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영상교제 말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케냐 나이로비에 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번에 나이로비 시티 홀에서 집회를 했는데, 오늘 그 옆에 있는 시티 홀에서 지금 막 첫 시간을 마쳤습니다. 성경 창세기 24장 1절에 있는 말씀을 제가 읽겠습니다.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이제 우리가 이 성경을 읽어보면,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하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아브라함이 하나님에게 복을 받을 수 있었느냐` 그 부분을 성경이 이야기하고 잇습니다. 그 뒷부분에 보면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사실 그 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서 가나안 땅에 이끄신 뒤에도, 아브라함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서 약속하신 땅에 오긴 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과 아브라함의 마음이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아브라함은 계속 다메섹 엘리에셀을 자기의 후계자로 생각했거나 아니면 이스마엘을 자기 아들로 생각하고 그 대를 이을, 하나님의 약속하신 일을 이룰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생각이 다른 이유가 뭐냐하면 그 엘리에셀이나 이스마엘은 아브라함 형편에 보기에 가능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그 쪽에 마음이 있었고,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시기 때문에 형편에 보기에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일을 이룰 수 있으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고 그 후손 가운데 그리스도가 태어나는 이 중요한 일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은 엘리에셀도 아니고 이스마엘도 아니었고 이삭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 전까지는 하나님이 생각하는 사람과 전혀 다른 엘리에셀이나 이스마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가서 그가 99세때 하나님이 이삭을 준다는 약속을 받고 이제 그 마음에 믿음이 일어나서 이삭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종으로 아브라함이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마음이 똑같고 아브라함이 원하는 일이 하나님이 원하는 일이니까, 이삭이 그 아들을 낳아서 그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까, 이제 아브라함이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인간의 방법이나 수단을 써야할 필요가 전혀 없는 거지요. 쉽게 말하면 아브라함은 이제 자기 방법이 아닌 순수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서 이제 아브라함이 정말 모든 것을 같은 마음으로 행할 수 있는 마음이 되니까 자기가 구태여 이삭의 아내를 얻는 일에 노력하거나 애를 쓸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자기는 정말 마음에 쉼이 왔는 거예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바칠 때도 뭐 때문에 바쳤느냐 하면, 하나님이 이삭으로 말미암아 내 후손이 되리라고 약속했는데, 하나님이 바치라고 했으니까 아무리 하나님이 그러셨을지라도 하나님은 이삭으로 말미암아 그 후손을 세운다는 그 마음이 아브라함의 마음에 변치 않았기 때문에 이삭을 바칠지라도 하나님이 이삭에게 그 일을 이루신다는 믿음이 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마음에 쉼이 있었어요.

이제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이 부분에도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이 일이 아브라함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니까 하나님이 능히 그걸 준비하고 이룰 줄 믿는 믿음이 있었어요. 자기 마음에 참된 쉼이 있으니까 늙은 종을 불러서 하나님이 함께 하실 테니까 네가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라고 말할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만 때때로 하나님의 일이 아닌 내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복음의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건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기 때문에 내가 인간적인 방법을 써야할 필요도 없고 걱정이나 염려를 해야 할 하등의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94년도에 처음으로 이곳 케냐에 온 이후로 케냐에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고, 사역자들 세계에도 문제가 많고,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제 마음에 진정으로 쉼을 누리는 것은 케냐의 영혼을 구원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것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을 내 마음에 믿게 되었습니다. 어떤 인간적인 면으로 보면 어려운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반대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이루실 거라는 믿음과 참된 평안이 내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어떤 면으로 보면 이루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들고 또 부정적인 면으로 보면 전혀 불가능하게 보이는데,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언제나 부정적인 면을 보여줘서 하나님 앞에 믿음을 갖지 못하고 내 인간적인 방법을 쓰게 하고 반대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내가 이 케냐에 와서 인간적인 면으로 볼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반대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는 내 마음에 믿음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이 전 세계 각처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섬기는 일도 동일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아들을 주신다고 하는 것을 믿지 못할 때, 자기가 아들을 낳으려고 애를 썼고 자기 방법으로 달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들을 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은 뒤부터 아브라함 마음에 쉼이 있었고 참된 자유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사역도 내 욕망을 따라 내가 일할 때는 쉼이 없지만, 내가 하는 일이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내가 부족해도 이건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기 때문에 참된 쉼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자기 며느리를 구하는 일에 늙을 종을 보낼지라도 쉼이 있었고 또 자기가 가서 찾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하나님께서 그에게 합당한 며느리를 구해 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의 사역은 하나님의 일이지 여러분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염려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써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루실 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도 아브라함처럼 마음에 쉼을 누리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쉬면 그 때부터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그 며느리를 구해 올 때 순간순간 인도하셨던 것처럼 여러분의 사역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인도하시고 도우실 줄 믿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을 출발할 때 한국은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런데 케냐는 추워서 어제 밤에 모두 자는데 추워서 혼이 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다르고 일기가 변하는 다른 지역에 와서 봐도 환경이 변하고 사람의 피부색은 다르지만, 하나님을 거스리고 인간의 방법으로 하려고 하는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동일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는데,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인간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그런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사역 속에 힘있게 역사하실 줄 믿어서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