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영상교제 말씀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민수기 23장 27절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좀전에 우리 장년회 때 같이 나눈 이야기인데, 왜 민수기 22, 3, 4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가 풀을 뜯어먹는 것처럼 그 주위 사람들을 전멸하고 들어오니까 모압 왕 십보라의 아들 발락이 두려워서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러면서 발람이 안 오려고 하니까 또 부르고 그러다가 이제 하나님이 가라고 하다가 이제 당나귀를 타고 가다가 천사가 막아서 그런 여러 가지를 다 겪고 난 뒤에 발람이 발락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들에게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하니까 발람도 발락의 말대로 해서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내리고 그래서 발락이 주는 여러 가지 상을 받고 부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 일곱 단을 쌓고 매 단에 수송아지 한 마리 수양 한 마리를 놨는데 하나님이 그들을 저주하지 않았고 축복을 했습니다. 두 번째 또다시 일곱 단을 쌓고 수송아지와 수양을 드렸는데 여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다음에 말하기를 이제 "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여기서 우리가 발락의 마음이나 발람의 마음을 읽어보면 발락이나 발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실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그러다가 안 되니까 `이번에는 안 됐지만 또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혹시 이스라엘을 저주하실 거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기뻐하실 거야. 그럼 우리가 이스라엘과 전쟁해서 이길 수가 있을 거야.` 하는 그런 막연한 기대 속에 빠져가지고 세 번씩이나... 그래 여기 발람이 이런 말을 했지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식언치도 아니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발락은 또 말하기를 `가서 이야기해 봐. 하나님 혹시 이스라엘을 저주하실는지 몰라.` 그런 기대를 가지고 그것 때문에 일어난 이야기가 민수기 22장 23장 24장이거든요.

제가 이 글을 읽다가 내 마음에 어떤 마음이 들었느냐 하면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발락이나 발람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때때로 발락이나 발람처럼 `이렇게 재물을 드리면 또 한쪽 끝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기뻐하실는지 몰라.`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처럼 우리도 발락이나 발람처럼 `내가 이렇게 연약하면, 내가 부족하면, 내가 모자라면 하나님이 나를 혹시 저주하실는지 몰라.` 하는, 그런 발락이나 발람이 가졌던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거지요.

사실 여러분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 아닌데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정확히 알게 된다면 여러분 어떤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응답을 얻고 하나님께로부터 얻는 그 기쁨과 감사 그런 게 굉장히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발락이 `우리가 이러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저주하시기를 기뻐하실는지 몰라.` 그런 생각을 했던 것과 똑같이 우리도 `우리가 이렇게 잘못했는데 우리가 실수했는데 이렇게 연약한데 이렇게 부족한데 혹시 하나님 나를 버리실는지 몰라. 하나님 나를 싫어하실는지 몰라.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실는지 몰라.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 역사 안 하실 거야.` 똑같은 그런 마음을 참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른 어떤 누구를 말하기 전에 저 자신도 한때 제가 주를 바라보고 정말 그 주의 약속의 말씀을 바라보고 복음을 전할 때 너무 힘있고 감사했는데 한때 제가 제 자신을 한번 바라본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보니까 `하나님 나 같은 인간을 뭐 할라고 세우시겠노? 버리실 거야.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거야. 나처럼 허물 많고 부족한 인간 하나님이 뭐 때문에 나를 받으실까? 아니야.` 그런 마음에 내가 한번 빠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젊은 형제가 가서 말씀을 전하는데 너무너무 잘 전하는 거예요. 한편으로는 `저 형제 참 귀하다. 감사하다. 기쁘다.` 그런 마음도 있지만 `이제 하나님이 저 형제를 세우시고 나를 버리는 게 아닌가?` 그런 마음을 제가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히브리서에서 하나님은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그 말씀을 들으면서 `이야 하나님이 과연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떠나지 아니하신다고 하셨다.` 여러분 저는 그 동안에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도 마땅할 만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면서도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고 하나님을 거스리고 내 육신의 욕망을 따라 범죄하고 그렇게 나는 살았습니다. 내가 살아온 것 가운데 하나님 앞에 잘한 것이 없고 내 삶 전체가 하나님이 볼 때 추하고 더럽고 부끄러운 것밖에 없었지만 놀라운 하나님은 나를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할 때 나 같은 인간의 기도를 들으실까?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참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보지 아니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나를 받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아무 이상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문제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하나님은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아니하신다. 이제 그 발락이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버리실 거야.`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실는지 몰라. 사랑하지 않으실는지 몰라.`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참 사랑하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하나님을 못 믿기 때문에 발락처럼 발람처럼 `내가 이렇게 연약하면 하나님 나를 버리실 거야. 사랑 안 하실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혹시 여러분 가운데 오늘 저녁에 여러분 자신의 부족한 형편이나 여러분 자신을 바라보고 그래서 하나님 나를 버리실 거라고 생각한다면, 내게 역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또 내 속에 능력으로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 발락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무슨 말을 들어야 되느냐 하면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함이 없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어떤 선한 행위를 보고 받으신 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보혈을 보시고 하나님 우리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살아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이 발락처럼 `혹시 하나님이 나를 버리실는지 몰라.` 그런 생각, `혹시 내게 응답하지 않을는지 몰라.` 그런 막연한 사탄의 음성을 듣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히 나가면 하나님 반드시 여러분 속에 역사하시고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줄로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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