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을 것이 없는 우리에게..
형제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참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 수도 없고 받음 만큼 기대에도 못미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계시판이 있어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게도 외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여든이시구요.
2년전 부터 수양회에 참석해서 복음을 듣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가실때마다 교제하시는 사역자님과 싸우고 그렇게 실망스럽고 답답할 수 가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직 구원받은 분들도 없고 제가 보기에 가족들의 모습은 너무 강팍해 보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복음을 듣고 나시고 나면 잠시 좋아 하시다가 전혀 기억을 못하시곤 하고 전하는 사람의 마음의 힘을 쭉 빼고,또 때론 복음을 듣고 나서는 그럼 구원을 받고 죄를 막 지어도 되나고 하면서 "잘 난 척 한다"고 역정을 내시곤 하였습니다.


나이도 많으시고 여러가지로 형편으로 악조건에 있는데 하나님께서 어느날 목사님 아버지가 구원받으시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매번 집에 가실때마다 아버지께 구원을 받으셔야 한다고 하면 내년에, 혹은 이번 가을 누구 아들 결혼식 치르고, 술한번만 더 먹고, 하시면서 미루어 오셨는데 위궤양으로 이제 죽음을 앞두고 모든 것을 비우고 목사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듣고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이야기를 듣는데 할머니에 대한 소망을 하나님께서 주셨어요..누가 봐도 저희 할머니는 안될사람인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으면서 소망을 주시면서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을 주셨어요.

지금은 감사하게도 교회의 은혜를 입어 할머니께서 말씀편으로 마음을 기울이시고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을 주셔서 말씀을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소망을 주신다 싶어요. 일을 하시기 전에요.형편을 보시지 마시고 우리마음에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과 교회의 은혜를 입으셔서 할머님께서 구원을 얻으시게 되길 하나님 앞에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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