 하나 마음에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구원이 되고 그때부터 성령이 우리 속에 일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역사도 그렇습니다. 사단에게 사로잡히기 위해 무슨 큰일을 해야하는 게 아닙니다. 사단이 우리 속에 ‘너는 잘해.’ ‘너는 진실해.’ ‘넌 똑똑해.’ ‘넌 믿음이 있어.’ 그런 말 한마디를 마음에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게 또 믿음으로 들어와서 그때부터 우리가 백 가지 천 가지 방종을 낳고 타락하는 망하는 길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아브넬은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운 걸 알면서도 거스려가며 자기 지위를 얻으려고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이스보셋이 왕이 된 뒤에 그는 방종하고 타락해서 결국 이제 그가 요압의 손에 배를 찔려 죽는 비참한 결과를 봅니다.

사단은 우리 삶속에서 이런 비극을 일으키려고 제일 먼저 우리에게 하는 일이 우리를 믿는 마음을 우리 속에 넣어줍니다. 우리 자신을 믿으면 그때부터 방종하기 시작하고 타락하기 시작하고 교만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패망의 길로 흘러들어가는 것입니다.

전도자들이나 형제 자매들이 믿음이 없어도 문제가 안 되는 건 자기를 안 믿으면 주님의 종이나 앞선 자들 앞에 가서 “난 믿음이 없습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자기를 신뢰하는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자기가 그걸 회복해보려고 기도해 봤다가 성경 읽어 보다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는데 안 되니까 나중에는 ‘안 되는가 보다.’ 하고 보따리 싸고 다 자기를 신뢰해서 그런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비우고 주님 앞에 나가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아브넬은 그렇게 비참하게 끝났습니다. 정말 자기 권세, 자기 능력, 자기를 의지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동역자 여러분들도 나를 믿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면 여러분 방종의 골짜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주님 앞에 나를 믿는데서 벗어나서 내가 사단에게 속은 걸 알고 주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실 줄을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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