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 !(주일예배 구원간증)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영천 문화원 집회로 몇몇 새로운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동대구 교회 도명희 자매님의 남편, 서정구형제님께서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박목사님께서 동대구 예배당 건축을 앞두고, 예배당 터였던 파밭에서 앞으로 지어질 예배당을 통해 구원받지 않은 부인 자매들의 남편들이 구원받기를 기도하셨는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응답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맨 먼저, 20년이 넘도록 구원받지 않던, 정은자 자매님의 남편, 정경만 형제님이 구원을 받으셨고, 그 뒤를 이어 정순자 자매님의 남편, 황윤식 형제님께서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종의 기도를 신실하게 이루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원받지 않은 남편들 중에서 누가 다음으로 구원받을지 기대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주일 오전예배 때 구원간증을 한 `서정구` 형제님의 간증을 올립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난 후에 저희 집은 아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희 집에 예기치못한 가정 파괴범이 찾아왔습니다. 그 가정 파괴범은 집사람의 애인도 아니었고, 제 애인도 아닌, 다름 아닌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으로 인해 저희 가정에는 바람 잘날 일이 없었습니다. 집사람이 교회에 가는 횟수만큼 저의 술자리는 잦아졌고, 술을 먹으면 저는 1년 365일 중 6월 6일 현충일만 빼고 계속 술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먹으면서 집사람을 핍박했고, 저 또한 괴로웠습니다.

하루는 내가 어떻게 하면 집사람을 교회에 보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성경책과 기쁜소식지를 한데 묶어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런데, 퇴근 후에 집에 와 보면 성경책이 버려진 곳에 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책상위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며칠 후에 아예 성경책을 없애버릴려고 베란다에 물을 담아놓고 성경책을 물 속에 집어넣어버렸습니다. 그러고 난 뒤 퇴근해서 돌아와 보면 그 책은 여전히 새 것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교회 때문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한 번은 교회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아내가 거기에 벽돌을 쌓으러 다녔습니다. 저는 교회를 짓는 것 자체가 싫었고, 집사람이 거기 가서 벽돌을 쌓는 것을 노동력 착취로 생각했습니다. 이 더러운 교회, 하나님 교회. 내가 불질러 버릴꺼라고 이야기도 했었고, 하여간 엄청난 고통속에서 살았습니다.

근데, 9월 6일에 제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 5일날 사고를 내고 6일날 입원을 했는데, 이틀째 되던 날 집사람이 구원간증책과 9월호 기쁜 소식지를 병원에 갖다 놓고 갔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저 책 뭐하러 갖고 오나, 확 던져버릴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책이 제 침대옆에 있었지만, 전 그 책을 보지 않고, 계속 만화책만 빌려 보았습니다. 근데,만화책을 봐도 재미도 없고 해서 그 책을 두 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재미가 없어 다시 덮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목사님과 사모님이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목사님은 오셔서 여러 말씀도 하시지 않고, 그냥 목사님이 살아왔던 이야기와 지금 목사님이 있기까지의 삶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사님이 나에게 전도하러 오신 게 아니고 그냥 병문안 오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권국환 장로님과 다른 세 분의 형제님이 병원에 오셨는데, 저는 그 때 TV ‘여인 천하’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 분이서 전도를 하러 오시긴 오셨는데, 말씀은 못하시고 서로 눈치보면서 옆구리만 찌르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2주째 병원에 누워있었을 때 저는 다시 그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간증책 중에서 동대구 교회에 계시는 변우돈 형제님의 간증내용인 ‘어머님의 기도’라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제가 그 형제님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진 게 아니라 모친님이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쓰시는 그 부분에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 그 책을 석 장 정도 남겨 놓고 다 읽었습니다.

그 뒤에 외출을 나와서 집에 있는데 목사님과 사모님이 또 심방을 오셨습니다. 저는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 전날도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손이 부러졌는데도 말입니다. 낚시가서 잡아 온 물고기 몇 마리와 새우를 가지고 목사님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에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유진이 아빠가 2차 수술을 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기도를 간절히 해 주셨습니다. 전 그 기도를 사실 믿지 않았습니다. 근데, 다시 입원을 해서 수술대에 누워있으면서‘만약에 내 손위에 새살이 돋아난다면 하나님 말씀을 믿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끝난 후 의사가 하는 말이 퇴원을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이제 영천 집회는 무조건 가야 되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병원에서 외출을 나와서 집사람과 같이 화요일에 영천집회에 내려갔습니다. 제가 내 발로 영천집회에 가니깐 집사람이 너무 기뻐하면서 저에게 눈물을 보였습니다. 집회 말씀을 들으면서‘내가 생각해 왔던 종교와 틀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날 말씀을 들을 때는 목사님 말씀이 귀에 잘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2부에 경산 목사님과 교제를 할 때, 또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경산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서 다음날 오전 오후로 또 집회에 갔습니다. 포항 목사님과 교제를 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구원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집에 올라오면서 집사람에게 귀뜸으로 내가 구원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벌써 구미로, 경산으로 자기가 아는 사람들에게 다 연락을 해서 내가 구원 받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금요일 마지막 날에는 오전에 퇴원을 해서 저녁에 내 발로 아내에게 집회에 가자고 했습니다.‘오늘은 가서 꼭 구원을 받아야겠다, 벌써 인사치레는 다 해놓았는데, 이거 구원 못 받으면 큰일 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나서도 뭔가 갑갑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큰일났다, 구원 못받으면 안되는데’라는 강박감속에 있었습니다. 말씀이 끝난 후에 또 경산 목사님과 교제를 했는데, 그 때도 저번처럼 괴로웠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집에 가고 싶었고, 신경질도 나고해서 문화원에서 나와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큰일났다. 가슴이 왜이리 답답하노. 누군가와 뭔가 이야기를 좀 해봐야 되겠는데... 미치겠다.’ 그러고 있는데 집사람이 저를 찾아와서 당신 왜 그러냐고, 얼굴이 밝지 않고 왜 그렇게 어둡냐고 했습니다. 내 마음이 답답하다고 전 말했습니다. 사실 제가 교제를 하고 싶은 분은 목사님과 장로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걸 내색은 못하겠고 해서 마지막날에 그렇게 담배를 피우면서 있었는데, 집사람이 제가 목사님과 교제를 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그 날 목사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새벽 1시 반까지 교제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성경 말씀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어떤 구절을 어떻게 인용해서 이야기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제를 하면서 뭔가 답답했던 제 가슴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담이 이 땅에 와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지은 모든 죄가 한 사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씻어졌다는 것과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게 구원이구나, 이제 내 머리가 정말 맑아졌고 시원해졌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목사님, 장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교회 안에서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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