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영상교제 말씀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열왕기상 20장 13절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나아가서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너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나이다.


제가 어제 부산에서 집회를 마치고 진주에서 잤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열왕기상을 죽 읽는데,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참 강하게 와 닿았어요.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나아가서 가로되..." 이 이야기인데,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아합은, 그 전에 열왕기상 18장에 엘리야가 나타나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450명하고 겨루어 불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 다음에 하늘에서 3년 6개월 동안 안 오던 비가 오고 그런 하나님이 역사를 하셨습니다.

원래 아합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 선지자들을 세웠던 왕이었는데, 엘리야로 말미암아 다시, 불이 내려오고 하늘에서 비가 오는 걸 보면서 마음이 하나님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 같더니 이세벨이 다시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니까 아합의 마음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유다로 도망을 갔지요.

그 뒤에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니까 20장에서 아람 왕 벤하닷이 그 군대를 다 모으고 이스라엘을 치러온 거예요. 그래 나와서 사마리아를 치기 전에 벤하닷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자를 보내가지고 뭐라고 말했느냐 하면 "네 은금은 내 것이고 네 처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다 내 것이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아합이 말하기를, 도저히 이 아람 왕 벤하닷하고 전쟁의 승부가 안 되니까,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나의 것은 다 왕의 것이니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이튿날 벤하닷이 다시 사자를 보내서 "그러면 네 아내나 자식이나 아름다운 것을 내가 다 취해가겠다." 그래서 아람 왕이 이스라엘 왕궁에 있는 왕비나 공주나 왕자나 은금 좋은 보물을 다 빼앗아 가겠다고 사람을 보내겠다고 하는데, 이스라엘 왕이 그걸 거절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거절했다가는 당장 전쟁이 일어나니까. 전쟁이 일어나면 아합은 패망할게 너무 분명하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왕이 장로들을 모아놓고 아람 왕 벤하닷이 이렇게 왔는데, 내가 거절을 못했다고 하니까 이 장로들이 뭐라고 말했느냐 하면 왕은 응하지 말라고. 이제 그래서 아주 위급한 시기에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서 뭐라고 합니까? 13절에, "한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나아가서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이 큰 무리를 보느냐? 내가 오늘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그 하나님의 종이 아합에게 나타나서 소망을 주고 믿음을 주고 도와주고 아람 왕을 붙여주겠다는 그런 약속을 하는 거예요.

내가 오늘 아침에 이 성경을 읽으면서 어떤 마음이 드느냐 하면, 아합이 하나님의 종들을 그렇게 죽이고 엘리야도 죽이려고 했던 그런 왕이었는데, 그 어려움 속에 빠져들어갈 때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서 그가 돌이키도록, 하나님이 그렇게 하면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나님을 알리고 아합이 돌아오게 하신다는 거예요.

그래 이걸 보면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은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다른 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진짜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이해를 못 하니까, 아합은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모르니까 자기가 하나님을 대적해서 하나님이 자기를 처벌할 거다, 재앙을 내릴 거다,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인데,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하나님은 다시 아합 왕이 위기에 빠졌을 때, 선지자를 보내서 "저 아람 왕을 네게 붙이리라."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열왕기상 20장 13절에서 내가 발견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이렇다면 아합에게만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종으로 일을 하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내가 하나님께 너무 부족한 종인 거죠. 내가 실수도 많이 하고, 범죄도 많이 하고, 내가 하나님이라면 `박옥수 너는 내 종이 될 수 없어.` 당장에 쫓아냈을 거라는 거지요.
그런데 내가 지나간 과거를 보면 내가 그런 불성실한 종이고, 하나님에게 불충성하고 믿음이 없는 종인데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이렇게 아합을 권고하는 마음으로 나를 권고해서 그래서 내가 이번에도 단에 설 수가 있었고, 정말 잠실 집회나 대전도 집회나 수양회 강단에 설 수 있는 그런 복을 얻은 거예요.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보면 그럴 수 없는데, 하나님이 그런 마음으로, 아합에게 선지자를 보내서 그렇게 바꾸는 게 너무 놀랍다는 거지요.

여러분 포도원 농부에 관한 비유에서 주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즙 짜는 구유를 만들고 세를 주고 갔는데, 실과 때가 되어서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종을 보냈는데, 그들이 종을 때리고 능욕하고 그냥 보냈어요. 다시 다른 종을 보냈는데 또 죽이고 능욕하고 때리고... 우리 같으면 `그런 놈들을 뭘 사람을 다시 보내! 군인들을 보내서 당장 전멸해 버리지.` 그런데 하나님은 또 종들을 보내더라는 거지요. 그 마음에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또 보내고 마지막에 자기 사랑하는 아들까지 보내더라는 거지요.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거지요.

우리가 만약에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실망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거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담대하지 않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거지요. 왜? 하나님은 우리가 잘하고 똑똑하고 성실해서 우리를 돕는 게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고 우리를 받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 앞에 돌아오도록 하나님 계속해서 일을 하셨다는 거지요.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는 여러분, 우리가 여기에 앉기까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를 돕고 지키지 아니하신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런 은혜를 입고 여기에 올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이 끊임없이, 끊임없이 일을 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바꾸시고 은혜를 베푸셨다는 거지요.

아합이라고 하는 왕은 구약 왕 중에 가장 악한 왕으로 이름 있는 왕인데, 엘리야를 보내시고 그 종을 보내시고 계속해서 하나님이 그런 아합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다시 돌이키게 하려는 그 마음을 읽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정말 우리를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매일 매시 우리를 주님 앞으로 이끌어들이는 그런 놀라운 일을 하나님은 행하고 계신다는 거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우리가 힘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면 여러분 하나님 앞에 담대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내가 좀 부족하고 연약해도 이런 우리를 받으시고 은혜를 베푸신 그 하나님 아버지 앞에, 마음에 두려워하거나 주저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말고 담대하게 나가세요. 하나님은 이런 추하고 더러운 인간인 나를 받으시고 이렇게 실수하고 허물 투성이인 나를 받으셨고 또 내 속에 역사하시겠다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간다면 여러분 어디서든지 간에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해서 능력있는 종이 될 줄로 믿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서 외딴 나라에서 교제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다보면 하나님에 대하여 마음도 잘 모르고 그냥 내가 잘못한 것만 생각하고 `하나님 나를 버리실 거야. 사랑 안 하실 거야.` 그런 마음을 갖는다면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담대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크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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