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1109]제4차 필리핀 수양회 보고
* 제 4차 필리핀 수양회 보고 *

안녕하세요, 한국과 전 세계에 계신 형제, 자매님! 이번에 있었던 제4차 필리핀 수양회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필리핀 수양회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 저희 나라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필리핀은 종교심 있는 기독교 국가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영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고, TV프로도 많은 부분이 하나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시면 저희 나라가 영적인 국가고 저희 국민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인 것처럼 들리고 결과적으로 필리핀은 평화롭고 살기에 좋은 나라일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나 실상은 예상과 달리 범죄율이 너무 높아서 늦은 시간 두려움에 떨지 않고는 혼자 밖으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너무도 쉽게 노상강도나 유괴를 당할 수 있고, 약물중독자가 거리 곳곳을 배회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할렐루야! 하나님은 그의 약속에 신실하셔서 그의 자녀들이 이런 상황에서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도록 하십니다. 저희 목사님들과 그 가족들은 성경공부로 자주 늦은 시간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하시는데, 보통 외국인들은 유괴되어서 돈을 갈취당하는 경우가 많기에 필리핀이라는 나라를 방문하기를 두려워합니다. 만일 필리핀이 기독교 국가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이라면 왜 이런 일들이 언제나 일어날까요? 하나님은 그의 안에 거하는 자들에게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럼 하나님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이런 현상들은 우리에게 필리핀인들의 신앙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지요. 예를 들면 필리핀 곳곳에서 사람들을 종교 집회로 초청하는 광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문구들을 보면 대부분, `예수님의 재림의 증상들`, `복음성가 콘서트`, `폭발적인 치유` 등입니다. 전국에 이런 집회는 많은데, 그곳에 영혼의 진정한 구원이 있겠습니까? 아니오. 그 광고 문구들이 이미 그 집회들의 성격을 저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핀인은 종교적이지만 영적으로 잃어버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저희 나라에서 일하는 방법입니다.


저희가 집회를 할 때는 반드시 주 내용을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이런 집회 광고로 사람들의 조소와 핍박도 받습니다. 그들은 저희가 죄인들은 지옥간다고 항상 증거하고, 죄 용서를 다시말하면, 소위 `회개`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이단이나 이상한 종교로 몰아가고, 자신의 종파에 너무 매여 있어서 저희가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기가 너무 어렵답니다. 그래서 집회나 수양회를 통해서 누군가 구원을 받으면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역사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1996년 11월에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가졌던 제1차 수양회를 잊을 수 가 없습니다. 거의 70명의 인원이 그 수양회에 참석했었는데 그때 박목사님을 통해서 들려졌던 놀라운 말씀은 지금도 저희 가운데 살아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제 막 제4차 수양회를 마쳤는데 총 167명의 참석자들이 있었고, 3년 전 제1차 수양회후로 두배의 사람들이 모였었습니다. 많은 구원받은 자들이 교회에 더하여졌는데,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처음에 저희는 형제, 자매들이 개인적으로 영혼을 초대해서 약 200명의 영혼을 기대하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큰 전단지나 광고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초청장이 먼곳까지 보내졌고, Alcala, Cavite, Iloco Sur, Nueva Ecijah와 같은 지방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저희는 기도회 모임을 매일 저녁 갖으면서 수양회를 준비하였고, 하나님이 새 영혼을 구원하시고, 우리의 영적 삶에 믿음의 새로운 발걸음을 허락하시고, 곳곳에서 모인 지체들의 재연합을 이루어주시길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5월 27일 김선영 목사님과 몇몇분이 도착하셨고 167명의 인원이 영적인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이 그의 종의 입을 통해 증거되었고 많은 심령이 그들 마음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50명이 넘는 사람이 구원을 받고 마지막날에 세례를 받았고, 오랫동안 교회를 떠났던 형제, 자매들이 교회로 돌아왔으며, 거의 대부분의 형제, 자매가 수양회를 통해 그들 마음에 간증을 담게 되었습니다. 그들중 Glenn Borja형제는 1993년 처음으로 필리핀에 교회가 세워졌을 때 구원받은 형제였습니다. 저는 그의 간증 `그가 나를 모래중에서 골라내셨다` 를 1994년 기쁜소식지에서 읽었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아직 구원을 안 받았기에 교회에서 그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에서 그 형제를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저는 이 형제가 주님께 고침받은 10명의 문둥병자중 9명과 같이 고침을 받고 예수님을 떠난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양회나 집회후에는 이런 영혼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저는 하나님이 그들을 여전히 보살피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Glenn형제는 비록 그의 삶에서 교회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하나님이 그를 계속 인도하셨고, 우리는 그 형제에게 어떻게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냐고 물었답니다.


"저는 교회안에서 영적으로, 평화롭게,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 저의 친구들의 삶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학교를 마치고, 좋은 직장에, 여자친구에, 거의 모든 것을 갖았지만, 제 삶은 여전히 비참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제 자존심이 막았습니다. 그러는 중에 제 삶이 너무 어려워서 제 가족을 죽이고, 저를 떠난 여자 친구를 죽이고, 제 자신도 자살하려 했습니다. `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까?` 바로 그때 `아, 이것이 하나님이 그의 자녀를 부르는 방법이구나!` 하고 깨우쳤습니다. 로마서 5장 10절에 `곧 우리가 원수되었을 때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이것이 바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그의 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이미 우리안에 거하시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후에 저는 골로새서 1장 21절을 읽었습니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우리의 육체의 욕망, 야망, 개인적인 생활 등을 제거하기를 원하지 않을 때, 그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적이 되도록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육체의 소욕으로 완전히 장님이 되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복을 주셨는지를 볼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6절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고 증거합니다. "


우리는 Glenn 형제가 돌아와서 너무 기뻤고, "반가워요, 탕자!" 라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수양회 전에 이 형제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저는 또한 Aris 와 Arnold라는 두 새로운 영혼을 대하면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이 두 형제는 친 형제인데, 둘다 약물 중독자이고, 집안의 문제거리였고, 네 아이들의 무책임한 아버지였고, 둘다 아내와 별거중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었는데, 이번이 아직 적절한 기회였습니다. Aris는 지금 복음안에 쓰임을 받고 있고, Arnold는 정착하고 집안의 문제가 해결되어서 아내와 자식과 함께 지내도 있습니다. 또한 교제안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그는 김선영 목사님이 하신 `마음에서 형제의 자식들을 잊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생각하세요` 라는 말씀을 잊을 수가 없다고 제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1장 7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게획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 마음속에 있고 그가 우리 인생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책망받을 때마다 화내고, 언제나 불평하고, 함께 하지 않는 형제, 자매들은 어떻습니까? 수양회 3일째 되는 날 아침, 저희는 누가복음 15장 25-32절의 두 아들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 각자가 어느 편에 속한 자인가를 살펴볼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떠나서 살수 없는 사실을 발견한 둘째 아들인가, 아니면 오랫동안 아버지를 섬겼지만 친구들과 나누어 먹을 염소 한 마리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버지에게 불평하는 첫째 아들인가?` `우리가 교회에 머무는 이유가 염소와 같은 뭔가 얻기를 바라고 인가, 아니면 아버지를 떠나서 살 수 없기 때문인가? ` 이번 수양회를 이전의 수양회와 비교해보면 더 나아진 부분이 있는 것을 봅니다. 이제는 지체들이 불평하기보다는 새로운 영혼들에 대해 살피는 것을 봅니다.

마태복음 11장 6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수양회 기간중 근간에 구원받은 한 자매가 비싼 시계를 잃어버렸습니다. 자매가 말하길 샤워를 하는 중에 시계를 가방 안에 넣어 두었는데 누군가 그것을 가져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방을 샅샅이 뒤졌는데도 시계를 찾을 수 없었고, 이 일로 인해 자매가 말씀에 마음을 쏟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 자매는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얘기했는데 그 수양회장소에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특히 이 자매의 룸메이트였던 자매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의심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이런 일들은 멈춰져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자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매, 미리 알려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이곳에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도 오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각자 귀중품은 잘 보관해야해요. 시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고 말씀을 잘 들으세요. 다른 분들께는 이미 시계를 찾았다고 얘기하세요. 그래야 그들의 마음이 말씀에만 착념할 수 있지요. 하나님이 자매의 시계를 가져간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자매에게 시계를 도로 가져오도록 할 것입니다. " 그 자매는 제 말을 듣고 그렇게 따랐고 그날 밤, 저는 그 자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매의 가방 안에서 시계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수양회가 그의 잔치이기에 방해를 받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영혼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것이라는 그의 약속을 지키셨고, 그의 약속은 이곳에 있었습니다. (로마서 1:16, 디모데전서 2:4 )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바꾸실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창세기 37장의 요셉의 꿈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를 죽이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계획을 바꾸셔서 요셉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하셨지요. 30명이 되는 개구장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문제였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모든 부분이 문제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부엌에서 처음 일할 때 저는 구입된 식품이 150명을 위해서는 부족할까봐 걱정했습니다. 왜냐면 고기를 구입한 분이 이 분량이 100명의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요리를 했을 때 음식은 모든 사람이 먹고도 남을 정도였기에 놀랐습니다. 그때 저는 마태복음 14장 15-21절의 예수님이 군중을 먹이신 이야기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저를 믿음안에서 자라게 하신 그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지난 수양회에서는 부엌에서 봉사하는 일로 피곤하여서 불평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이 제 마음을 넓혀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을까? 그것은 나로 하여금 복음을 증거하는데 사용하기 위해서이고, 부엌에서 일하는 일도 복음의 일의 한 부분을 이었습니다. 제 육체가 피곤했지만, 이것이 복음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실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더 이상 육체를 위하여 살지 않기 때문이지요.

수양회를 하다 보면 우스운 일들도 많습니다. 지난번에는 어떤 여자들이 형제들이 앉는 곳에 앉고, 또 형제들과 같이 자는 것을 보았는데, 사실 그들은 여자가 아니라 gay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몇몇 남자들이 자매들 자리에 앉고 같이 자는 것을 보았는데, 사실 그들은 남자가 아니라 남장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수양회가 이제는 끝났는데, 필리핀에 있는 저희 교회는 연약하고, 영적으로 많이 돌봄을 받아야하는 지체들이고, 이런 영적인 행사를 감당하는 것도 더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제4차 수양회가 끝나고,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많은 변화가 이었습니다. 교회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변화를 주시는 것을 볼 때 너무도 놀랍습니다. 우리는 교회안에서 책망이나 훈련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어느면으로보면 필리핀인들은 다소 민감해서, 우리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높이고 물질 축복을 기원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그래서 우리가 한번에 바뀌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큰 변화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의해서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모든 종류의 영적인 축복을 주시는 참 교회안에 우리를 머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축복들, 영혼의 구원, 교회, 우리를 돌보시는 목사님, 모든 면으로 필리핀 교회를 돕는 한국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수양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몇분만이 교회에 더해졌어요. 하지만, 우리의 행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추수의 때라는 것을 느낍니다. 비록 지금은 일꾼이 많지 않지만 하나님이 필리핀의 전 군도로 복음이 증거되도록 많은 일꾼을 보내실 것을 믿기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사무엘상 1장의 한나처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하고 우리 마음을 복음을 위해 주님앞에 쏟을 것을 일깨우십니다. 저는 하나님이 그의 약속에 신실하신 것을 믿고, 반드시 그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감사드리고, 주님안에서 평안하세요.

1999년 6월9일 마닐라에서 로리 자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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