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한달 전 친정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읍니다. 간암 말기라는 판정이 들려왔읍니다. 그 때에 저는 믿음을 잃고 헤메이고 있던 터였읍니다. 그래서 해일을 생각하게 되었고 백경의 이야기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되었읍니다만.

저희 친정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친정 식구들과 친척들이 아버지를 뵈려고 오고가지만 그들의 마음속엔 아버지의 장례식만을 바라보고 있음을 볼 수 있었읍니다.

저는 아버지의 일을 두고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갔읍니다.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 넣으시고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의 마음과 화해시키신 것 처럼 저 역시 헤메다가 결국
요나를 생각하며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읍니다.

말씀이 와도 돌이키지 않는 마음이 돌이켜지고 제 마음은 하나님과 다시 화목해졌읍니다. 제 마음속에 아버지를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의 모습이 발견되었읍니다. 일생을 죄에 매여 종노릇 하시다가 하나님을 거부하며 사신 아버지가 불쌍하고 안타까웠읍니다. 귀도 들리지 않아 흰색칠판으로 일상대화를 하고 있고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 흰색 칠판도 보기를 거절하시던 아버지를 두고 마음이 어려웠읍니다.

부인회때 어떤 자매님이 시편 118편 15절 말씀을 가지고 간증하기 시작했읍니다.
저는 부러웠읍니다.

의인의 장막에는 구원의 소리 기쁜 소리가 있음이여.....얼마나 만나고 싶은 말씀인지.. 저는 의인이 맞는데 우리집에도 구원의 소리가 들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방법이 없고 눈앞이 깜깜했읍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었읍니다. 여호와의 오른손.... 권능의 손... 생각이 곰곰히 되었읍니다.
영어성경을 다시 상고하니...그 곳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읍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용맹스럽게게 행하시고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리고 여호와의 오른손이 용맹스럽게 행하신다... 라고요.

의인의 장막의 구원의 소리는 여호와는 권능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을 알고, 아무것도 할 수없는 제 마음은 쉬게 되었읍니다.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아직 구원을 받지 않았고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아버지께 감히 천국을 이야기하지 않읍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엔 잔치가 기다리고 있읍니다. 아버지가 만날 죽음앞에 하나님을 먼저 만나서 기뻐할 그 잔치생각으로 제마음은 한없이 소망스럽고 기쁩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예수님은 믿음을 보시고 절대로 지나치지 않으신다고 하신것처럼 제 마음에 작은 소망이 일어나고 하나님은 절대로 그 소망을 지나가지 않으실것을 알고 있읍니다.

저는 지금 제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시편118편 16절 말씀을 보고 있읍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제 마음속에서 친히 넣어주신 시편 118편 16절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아버지의 구원을 놓고 하나님과 제 마음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의 아버지는 구원을 받으셨읍니다.
시편 118편16절 말씀이 일을 하셨으니까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이 높이 들리신 것을 보며 그분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속에선 그 잔치가 벌써 시작이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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