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안에 피어난 소망*********(45)





종께 드립니다.
예배당 짓는 일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저희 형제들도 같이 동참해서 헌금작정도하고 나중에 공사도하게 되면 벽돌이라도 나르고
짐통이라도 질 수 있는 은혜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마음뿐입니다. 형제들과 함께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는 정석운형제와 홍복식형제가 독방에서 풀려나왔습니다. 석운이형제와 복식이형제가
독방에 가있는동안에 저희 방에 세사람이 새로 들어왔는데 그중에 손이환이라는
사람이 구원받았습니다. 이형제는 밖에서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형님 이런이야기 처음듣습니다. 여지껏 우리 목사님들 한테 착하고 선하게 열심히 살아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행위가 아닌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처음듣습니다.
여지껏 속아서 살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형제는 구미에서 건설회사 다니다가 술먹고 운전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술먹고 운전하다
사고내고 면허취소되어 집행유해로 나왔다가 다시 술먹고 운전하다 사고내고 실형을 받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복식이형제와 석운이형제를
독방에 들어가게 하셨고 우리 방에 새로운 사람으로 채우시고 그 중에 손 형제를 구원하셨습니다.

형제들이 독방에 간 것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실망이 되지만 그로 인해서 한 영혼이
구원받은 것을 보면 오히려 잘된 일이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부분들은 하나님이
베푸신 축복 중에 작은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크고 더많은 축복을 앞으로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눈에 보이는 형편만 보면 실망될 수밖에 없지만 그 뒤에 따를 는 축복들을 생각하면
소망이 됩니다. 이번일 을 겪으면서 아흔아홉마리 양보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고 찾으시는
하나님 한 영혼 구원받은 것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한사람 구원받은 것이 여러 명의 형제가 우리공장에 생겨 습니다.
정민우 .정석운. 김대균 .장택균 .배효동 .김영수 .송이환형제 .8명의
형제가 한 공장에 지체 가되었고 김상만 형제는 재소자 이발, 이광교형제는 내부청소,
한관현형제는 원예, 이동호형제는 미결서, 이원식형제는 3공(기능공), 방재구형제는 소지
이밖에 8공장에 나이 드신 형제님 이들이 다 어디서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홀로 되었거늘 이 무리는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사49:21) 저는 구원받고 너무 오랫동안
내가 이제 구원받았으니 열심히 하고 바르게 살고 그리스도인으로써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열매가 맺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에 법이 있는 동안에는 저는 그동안 그리스도인으로써 한번도 합당한 삶은 없었지요.
더욱이 저는 구원받고 약 6년 동안 저를 통해서 구원받은 형제가 생겨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깨끗하지 못한 삶을 살아서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구나.
내가 갈 길이 이 길이 아닌 모양이다. 나는 안 돼!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살지 못했기에 늘 실망과 좌절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더럽고 추하게 살아가는데 어떻게 나를 도와주시겠어, 열매를 주시겠어 이런걸 바라는
내가 불량한 놈이지 하며, 침륜속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지
금방 내가 더러운 짓거리를 했는데 악하고 추한 삶을 살았는데 뒤돌아 서서 복음전하니까
구원받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점점 행위에서 멀어지면서 더러워도
하나님을 기대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왜 내가 지난날 바보같이 나 자신만 바라보고
침윤에 빠져서 실망하고 살았을까?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자주자주 망각하게 됩니다. 내모습과 상관없이 일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서도 금방 형편이 좋아지고 열매라도 맺히면 내가 잘하고 열심히 해서
그런줄알고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고 헤헤거립니다.

서울행 기차를 타고 가면서 부산 쪽을 향해 걸어간다고 부산에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 도착할 수밖에 없듯 "구스인이 피부일 표범이 반점을 변할 수 있겠느뇨"(램13:23)
나는 삶을 악하게 추하게 살았는데 복음과 상관없이 살았는데 열매가 맺혀지고 역사가 일어난다면
이것은 분명 나아닌 다른 힘에 의해서 생겨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요15)
전도사님! 오늘 저는 정점학형제님에 편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안동교회 기쁜 소식 선교회 인터넷 메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글을 보면서 전국에 있는
형제자매 님들이 이곳을 위해 기도하시고 계신다는 소리를 듣고 감격해서 나와 같은 자 무엇이기에
이런 대접을 받나 싶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모습과 상관없이 잘 풀렸던 이유를 내가 하는 일마다 운 좋게 잘되고 까닭 없이 잘되고,
다윗이 물매를 돌려서 어떻게 정확하게 방패를 피하고 투구를 피하여 이마에 맞히겠습니까?
이것은 다윗의 실력이 아니지 순전히 하나님의 솜씨였습니다. 한 치의 오차가 없는 하나님..
오늘 모임에서 형제들이 쭉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맞아 이놈들이 다 전국 형제 자매 님들의 눈물어린
기도에 산물이구나!
서울행 기차를 타면 내가 서울갈려고 애쓰지 않아도 몸만 실고있으면 자동적으로 서울에 도착하듯
그동안 내가 교회의 기도 위에 실려 있었구나. 그기도위에 실려있으니까 자동적으로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는 것이었구나` 전국 형제 자매 님들의 기도 위에 있는 저는 이제 징역이 활짝 피었습니다.
저는 소심한 사람이라 평생 다른 사람에게 박수와 응원을 받아 본적이 없는데 복음 안에 들어오니까
분에 넘치는 응원을 받아보고 복음 안에서 팔자가 활짝 피었습니다.
형제 자매 님들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도가 얼마나 능력이 되고있는지
저는 그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답안에서
김 기성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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