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영상교제 말씀
여호와가 대대로 싸우리라


출애굽기 17장 16절 말씀입니다.
"가로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이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뒤에 광야 길을 가다가 아말렉과 싸우는 이야기인데 잘 아시죠. 여호수아가 군대들을 데려가서 아말렉과 전쟁을 하고,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지는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마지막에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하나님이 아말렉과 싸우신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제게 힘이 되고 복이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아말렉과 싸우는 줄 모르고 내가 이 아말렉과 전쟁하느라고 애를 먹었습니다.

이 아말렉은 우리 육신을 가리키는데, 사실 오늘날 신앙 생활을 하면서 자기 육신과 싸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육신과 싸움을 하면서도 늘 이 싸움을 이기지를 못해서 육신에 매여있고 고통하고 괴로워하며 인생을 사는 거지요.

저는 하루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에 내가 죽어서 육체 밖에 나와서 관 안에 들어있는 나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내 마음에 어떤 마음이 드느냐면 `내가 썩어 흙이 될 이것에 종살이를 했구나. 내가 이걸 한 평생 섬기느라고 복음에 충실치를 못했구나. 이제 흙덩이로 돌아간 이걸 위해서 주님을 섭섭하게 했구나.` 그런 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후회가 되고 뉘우쳐질 거라는 생각이 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육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앞으로 30년 40년,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합니다만, 내가 이 후에 육체를 벗어나면 이건 하나의 흙인데, 이 흙을 섬기느라고 범죄하고, 주를 섭섭하게 하고, 복음에 전념하지 못하고, 그런 나를 생각하면 너무 한심스러울 거라는 거지요.

우리가 복음을 위해 힘있게 달려가지 못하는 이유는 육체 외에 다른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성경 갈라디아서에 말하기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육체를 섬기다 보면 마치 헤롯 왕이 헤로디아를 사랑하는데, 세례 요한에게 책망을 받을 때 헤롯 왕이 `아 헤로디아를 내 쫓아야겠다.` 그러면서도 헤로디아를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서 쫓아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고 신앙 생활할 때는 `진짜 육을 따르지 말아야 겠다.` 그러다가도 육과 부딪히면 또 육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서 육을 정리를 못한다는 거지요.

그러면서 내가 하나님도 섬기고 육도 섬기니까 내가 하나님의 어떤 일을 이루려고 할 때마다 육이 그걸 거부하는 거예요. 마음 안에서. 힘있게 하나님으로 달려가지를 못하고 또 그렇다고 육을 따라 살지도 못하는 거예요. 옛날에 거듭나기 전에는 몰라도 성령이 안에 계시기 때문에 세상으로 가도 평안치 못하고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무미건조한 그런 삶을 살다가 세상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그러나 여기에서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여호와께서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에 싸우리라." 이 아말렉은 우리 육을 가리켜 말하는 건데요, 하나님이 우리 육체와 더불어 대대로 싸워주시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 마음의 세계 안에서 내가 육체를 사랑하면서 육체와 싸워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돼요. 하나님이 육체와 싸우고 싶어도 내가 육체를 사랑하고 내가 육체를 원하니까 내 마음의 왕국 안에서 내가 육체를 멸하는 걸 원치 않으니까 하나님이 싸우실 수가 없는 거예요.

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육체 안에서 살다가 육체를 보고 `아 이 육체가 나를 망케 하는구나. 참 이 육체가 싫다. 진절머리가 난다.` 그러면서 육체를 향한 미련을 한쪽에 남겨두는데, 그것 없이 하나님만을 믿는 마음으로 육체를 정말 내 마음에서 싸워 이기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은 능히 싸우셔서 육체를 멸해주실 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체에 집힌바 되지 아니하고 주님을 따라 믿음으로 살 수가 있는데, 우리 마음 한쪽에 육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 육을 사랑해서 진짜 육을 꺾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싸워주시지를 못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늘 사역을 한다고 하지만 육신을 섬기는 일로 보낼 때가 참 많은데, 정말 `이 육신이 나를 망케 하는구나. 육에서 벗어나야지.` 그런 마음이 채워져서 하나님 앞에 `하나님 나 이거 참 벗어나고 싶습니다.` 한다면 하나님이 싸우셔서 육에서 벗겨주시고, 그 때 하나님의 영에 충만함을 입어서 성령에 의한 삶을 살게 되어진다는 거지요.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시리라." 우리가 싸우는 게 아니고 싸워주시겠다는 거지요. 우리 입에서 말씀만 하세요. "진짜 내 마음에서 육을 싫어하는가, 진짜 내 마음에서 육의 소욕을 사랑하지 않는가, 진짜 내 마음에서 육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가?" 정말 마음으로 했을 때 하나님이 육을 이길 힘을 주시고 승리케 해 주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말 여러분 육에 매인 사람이 아니라 성령에 매여서 성령이 원하는대로 이끌림을 받는 그런 충만한 동역자 한사람 한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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