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건지...
어제 우즈베키스탄 국경을 넘어 침켄에서 저녁 6시에 기차를 타고 오늘 11월 14일 여기 알마타에 도착했다.
우즈벡에서의 간증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운 채 기차에 몸을 싫었을 때, 또 한번 놀라운 일이 생겼다.
지난번 우즈벡으로 갈 때 기차에서 정원진 형제님 내외가 여권을 두고온 사실이 발견되어, 기차 종착역인 침켄에 정형제님 내외가 하루 묵으면서 다음날 오는 팀을 기다리기로 했다.
침켄은 처음에 전도팀을 보낼까 하다가 못 보냈는데, 주님이 또 이끄시는가 하는 마음이 있었다. 마침 딸띠꾸르간 전도팀이 만난 분의 가족이 거기 있다는 정보가 있어 찾아갔는데, 그 어머니(70대 할머니)를 만났지만 교제 할 기회는 없었다고 했다.
우리가 돌아오는 기차를 탓을 때 우리끼리 같은 침대칸에 다 모이지 못하고, 외부인들과도 섞이게 되었다. 그런데 나와 황용성 형제님이 같이 탄 칸에 그때 침켄에서 만났던 그 할머니가 우리 칸에 와 있지 않은가! 정형제님이 만나 서로 알아보고 놀랐다.
주님이 분명히 이 할머니에게 뜻이 있으시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황형제님이 교제를 하게 되었다. 그 딸이 함께 있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강팍하게 나왔다.
하지만 어느새 말씀이 들어가면서, 할머니 뿐 아니라 그 딸까지 구원을 받았다.
우리는 모여 서로 간증을 나누면서, 우리 돌아가는 발걸음에까지 주님의 역사가 계속되는 걸 보고 정말 감사했다.
어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 우리가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14시간 이상 걸리는 기차속에서 우리는 원 없이 서로 간증하고 잠을 청했다.
오늘 오전 사우나를 하고 왔다.
오늘 여기 분들 또 돌아보고, 내일 오전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