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영상교제 말씀
함께 하신다는 그 믿음으로


마가복음 16장 20절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마태복음에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하면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까?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정말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십니까? 사람들은 내가 사역을 하고 있는 이 복음 전도에 주님이 함께 하시는 걸 확인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거지요. 그래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내가 정말 복음을 전할 때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는가? 사람들이 변화를 받고 있는가? 새로워지고 있는가? 성령이 일하고 있는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정말 주님 말씀하신 이대로 내가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가? 그래서 참 많은 사람들이 증거를 얻어서 주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확인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성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마태복음에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주님이 말씀하셨고 마가복음에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하면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이걸 보고 우리는 `아 주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시는구나.` 그래서 확인을 얻으려고 하지, 말씀에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는 그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나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걸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이번에 제가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중국에 방문하고 오면서 저희들이 한 십여 년 전에 처음으로 중국에 복음을 전하게 됐는데 그때 우리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이광보 목사님 내외가 중국에 갔는데, 그때 우리는 중국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하얼빈에 허남숙이라는 자매가 중국 약을 팔러 한국에 왔다가 저희 대전교회에 와서 구원을 받고 갔기 때문에 중국에 아는 사람은 그분밖에 없고 중국말도 한마디도 모르고 그냥 중국에 들어가서 하얼빈이라는 도시에 이광보 목사가 갔습니다.

하얼빈은 인구 한 백만 명쯤 되는 도시인데요, 그 넓은 하얼빈에서 주소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허남숙 자매를 찾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광보 목사님이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한국말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사람이 `당신 한국서 왔느냐`고,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 그분들이 이광보 목사님을 보고 `그래 여긴 누구 아는 사람 있느냐`고, `아 하얼빈에 허남숙이라고 하는 자매를 안다`고, `아 내가 그 집 잘 안다`고.

처음에 우리가 중국에 복음을 전하는 게 그런 식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백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사는 하얼빈이라는 도시에서 정말 놀랍잖아요? 우연히, 그것도 처음 탄 시내버스에서 허자매를 아는 그 사람을 만나고 그래서 연결되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에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들이 핍박도 받고 공안에 잡히기도 하고 감옥에 가기도 하고 추방을 당하기도 하고 그런 수없이 많은 시련을 거듭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정말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렇게 되어지는 것을 보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걸 믿으려고 한다는 거지요. 그건 믿음이 아닙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세상에서 우리가 가장 큰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 건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눈에 보이는 백가지 천가지 말씀에 반대되는 증거가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하고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말씀 아닌 눈에 보이는 어떤 증거를 선택해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저는 이번에 북경 세기 극장을 방문했습니다. 아주 화려하게 지은 오페라 극장인데 거기 사장님하고 같이 차를 마시면서 우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작년에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있었다고. 이 공연을 중국에서도 하고 싶다고. 이 극장에서 하고 싶다고. 그분이 `아 그러냐고, 내가 꼭 정부로부터 허락을 따내겠다고, 확신한다고` 그래서 우리가 계약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직 계약은 안 했습니다만.
그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에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북경에서만 아니고 상해나 정주나 하얼빈이나 여러 도시에 앞으로 계속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고 싶다고, 우선 북경에서 해보고 싶을 뿐이라고. 그분이 도와주겠다고 했어요.

참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또 중국의 삼자교회에 있는 분들이 저희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그러면서 `박 목사님을 모셔서 우리 교회에서 집회를 할 수 있느냐`고 몇 천 명되는 큰 교회인데, 지금까지 안 된다고 했는데, 내가 `허락하라고, 시간 나면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우리 앞에 문을 열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런 증거를 보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증거가 하나도 없고 구원받는 열매가 없을지라도 내가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이 역사한 역사가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주님이 약속했으면 그 약속을 믿는 것이지 형편을 믿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이 정말 약속대로 되어지는지 형편을 보고 그걸 확인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건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참된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보기에 어떠하든지 간에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으면 `아 정말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이 일에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시구나. 그러면 내가 복음을 전하면 주님이 역사하시겠구나. 주님이 나를 도우시겠구나.` 함께 하신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을 가리켜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먼 외국에서 복음을 위해서 얼마나 수고가 많습니까? 하나님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그 사실을 믿으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차안에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IYF 단기선교학생 가운데 한 학생이 부모가 반대해서 지금까지 여권을 내지 못했는데 그 부모가 허락했다고 이제 58명이 다 떠나갈 수 있도록 여비도 하나님이 다 준비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나타나는 표적을 보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약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내게 아무런 표적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나하고 함께 한다고 하셨으면 나와 함께 하신 걸로 믿고 `내가 증거하는 이 복음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나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다. 내가 선교하는 이 선교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내가 전도하는 이 전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사는 우리 동역자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 보기에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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