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영상교제 말씀
동역자 여러분, 이 말씀을 믿으세요


출애굽기 28장 1절에서 3절 말씀까지 읽겠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구원을 받고 복음이 너무 좋아서 복음과 더불어 살다보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느끼지 못한 몇몇 사실을 느낄 수기 있었는데, 바로 뭐냐하면 성경을 읽다보면 옛날에 내가 살아왔던 그 삶이 난 그전에 성경을 모르고 살았는데도 성경 말씀에 이끌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참 놀랐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살았는데, 이게 바로 성경적인 거구나.` 성경을 알고 나서 그걸 깨달았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 내가 복음을 위해 한참 분주하게 뛰어다니다 보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몰랐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내가 나를 돌아보니까 내가 참 영화롭게 되어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참 아름다워져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 내가 거룩해져 있다는 걸 느낄 때, 너무 놀랍거든요.

사실 내가 구원을 받기 전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천하고 못나고 형편없는 자였는데, 구원을 받고 난 뒤에 난 그냥 복음만을 위해서 살다보니까 내가 뭐 잘하려고, 거룩해지려고, 영화로워지려고, 아름답게 되려고 전혀 하지 않았는데, 내가 영화로운 자리에 서 있고, 내가 아름답게 되어 있고, 내 삶이 거룩하게 되어있는 걸 보면서 참 놀랐습니다.

어느 날 출애굽기 28장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대제사장 아론으로 하여금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아론이 거룩하지 않고, 영화롭지 않고, 아름답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이 그를 거룩하게, 아름답게, 영화롭게 해서 제사장 직분을 행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출애굽기 28장에 상세히 하는 걸 우리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 이래서 아론이 영화로웠구나. 이래서 아론이 거룩했구나. 이래서 아름다웠구나.` 아론이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 지혜로운 영을 입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법복을 입고 나올 때, 그는 정말 영화롭고 아름답고 거룩하게 되어버렸다는 거죠.

3500년 전 모세 시대에 기록된 이 성경 말씀은 아론에 관한 이야기지만 다른 면으로 이야기하면 바로 오늘 우리에 관한 이야기란 거죠.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이 된 우리를 위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야기는 아론을 위한 이야기처럼 기록되어 있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우리를 향해서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아 하나님이 나를 영화롭게 하시려고, 나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나를 아름답게 하시려고, 이렇게 해 놓았구나.` 하는 사실을 내 마음에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받을 수 없는 귀한 대접도 받고, 내가 받을 수 없는 귀한 은혜도 입고, 나는 이렇게 거룩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거룩하게 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이렇게 하셔서 내가 거룩하게 되고 아름답게 되고 영화롭게 되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을 때 참 감사했습니다.

그냥 복음 안에서 주님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면 되는데, 탕자가 아버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그를 위해서 제일 좋은 옷을, 발에 신을,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대접을 했는데, 탕자가 그걸 깨닫지 못하고 다시 돼지우리에 가서 더러운 삶을 산다면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한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우리가 영화롭게 되려고, 우리가 아름답게 되려고, 우리가 거룩하게 되려고 애를 쓸 때가 많습니다. 그건 믿지 못해서 그렇지요.

출애굽기 28장에 하나님이 아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이렇게 하셨다는 이 말씀을 보면 이 대제사장 아론은 그리스도 안의 제사장인 우리의 이야기인데, 우리도 하나님이 이렇게 해 놓았고 이미 옷을 입혀놓아서 제사장 직분을 행하도록 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화롭게 되기 위해 뭘 해야 할 필요가 없고 그냥 주의 뜻 안에서 지내면 우리는 이미 영화로워져 있는 거예요. 참 감사하지요.

법복에 관해 다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몇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면, 방울이 있잖아요. 정금 방울이 소매 끝에 죽 달려있는데, 방울이 한 개가 아니라 석류하나, 방울하나, 한 석류 한 방울이니까 여러 개의 방울이 달려있어요.

너무너무 신기한 게 제가 선교학교에서 압곡동에 갔다가 거창에 있다가 대구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을 하다가 서울에 갔다가 다시 대전에 왔는데, 내가 지나간 자리들을 보면 방울소리만 내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거예요. 제사장의 법복에 방울이 달렸는데, 제사장이 움직이면서 방울 소리를 안 내고 움직이는 건 불가능한 일이예요. 내가 사는 삶 속에서 복음과 연결 안 되고 복음으로 말미암지 않고 내가 산다는 그 자체는 진짜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깨닫게 되겠더라고요.

또 제사장의 그 법복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항상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가슴에 안고 나가듯이, 근래 내 마음에 무슨 마음이 드느냐 하면, 내 가슴엔 대한민국이 딱 새겨져 있다고 믿어지고 내가 이 대한민국을 안고 하나님 앞에 나가고 `대한민국을 하나님이 우리의 손에 붙이시겠다, 전 세계를 하나님이 우리 손에 붙이시겠다.` 그런 마음에 믿음이 일어나요. 이미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법복을 입혀놓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만일에 우리가 눈이 뜨여져서 이러한 세계를 볼 수 있다면, 영적 세계를 볼만한 눈이 있다면, 우리는 정말 육신 속에 빠져 살지 않았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영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신비한 세계를 보는 눈이 어두워져서 우리 모양을 보고 우리가 더럽고 추한 줄 알지, 우리가 그런 사람이 아니도록 주님이 이렇게 만든 이 사실이 너무 놀랍고 감사합니다.

동역자 여러분, 이 말씀을 믿으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거룩하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아름답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영화롭게 하신 그 사실을 믿으시고, 오늘도 방울 소리를 내면서 분주히, 여러분 다니시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그들의 귀를 울리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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