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영상교제 말씀

"주님이 보시는 눈"



창세기 39장 1절, 2절 말씀 읽겠습니다.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그를 사니라.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저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 복음 전도자가 되어서 교회 사역을 하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잘못된 부분이 참 많다는 사실을 자주 느낍니다. 내가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뭔가 하면, 내가 지금까지 살았던 그 삶이 잘못된 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주님께서 깨우쳐 주셔서 잘못된 것을 보여주셨을 때, 내가 다시 그 안에 머물지 않고 변화된 삶을 살 수가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눈이라는 거죠. 내가 보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이것이 그전에 나는 내가 정확하다고 생각했지, 한번도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이 발견되어 내 삶이 변해졌는데, 근래에 와서 주님은 내게 내 생각이 주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그 부분을 참 많이 보여 줬어요.

예를 들어 말하자면, 간음한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는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다 돌에 맞아 죽어야 한다고 했는데, 예수님은 그렇게 안 보시더라는 거지요. 열 문둥병자를 볼 때, 다른 사람들은 문둥이로 보는데, 예수님은 다 깨끗한 사람으로 보시고 제사장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시몬 베드로를 봤을 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부에 불과했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사람 낚는 어부로 보였고, 사도 바울을 볼 때 역시 그랬다는 거죠.

최근에 하나님이 내게 보여주신 사실 가운데 한가지가 내가 지금 우리 전도자들을 보고 있는 눈하고 선교학생이나 교회 형제 자매들이나 안 믿는 형제 자매들의 가족들을 보는 그 눈하고 주님하고 다르다는 사실을 내 마음에 확실하게 갖게 되었어요. 전에는 옆에 어떤 동역자가 있을 때, 내 이 동역자를 보고 오랫동안 경험하고 사귀어 봤기 때문에, `이 사람은 그래... 이런 사람이...` 하고 내 마음에 판단이 갔는데, 근래에는 내 마음에서 `그게 주님이 보시기에도 그런가? 그렇지 않겠다`는 마음이 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정말 주님이 보시는 그 눈으로 내가 못 보았겠구나.` 주님이 보실 때는 38년 된 병자도, 사마리아 여자도, 간음한 여자도, 죽은 나사로도 주님은 풍성한 소망을 가지고 그걸 보시니까 다 살았더라는 거지요. 내 마음에는 주님이 가진 그 소망이 없으니까 많이 죽더라는 거예요. `이건 안 되겠구나. 이건 안 되겠구나.`

그런데 창세기 39장을 읽으면서 분명히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요셉은 진짜 이런 불행이 어디 있어요? 집에서 아버지를 떠나고 어머니를 떠나서 형님들의 손에 팔려 먼 나라 애굽의 종으로 가서 종이 되었는데, 우리가 보고 다른 형제 자매들이 봤을 때,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요셉은 불행한 사람이야. 안 됐다.` 그렇게 봤을 거라는 거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요셉이 형통한 자가 되어" 창세기 39장 제일 마지막 절을 보면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세상에 종살이 하다가 감옥에 갔는데 뭐가 형통하냐는 거지요. 우리의 눈으로 보는 그 눈하고 주님의 눈이 너무 다르다는 그 사실을 깨달으면서 어떤 문제 있는 형제를 볼 때도 `내가 보는 눈과 주님은 절대 같이 안 보시겠구나. 그럼 주님은 저 형제에게 소망을 가지고 계시겠구나.` 그런 마음이 내 마음에 일어나니까 내 마음에 주 안에서 소망이 막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더라구요.

근래에 저희 교회가 많이 자랐고 세상 사람들의 말대로 번창해 졌습니다. 전 세계에 선교사가 나가고, 수양회를 하고, IYF 세계 대회를 하고... 그런 반면에 우리 사역자들 사이에도 참 귀한 종들도 많지만 믿음이 없으면서 어렵게 사역을 하는 형제 자매들도 많습니다. 그런 걸 볼 때, 내 마음이 실망스럽고 `저 형제가 왜 저럴까, 좀 마음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참 내게 많았습니다.

근래에 주님이 내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내가 보는 눈 말고 `사랑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는 눈은 소망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있겠구나.` 그러면서 저는 이번 수양회 기간에 사역자들 모임에서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형제들의 보는 눈으로 형제들을 보지 마라. 내 눈으로 보니까, 내가 미약하고 안될 것 같으니까, 자꾸 내 인간적인 힘이 들어가고 노력이 들어가는데, 주님이 이루시는데, 주님은 결국 요셉을 말씀대로 형통한 자로 만들었잖아요. 우리는 그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형통한 자다. 그런 마음을 가질 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다 할 수가 없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생각이 옳다고 과신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장담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여러분이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물을 보고 이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눈을 감고 주의 눈으로, 주의 마음으로 본다면, 여러분 사역도 달라지고, 형제 자매도 달라지고, 교회도 달라지고, 여러분도 달라질 줄 믿어서 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