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영상교제 말씀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밑받침해서

출애굽기 23장 19절에 있는 말씀을 읽겠습니다.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유대인의 가정에 관한 내용을 방영하는데, 상당히 흥미가 있어서 봤어요. 한국의 기자가 이스라엘 유대인의 가정에 들어가서 그들이 사는 풍속을 좀 전하려고 카메라를 메고 가는데 번번이 거절을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한 집에 들어가게 되어서 유대인의 가정을 샅샅이 보여주는데, 특색있는 게 뭐냐하면 유대인들은 우유 제품을 먹는 그릇하고 고기 제품을 먹는 그릇하고는 완전히 구별해 놓는 거예요.

예를 들어 후라이펜도 두 개예요. 이건 치즈나 버터나 우유 제품을 요리하기 위한 후라이펜, 또 이건 고기를 요리하기 위한 후라이펜. 그뿐 아니라 찬장도 이쪽 찬장에는 고기 종류만 쓰지 우유 제품을 써서는 안 되는 그릇, 이쪽 찬장에는 절대로 우유 종류만 쓰지, 고기 종류를 써서는 안 되는 그릇, 이렇게 구분을 해놓고 살더라고요. 그게 유대인들에게 아주 철두철미한 법규인데, 그게 오늘 읽은 출애굽기 23장 19절 말씀에서 비롯된 것이거든요. "염소 새끼를 그 어미 젖으로 삶지 마라." 그 이야기에서 비롯되어서 `염소 새끼를 젖으로 삶아서 안 되겠다.` 그걸 엄격하게 하다보니까 어느 정도까지 되었느냐 하면 우유제품, 치즈, 그런 종류 쓰는 그릇 따로, 고기 그릇 따로.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한다는 거예요.

그러나 출애굽기 23장 19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의 의미는, 출애굽기는 영적 세계를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염소 새끼를 삶아서 먹잖아요? "염소 새끼를 잡아서 삶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염소 새끼를 삶을 때, 어미 젖으로 삶지 마라. 왜냐하면 새끼를 한 마리 잡아서 삶아먹으면 딴 새끼는 자라야 하니까 어미 젖은 그 새끼가 먹도록 내버려둬라." 그런 의미거든요. 다시 쉽게 이야기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멸하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 "고기를 잡아먹되 멸절시키지 마라." 여러분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새의 둥지에서 새끼는 취해가도 가하니라. 그러나 어미는 날려보내라. 다른 새끼를 낳게." 그런 의미라는 거예요.

출애굽기, 율법에 그런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원수의 나귀가 길을 잃은 걸 보면, 돌려보내 줘라. 원수라고 할지라도 나귀가 길 잃는 걸 하나님 기뻐하지 않는다. 원수의 나귀라도 길 잃게 내버려두지 마라. 원수의 말이나 노새가 짐을 지고 엎드려지거든 내버려두지 말고 짐을 부려줘라. 부리고 자유롭게 해라." 그게 다 나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비록 원수라고 할지라도 길을 잃고 헤매이는 걸 그냥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거기 실었고, 짐을 지고 쓰러져 있을 때, 그걸 그냥 두고 못 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실은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면, 그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면, `절대로 고기하고 우유하고 섞어서 요리하면 안 되겠구나.` 그러니까 아예 그릇을 따로 쓰는 그런 방향의 삶으로 이끌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을 주신 하나님이 너무너무 제 마음에 감사하게 생각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 속에 성령의 계시가 없이, 여러분 생각을 해 봅시다. 성경을 읽지요? 성경에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했다는 말씀이 얼마나 많습니까? 의롭다고 했고, 기억도 안 하신다 했고, 눈처럼 희게 씻으셨다고 했고, 도말했다고 했고, 그런 말이 너무너무 많이 있지만, 그 성경을 읽으면서도 성령의 깨달음이 없이는, 성령의 이끄심이나 비춰주심이 없이는 우리 죄가 사해졌다고 안 믿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성경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성령을 보내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하지요.

저는 자주자주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이 깨달아질 때가 있어요. `이건 절대 내 지혜로 깨닫는 게 아니야. 이건 내가 깨닫는 게 아냐. 하나님의 성령이 보여주신 거야.` 내가 삶을 살면서 내 생각은 막 화가 나고 분명히 속상해야 하는데, 아주 평안한 마음이 오는 거예요. `이건 내 마음이 아니야. 성령님의 마음이야.` 내가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여러분 나는 진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없는데, 성령이 내게 사랑하는 주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은혜를 베풀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고, 성경 읽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고, 또 깨우쳐 주시고, 우리 속에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너무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염소 새끼를 그 어미 젖으로 삶지 말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뜻은 "염소를 잡아먹을 수 있지만 완전히 멸절되게 하지 마라. 대를 잇게 해라." 구약시대에 사람이 결혼해서 아들이 없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하고 결혼해서 아들을 낳아 형님의 이름을 잇게 해라, 그건 대를 잇는 걸 말하는 거예요. 대가 끊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는 거예요.

우리 교회가, 우리 복음이, 사탄이 많이 무너뜨리려고 해도 이렇게 우리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나님이 일을 하고 마음을 쓰고 계신다는 걸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한 거지요. 사단이 너무 간교하고 또 우리는 종들이 연약하기 때문에 정말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어떨 때 `이래서 교회가 되겠나`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만, 하나님이 이 교회가 넘어지는 걸 원치 않으시고 염소 새끼가 한 마리는 삶겨서 솥에 들어가 밥이 되고 음식이 될지라도 다른 한 마리는 살리라는 거지요. 그 젖까지 뺏지 말고 그 젖은 다른 한 마리를 살려서 젖을 먹고 잘 자라서 죽은 그 염소를 대신해서 힘있게 살아서 새끼를 낳고 번식하라는 거지요. 하나님이 그런 마음을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부천 집회 가서 깜짝 놀란 것이 귀신들인 분들이 참 많았어요. 집회를 마칠 때마다 가족들이 저한테 기도해 달라고 많은 분이 왔어요. 집회를 마치면 개인교제 할 틈이 없어요. 거의 그분들 기도하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내가 귀신 들린 사람 기도할 때마다 너무너무 감사한 거예요. "하나님, 나는 사단을 이기지 못하지만 예수님이 계셔서...." 제가 늘 하는 이야기 있지요? "난 너하고 안 싸워. 왜 내가 너하고 싸워? 너 예수님을 이길 수 있어?" 그 이야기가 내게 너무 힘이 되는 거예요.

사단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계획을 세우고 실망을 시키지만 주님은 성경 구석구석에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 믿음을 세우시는 그런 마음을 숨겨뒀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운 거예요. 비록 한 마리 염소 새끼는 잡혀서 죽지만 다른 살아있는 한 마리를 염려하셔서 어미 젖으로 그 새끼를 삶지 마라. 새끼는 잡아먹을지라도 어미 젖은 다른 남아있는 새끼가 먹도록 하신 하나님의 마음, 우리 속에 믿음으로, 우리가 멸하지 않고 번성케 되기를 바라는 하나님 마음을 여기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밑받침해서 우리가 선교도 하고, 복음 전도도 하고, 집회를 하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의 사역하는 그 사역 속에 그런 하나님의 역사가 밑받침이 되어서 우리는 부족해도 오늘도 힘있게 복음이 전파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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