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69]성경에...
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안식일은 일요일이 아니었습니다. 금요일 해질 무렵부터 토요일 해질 무렵까지를 안식일로 지켰지요. 물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안식 후 첫날 - 즉 토요일 다음날인 일요일을 그 후에는 안식일로 지켰다라는 내용도 성경에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 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성경을 대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성경은 `해라, 하지 말아라`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지켜라, 저것을 하지 말아라 하면, 그대로 지켜야만 하고, 그대로 하지 말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로 무조건 하려고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주신 이유는, 쉬게 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6일 동안 마음과 몸이 일에 매여 살아가던 사람들을 쉬게 해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 표현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은 전달되지 못하고 쉬는 것조차도 법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과는 상관없이, `하느냐, 안하느냐` `기냐, 아니냐`가 그들의 기준이 되었던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안식일에 어떤 일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일부러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시고, 이삭을 잘라먹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방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하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날을 안식일로 지키느냐,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율법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토요일이 안식일이냐 일요일이 안식일이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마음이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분을 만나 참된 안식을 누리고 있는지에 하나님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신구약 성경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듭난 사람들에게, 이전의 죄악된 나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고, 예수님만이 살아나신 부활의 의미는 참으로 큰 것입니다.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일요일 아니라 목요일이나 월요일에 직장과 학교가 쉰다면, 아마 목요일이나 월요일이 주일이 될 것입니다.

방문객님,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주의를 기울이게끔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은 사귐을 갖기 위해서라는 것을 님께서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귄다는 것은 마음이 오고간다는 이야기이지요.
저는 요즘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컴퓨터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자세하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지정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내 편에서 아무리 뜨거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컴퓨터를 사랑해 주어도, 컴퓨터 편에서는 전혀 내 마음을 모르고 그저 설정해 준 값을 지키고 여러가지 명령대로 행하느라고 정신이 없다면 그걸 사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해라` `한다, 했다` `받아라` 라는 관계는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이지 마음이 오고가는 관계는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어느 날이 안식일이냐에 있지 않았습니다.
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관심을 두시는 마음의 안식일을 맞으신 적이 있으신지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의 형제님 말씀대로, 언제라도 님께서 궁금하신 점이나 알고 싶으신 부분들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교제해 주실 많은 분들이 계심을 기억해 주십시오.

님의 심령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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