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집회 간증] ◈하나님께서 하시니까 너무 쉽구나 ! ◈

저는 1991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마음에 받은 구원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해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전도를 해보았지만 항상 돌아오는 반응은 차가운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어쩌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연결된 사람도 가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차가운 반응이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점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전도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라서 직장에서나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마음은 복음이 감사해서라기보다 가는 그냥 막연한 의무감에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게 되다가 이번에 체육관 집회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 집회를 한다는 것이 감사하기 보다가는 정말로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물질을 작정하는 일도 부담스럽지만 그것보다가 이번에는 꼭 한 영혼이라도 은혜를 입어서 집회에 인도를 해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는 한번 출근을 하면 몇 일을 나가 있다가 들어와서는 또 몇 일을 쉬고 난 후에 나가는 그런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집회가 있으면 충분히 교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 경우 의무감에서 전도에 참석은 하지만 그런 일이 정말 마음에 힘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연결되는 사람도 없고 또 많은 사람과 마음에 싸움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일이 너무 마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근무가 없는 날에 막연한 의무감으로 전도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결이 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녁에 같은 구역에 있는 형제, 자매님들과 집 주변의 공원에 전도를 나가는 시간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천이 고향이라서, 아니면 이곳에서 학교를 다녀서 아는 이들이 많아서 그런 곳에 전도를 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고… 혹 아는 사람들이 몇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관심이 없고 교제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 전부이기 때문에 정말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이 없이 전도를 하다가 저희 구역에 건강 때문에 근래에 직장에 나가지 않고 있는 형제님과 함께 전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님과 전도를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는 마음에 많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좀 까다로워 보이거나, 관심이 없거나 머리를 염색을 했다거나 하면 아예 이야기를 걸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님의 전도는 제 기준에서는 너무 기가 막히는 일만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구석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하는데 들어보시겠어요?” 하고 느닷없이 이야기를 걸기도 하고 데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볼래?”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저는 그야말로 참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참 희안한 것이 교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준과 생각에 의하면 분명히 교제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교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참 희안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전도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어두움에 있었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너무 힘든 마음으로 밤 시간에 전도를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너무 힘이 듭니다. 당신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요. 너무 피곤합니다.” 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아서 밤에 전도를 하고 피곤한 몸으로 들어가면 쉬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또 밤새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전도를 나갔다가 전단지를 들고 가다가 휴대폰을 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좀 불량스러워 보이는 청년을 보았습니다. 마음에 “저 친구는 불량스러워 보이니까 그냥 가자.”하고 스쳐 지나갔습니다. 공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그 자리에 갔더니 그 친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음에 “그래 기준을 깨자. 형제님과 전도를 할 때 내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교제가 되었잖아.”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이야기를 시작을 했는데 그 날 교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날은 전도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든 피로가 사라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내 기준을 깨고 이런 저런 사람과 교제를 시작을 했습니다. 머리에 노랗게 염색한 사람, 관심이 없어보이는 아가씨들… 그런데 교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회에 연결이 된 사람은 그렇게 없었지만 이번에 전도 집회를 하면서 제 기준을 한번 무너트릴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입혀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과 내가 일한 것에 대한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한번은 자매가 아파트 단지에 책을 대여해주는 새마을 문고 차가 월요일마다 오는데 그 차를 운행하는 청년과 교제를 하고 소책자를 주었다고 하면서 교제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다음 월요일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이미 복음을 들은 청년이었고 박옥수 목사님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집회를 초청을 하니 흔괘히 온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째날 집회에 참석을 했는데 우리 교회 목사님과 교제를 하고는 구원이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혼돈스러워하면서 집회에 계속 참석하기를 주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에도 전화를 걸어서 초청을 했더니 자신은 이런 식의 교제를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생각을 하다가 마음이 내키면 참석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강하게 참석할 것을 권유했는데 자신이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힘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실망스럽고 저녁 집회를 참석할 힘이 다 빠져나가고 내일 빨리 출근을 해서 이 자리를 모면하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 청년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회 장소에 도착해서 이런 저런 일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었습니다. 자신이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계속 참석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마음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결국 마음을 열고 교제를 하다가 자신이 알고 있는 복음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을 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해서 정말 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고, 그 마음을 변하게 하셔서 그가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니까 너무 쉽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체육관에서 전도 집회를 2년 전에 했었는데 그 때는 방송이나 전단지를 보고 온 사람이 없었고, 그 큰 집회를 마치고 난 후에도 연결된 사람이 참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집회를 앞두고 형제, 자매들이 전단지가 되고 소책자가 되어야 한다는 류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리고 마음으로 집회에 모든 힘을 쏟기를 원하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모든 형제, 자매님들이 그 마음을 마음으로 받으면서 전도에 많은 힘을 쏟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오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은 영혼들이 TV광고나 광고탑, 전단지를 보고 와서 교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주신 영혼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해서 사람들이 오는 것도 참 감사하지만 그렇게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는 것은 정말 우리 마음을 힘이 나게 하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또 제 집사람은 자매님들 중에서는 비교적 운전을 빨리 시작을 해서 운전이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집회 기간에는 물건을 사는 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집회가 시작이 되면 집안일이 많이 미루어지는 편이라서 제가 짜증을 내다가 보면 싸우는 일이 많았는데,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목사님께서 이번 이 집회를 앞두고 부부간에 싸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몸이 편한데 마음을 두면 몸이 편하지 못하면 불편함이 일어나고, 옷을 잘 입는데 마음을 두면 옷을 잘입지를 못하게 되면 분쟁이 나고, 좋은 차를 사는데 인생의 목적을 둔 사람은 좋은 차를 사지 못할 때 마음에 불만이 생긴다고 하시면서, 사람이 싸우는 것은 마음에 복음을 두지 않고 다른 육신적인 곳에 마음을 쓰기 때문이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집회를 하면서 마음을 복음으로 옮겨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집회기간 중에 설거지가 제대로 안되고 집이 제대로 청소가 되지 않는 등 주변이 정리가 되지 않는 것에 많이 마음을 상했는데 막상 마음에 그런 것과 싸우지를 않으니까 그런 것이 문제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정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전혀 힘이 들지를 않았습니다. 집회 전에 목사님께서 이런 일 후에 우리가 피곤하거나 힘들어서 지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 집회가 끝난 후에 정말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천평강교회 송재경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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