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나보다 민감하다....
성령 과 나.
이 말은 어패가 있는 말이다. 다시 고쳐 써 본다면 이렇겠지.
성령 과 죽은 나.
이 말이 더 맞는 말이다.

근래에 여러가지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비록 즐거운 깨달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성령께서 내 안에서 내 삶을 인도하시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구원 받은 후, 어느샌가 교회안에서 하나님께서 지체들을 통하여 일을 하시는 것을 보았다. 지체들과 부딪치게도 하시고 화합하게도 하시면서 하나님은 마음속에 그분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가시는 것 같았다.
나 역시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미로 속에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미로의 끝은 천국이겠거니 하고.
별로 지체들과 부딪치는 일이 없었는데, 때가 되니 주님이 준비하신 게임속에서 지체가 나타나고 그 다음은 ...... 그리고는 그 끝에는 주님이 친히 말씀으로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얻게 되는 그런 쉬우면서도 어려운 그런 게임.
그 끝에는 항상 "아하, 하나님" 하면서 끝나는 그런 게임인 것이다.

어떤 지체가 내게 불편..아니 거의 미움에 경지에서 나를 대하면 죽은 나는 무디지만 성령은 나보다 민감하셔서 나를 말씀에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그 게임의 끝에는 사단의 계략와, 미련한 나와, 하나님의 지혜가 밝히 드러났다.
그리고 어떤 지체가 내게 필요이상의 친절을 보여도 하나님은 내 마음을 가다듬어
그 속에 하나님의 것과 사단의 것을 발견케 하셨다. 그리고 나 보다 민감한 성령은
나와 지체속에서 일어나는 죽은 행실에서 오는 부분들을 알게 하시고 내 속에 불편함을 일으켜 말씀에로 인도하셨다.

잠언3:32에 보면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거니와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하고 기록해 놓으셨다. 후반절을 영어 성경속에서는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But His secret counsel is with the upright.( 정직한 자에게는 하나님이 비밀스럽게 상담하신다.즉 하나님의 교통하심이 아무도 모르게(spiritually) 있다는 뜻이다.)

어떤 지체가 나를 무시하고 마음을 죽이는 말을 하면... 그 것이 죽은 나에게는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도하지만 마음이 살아있다고 생각되면 저 지체는 왜 그래, 왜 마음을 죽이는 말만 하지라는 마음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성령은 나보다 민감하다.... 누가 들으면, 당근이쥐이.... 할 것 같지만
근래 내 마음속에 이 성령께서 내 마음을 가다듬고 나를 어려운 형편에서 인도하고 계신다. 그리고는 이 게임의 끝에서 또 한번 "아 하나님!" 하는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죽이시기도 하시고 살리시기도 하신다. 하나님께 빛과 어둠이 일반인 것처럼
그리고 성도의 영적인 연단은 죽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하는 삶인 것 같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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