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없이 살아갈 수 없는 나
"이시간 주님께 기도합니다....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께"
이 찬송을 시작으로 오늘 새벽기도회가 시작됐다.
오늘 아침은 시편6편 말씀.
(저희교회는 목사님께서 시편을 시리즈로 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몸에 추위,더위,배고픔등을 감지할 수 있는 여러기능을 주셨듯이 하나님과 조금만 멀어져도 우리 마음에 곤고,외로움,고통을 느낄 수 있는 기능을 주셨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받았지만, 그 마음 한편엔 한없는 곤고와 외로움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며 내 모든 대적을 인하여 어두웠나이다. 행악하는 너희는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다윗은 이로 인해 끊임없이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삶을 살 수가 있었다.

사단은 우리 마음의 기능을 파괴해버려 우리의 좋은 겉모습 하나를 가지고 모든것을 덮어버려 이정도 신앙생활하면 되지뭐.그래도 나는 누구보다는 나아 하는 사람의 기준으로 자신을 감각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
하나님이 주신 곤고, 공허, 외로움, 부족함, 연약함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모른다. 이걸 통해 하나님을 찾고 구할 수 있는데.

나는 곤고가 싫었고 부족함,연약함이 참 싫었다.
사택에서 생선굽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내가 볼때는 잘 구운것 같은데,덜 익었다 하시며 다시 굽고,어떤 때는 아예 손도 안대시는 걸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어려웠던지.나라면 이제 더이상 나한테 안 시킬텐데 사모님은 계속 나를 부르셨고 그 일을 시키셨다.나는 이번에는 잘 해야지 하며 각오하고 구워보지만 결과는... 비참했다.하루는 "오늘은 손님이 오셨으니까 잘 구워라 알겠지?" 하시는데 웃음이 나왔다.내가 할 수 없다는걸 아시면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질문했을때 당신이 아십니다 했던 말씀이 생각났다. `하나님 당신은 아시죠. 내가 이일을 할 수 없다는걸.불을 조절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봤지만 안됐잖아요.이제 하나님 당신이 하십시요.당신이 안 도와주시면 난 안돼요.` 내 마음이 그렇게 평안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나에겐 아무 능력이 없기에 이 일은 주님이 해주시는 것 밖에 없기에.그날 생선구이 점수는 90점 이상이었다.
교회안에 있으면서 하나님은 먼저 형편없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보여주셨다. 그게 너무 싫었다.그래서 나를 갖추려 했고,자연히 말이 없는 사람으로 되어 갔다.이야기하면 육신의 냄새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았기에 아예 입을 다물어 버렸다.하나님은 이런 나를 오래 참으시고 기다려 주셨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으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2:4)

오늘 하루 하나님없이 살아갈 수 없는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으로 내 심령이 채워지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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