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영상교제 말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에 있는 말씀입니다. 12장 13절을 읽겠습니다."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아브라함이나 다윗이나 이런 사람들을 굉장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훌륭하거나 위대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 속에 함께 하셔서 하나님이 나타나서 위대하게 보였지, 그들은 평범한 우리와 똑같은 허물을 가지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라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것이 두 번이나 있었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없어서 계집종을 취해서 아들을 낳고, 여러 가지 말로 다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실제로 그랬지만 그 삶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었다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시고 그 뜻을 이루시고야 말았다는 것입니다.

우린 지난 주간에 IYF 세계대회 2주차를 맞아 우리가 제주도로 가기로 했습니다. 1000여명 되는 사람이 제주도로 간다는 것이 단순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잠을 자고 하는 여러 가지 일들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복음 쪽으로 이끌어가는 일, 그 자체가 우리에게는 너무너무 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제주도에 가기 전에 일기 예보에 한국에 장마에 들어서면서 그 날도 날씨가 굉장히 흐리고 비가 올까봐 염려를 했는데, 만일에 우리가 세계 대회 준비를 다 해 놓아도 풍랑이 쳐서 모두 배멀미를 하고 고생을 하면 문제가 되고, 또 배가 출항을 못하는 일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 우리가 이런 일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우리 마음에 염려하는 한편, `하나님이 우릴 이끌 것이다.` 그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월요일 날 출발하는데, 그 날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요. 전날까지 비가 그렇게 많이 왔는데, 날씨가 조용하고, 바다는 파도가 하나도 없이, 정말 배가 미끄러지듯이, 저는 비행기로 먼저 가서 배를 타고 오는 걸 환영하러 나갔는데, 경찰 악대가 나와서 한국의 노래를 연주하는 가운데, 우리 학생들이 배에서 내리는데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수련회를 시작했는데, 일을 하면서 2주차 접어들면서 학생들에게 이런 저런 문제가 일어나는 게 많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던 학생들이니까 여기 생활에 적응하지를 못해서, 그런 학생들이 하나하나 부딪히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한 것은 제가 이제 화요일쯤 저희 교회에 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에 기도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마음에 정말 하나님이 나에게 기도하라고 하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기도했는데, 학생들이 하나하나 이렇게 변화를 받는 걸 볼 때, 참 감사했습니다.

그 중 몇 사람을 잠깐 소개를 하면, 제 아들 영국이가 군에 있을 때 같이 근무하던 군인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신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외국 학생들하고 만나 영어 공부하겠다는 일념, 이 사람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를 원하는데,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 여기에 왔어요. 이 청년은 영어 배우는데 마음을 다 두고 신앙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2차 접어들면서 그 마음에 하나님이 변화를 주시는 거예요.

어느 날 저녁에 설교를 마치고 내려갔는데 날 붙잡더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자기는 기독교나 불교 교인들의 비리를 너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마음을 다 닫고 있었는데, 내가 이제 마음을 열게 되었는데, 왜 내 마음에는 구원이 임하지 않느냐고 그런 질문을 하는 걸 들을 때, 내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날 저녁에 그 청년이 이야기하기를, 이한규 목사님이 계속 교제를 했는데 안 되어서 이 한규 목사님이 이제 당신 안 된다고 포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날 저녁에 하나님이 그 마음을 바꾸어 주셨어요. 제가 한 30분 가까이 말씀을 전했는데, 구원을 받고 너무 감사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그 뒤에 그 학생이 구원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이건 정말 우리가 한 게 아니고 하나님이 그 마음을 바꾸셨어요.

또 여학생 하나가 있었는데, 그 학생은 너무 반항적이고 우리가 이제 교사들 회의를 할 때, 교사가 그 여학생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말도 듣지 않고 오전에 새벽기도 마치고 아침 먹고 났는데도 아직 자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교사 회의를 마치고 그 학생을 불렀어요. 자는 걸 깨워서 `5분만 이야기를 하자.` 그랬더니 따라 내려오더라구요. 내가 좀 이야기를 하니까 `집에 보내주면 되잖아요. 왜 안보내 주는 거예요?`

내가 도저히 그 학생은 다스릴 수가 없겠더라구요. 내 마음에 세계 대회에 온 학생들 다 다스릴 수가 없겠다는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 그럼 가라. 어떻게 갈래?` 물으니까 제주도에 고모댁이 있어서 거기 가면 된다고 해서 `그러냐? 그러면 가라.` 그래 5분 안에 그 아이가 가는 것이 결정이 되었어요. 그 아이가 간다고 나가는데 내 마음이 괴롭더라구요.

저녁에 시내에 갔다가 왔는데, 그 아이가 돌아왔다는 거예요. 너무 반가워 가지고 물어보니까, 저 길 앞에 나가서 3시간 동안 길가에 앉아서 돈이 하나도 없어서 울고 있는 걸 목사님이 차를 보내서 데려왔더니 따라왔다고 하는데 너무 기뻤어요. 그 날 저녁 설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 학생이 나한테 와서 `목사님 내가 참 잘못했습니다. 구원받고 싶습니다.` 그래 복음을 전해서 구원을 받고 마음에 변화를 받는 걸 볼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건 제가 한 게 아니란 것입니다.

또 학생 하나는 미 육사에 다니는 학생인데, 방학해서 왔어요. 지금까지 참 불우한 삶을 살았는데, 제 딸아이가 그 여학생한테 복음을 전했는데, 복음을 전해서 구원에 들어가려고 하면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마음이 불안해서 왜 하나님이 양을 선택했느냐고 하고, 그래서 기도가 안될 수가 없어서 기도했는데, 그 아이가 구원을 받고 엄마하고 어제도 저하고 사진 찍자고 하면서 너무 기뻐하더라구요.

또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를 다 말할 수 없지만, 저녁 11시가 넘어서 전자 오락을 하는데 선생님들이 늦었다고 자라고 하는데, 애가 영어로 선생님들한테 욕을 했어요. 그래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를 불렀어요. `그래, 너 욕을 했다며?` `아 내가 마치고 가려고 하니까 가라고 했다`고. `그렇지만 너 욕한 건 나쁘잖아. 너, 잘못 인정해.` 그러니까 잘못했대요. `그럼 가서 자고 내일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라.`고 했어요.

그 이튿날 찾아와서 날보고 `목사님 제가 잘못했어요.` 그 마음을 꺾는 것을 보니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1000여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서 특별하게 드러난 학생들이 2,30명 되는데, 정말 그 학생들이 반항적이고 저항하고 또 오기 싫었는데 아버지가 속여서 왔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또 부모임의 강요에 의해서 왔다고 하면서 어쨌든 거스리려고 하는데,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런데 저들이 그 학생 하나하나를 바꿀 아무 능력이 없는 걸 깨달으면서, `하나님, 정말 이 학생 하나하나 일생에 이런 기회가 또 있겠습니까? 바꿔주십시오.` 우리가 막 기도를 하고 정말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는 그 마음이 우리 속에 일어났는데, 하나님이 그 학생들을 다 바꾸어 주시는 거예요.

처음에 우리가 세계대회 할 때, 학생들이 막 반항하고 대항하고 그랬는데, 미국 같은데서 편하게 자기 마음대로 살던 아이들이 여기 와서 환경에 적응하는 거나 음식이나 모든 게 불편했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그 학생들을 하나하나 바꾸셔서 은혜를 베푸시는 걸 볼 때,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오늘 창세기 12장 13절에 아브라함의 허물을 보면서 나도 참 허물이 많은 사람인데,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 때문에, 내가 이루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이룬다는 거지요.

오늘도 장만데 아침부터 비가 왔지 않습니까? 배를 타는데 한 1000여명 되니까 빨리 서둘러서 타도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비가 오면 그 학생들 버스에서 배까지 가는 동안에 다 비에 젖을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배를 타려고 할 때 비가 그치고, 배에서 내릴 때도 비가 그치고 그러면서 정말 이 세계 대회를 하나님이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 대회를 나에게 맡기시지 않고 하나님이 맡아하시면서 다만 나를 들어 쓸 뿐이지, 나 같은 인간이 이 세계 대회를 맡아하기에 너무 너무 부족한 것을 하나님이 아시면서 하나님이 나를 들어서 그 일을 하나님이 직접 이루시는 것을 볼 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거지요.

앞으로 우리의 사역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고 허물이 많지만, 이건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루시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었어요. 앞으로 세계 대회 남은 2주가 있습니다만, 하나님이 이끌어주실 줄 믿고, 또 우리의 생애 전부가 복음을 위한 삶이기 때문에, 주님이 아름답게 이루어 주실 것을 믿을 때, 참 감사해서 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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