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철형제가 10개월 7일만에 지난 8월 23일날 출감 했습니다.
최봉철 형제님의 간증

교도소에 있는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한가지 한가지 형편을 통해서 보여주셨어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 "가나안 혼인잔치집에 술이 떨어졌을 때 그 주인에게는 방법이 없었지만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말씀을 대하면서 그렇다, 나에게는 방법이 없지만 주님은 방법을 가지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참 평안히 며칠을 보낼수 있었어요. 곧 나갈수 있으리라고 기다렸는데 형편은 점점 막연해졌어요. 그러니 저의 마음도 점점 어두워지면서 형편쪽으로 쏠리느것을 어쩔수 없었어요. 때로 이러면 안된다, 말씀이 진리다 하면서 위로도 해봤지만 앞에 놓여진 형편이 너무 진실했고 거부할 방법이 없었어요.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서 저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정말 말씀에 한번도 내 자신을 던져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 인생을 내가 쥐고 있었고 나의 한계안에서, 기준안에서만 하나님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주님이 보여주셨어요.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싶었지만 그 위치에까지는 두려워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12년 혈루병 걸린 여인이 자기 방법이 더 없었을 때 예수님을 의지했어요. 그러면서 주님께서 어려운 형편을 통하여 주님만을 바라볼 수밖!
에 없는 위치로 인도하셔서 주님께서 그 형편을 바꿔주시는 일들을 저의 앞에 보여주시고 이끌어주셨고 주님이 살아계셔서 범사에 저와 함께 계시고 믿는자에게 역사하심을 부인할수 없도록 하셨어요.
출소할 날자가 거의 가까워져서 당연히 나가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뜻밖에 교도소에서 이 사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나가는 날자도 비밀이라면서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듣기를 2년전에 어떤 사람이 교도소 생활 마치는 날에 공안이 다시 그를 잡아갔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마음이 조여들기 시작했어요. 정말 1년동안 고생한 나날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1년 혹은 몇 년 더 있는다는것이 죽기보다도 못하다는 마음이 들면서 방법을 대서 도망해야하는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러던중 박목사님 말씀이 생각 났어요. 아들이 군대훈련갔을 때 날씨가 추워 훈련받다가 어떤 사람들이 얼어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저의 앞에도 내 생각의 세계가 있고 주님께 맡기는 길이 있었는데 주님께 맡긴다는것이 너무 막연한 것 같고 망할 것 같고 죽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분명히 말씀을 믿어서 망한 사람이 없다는 목사님 말씀이 자꾸 생각나면서 내 인생을 내가 잡고 있는것보다 어차피 망한 인생인데 주님께 던져 죽으면 죽자는 마음이 강하게 들면서 정말 기도가 되었고 주님이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었어요.
이튿날 아침 내옆에 한사람이 마침 나가는 날이라 그 사람이 씻고 수염을 깍고 할길래 나도 오늘 좀 씻어야겠다하고 씻고 수염을 깍았는데 그 곳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나오라고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출소가 되었습니다.
주님앞에 정말 감사 했습니다.


2001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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