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받으실 여호와여"
안녕하세요.광명은혜교회입니다.저희교회 안에
아름다운 간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면 정구헌 형제님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전도서 9장 12절의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라는 말씀이 근간에 나의 마음에 깊이 생각이 되어졌다. 왜냐하면 같이 근무하던 직장 상사 몇몇이 홀연히 직장을 그만두게 되거나 대기발령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이라는 회사인데 지난해 투자신탁에서 증권사로 전환한 회사이다.
증권사 직원은 누구의 명의로 하든지 자기의 계산으로 주식투자를 못하게 되어 있다. 절대 금기사항인 것이다. 그런데 누구든지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같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주식투자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다가도 결국에는 멸망의 수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김부장님은 작년에 친구가 주는 정보를 믿고 이곳 저곳 빚을 모아서 투자를 했는데 주식시장이 한없이 하락하면서 주체할 수 없게 되자 빚독촉이 오게 되고 급기야는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게 되면서 직장근무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몇 개월 빚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회사가 허락하기도 했지만 끝내는 퇴직하고야 말았다.
김지점장님은 업무적으로 관리하던 금고이사장님의 개인자금이 주식형저축이 많이 손해를 보자 그 돈을 빼서 주식을 직접투자해서 원금을 채워보려 했지만 도리어 더욱 더 만회할 수 없는 손해를 보게되었고, 지점건물주에게 몇억의 돈을 개인차용해서 주식투자를 해 보았지만 그 돈도 역시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서 금감원에 민원이 야기되었고 결국은 징계면직을 당하고야 말았다.
박팀장 역시 김부장님과 같이 투자를 했는데 큰손실을 보게 되었고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고 회사로부터 대기발령을 받게 되었다. 한번 대기발령을 받게 되면 급여도 줄을 뿐 아니라 퇴직금에도 영향을 주어 빨리 퇴직하는 길이 오히려 나은 결과가 되는데 퇴직후의 일을 생각하면 쉽사리 결정하기도 힘든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재취업을 통한 생활의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망한 인생인 것이다.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
모든 인생이 스스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끝내는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들이나 나나 입장이 일반이다.
나도 몇해 전부터 법인부 근무를 하면서 섭외상 필요에 의해 몇사람의 구좌를 관리해왔다.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았지만 끝내는 다 날리고야 마는 입장이 되었다. 처음에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주님이 주신 마음이 있었지만 나는 그 마음을 무시하고 사단이 주는 욕망을 따라 지내게 되었는데 결국은 다 없이하게 된 것이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 보았을 때에는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내 마음은 사망 가운데 처해졌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위치에 이르자 내게는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까지 밀려왔다.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라는 말씀처럼 나 역시 그 사람들과 일반일 뿐이었다.
이 모든 형편속에 나의 마음은 죽어 갔고, 나의 신앙도 멀어져 가게 되었다.
나의 마음속에는 형편을 어떻게 해결해 보려는 마음뿐이었다.
그 형편속에 빠져 있는 나에게는 교회도 종도 더군다나 하나님도 내게는 아무 필요도 소용도 없이 보였다.
내 형편과 마음을 안타까워 하시던 김진곤 목사님이 나의 문제를 들고 박목사님께 들고 나가시게 되었다. 서울제일교회에서 말씀을 마치시고 서울역으로 향하시는 박목사님과 스타렉스안에서 교제를 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형편을 다 이야기했는데, 박목사님께서는 다 들으시고 “정형제 마음안에 하나님이 없네, 정형제가 처하고 있는 그 형편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책임지실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네” 하시면서 짤막한 간증을 하시고는 같이 기도하자고 하셨다.
내 마음안에서 인정할 수 없는 마음이 일어났다. 나에게는 주님이 없고 문제와 형편을 크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의 마음안에서는 그동안 김진곤 목사님에 대하여 불신과 불만이 많았던 나의 마음에 “종이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어 왔다.
내 원함속에서 박목사님과 한 번 상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종은 그런 나를 이끌고 실제로 박목사님과 교제케 하신 것이다.
돌아오면서 내 생각을 의지하고 살아왔던 삶을 말씀편으로 한번 정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몇 일 후에 있던 주식을 다 처분하고 나니까 주식이 오르던 내리던 나와 상관없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을 교회에 흐름에 던져 버렸다.
나에게 돈을 맡겼던 농협의 그 분이 오히려 나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을 갖고 잊어버리자고 하셨다.
96년도 구원받은 이후에 나의 마음속에는 창세기 39장 5절의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하는 말씀이 자리 잡았다.
97년도 대전에서 서울로 인사이동이 되어 돈암동지점으로 오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많은 일을 하셨는데, 보디발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받을 수 없는 자였지만 요셉 때문에 축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면서, 나도 보디발처럼 축복받을 수 없는 자이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을 보신 것처럼 내안에 계신 성령을 보시고 나를 축복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점안에서 내게 맡겨진 일들이 항상 잘되었다. 이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도기욱 지점장님과 교제가 되어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논산에서 당뇨로 죽음을 준비하기 위하여 서울로 오신 도지점장님의 어머니를 수양회로 초청하게 되었다. 수양회에서 도지점장님의 어머니가 구원받게 되었고 집에 와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잘 못 믿어왔다고 간증하셨다고 했다. 그 분은 평생 천주교를 다녔던 분이셨다.
박팀장은 그 때 나와 함께 돈암동지점에 근무하던 사람이었다. 박팀장은 97년도 여름수양회에 나와 함께 여름수양회에 참석하여 복음을 들었고, 송파교회에 두 번 정도 나가서 이진호 당시 전도사님과 교제를 나눈 적도 있는데 이 후 다른 교회에 다니는 강퍅한 아내의 이끌림에 복음을 저버리고 떠나간 사람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경험하고도 이방신을 섬기는 아내 이세벨에 이끌려 하나님을 떠나버린 아합왕처럼 말이다.
박팀장과 나를 비교해 볼 때 그와 나는 “모든 것이 일반”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시날산 외투의 욕망에 이끌려 사망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던 아간의 인생처럼 나 역시 같은 인생이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망의 길에 그대로 두지 아니하시고 생명길에 두시는 것을 본다.
잠언 24장 16절에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찌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라는 말씀처럼 나의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약속을 지켜가시는 것을 본다.
구원받은 이후에 교회도 모르고 종도 모르고 육신적으로 나 자신의 영화와 욕망으로 달려가던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분명한 믿음 하나를 주시기 원하셨고, 종과 교회를 배워가게 하셨다.
몇 일 전에 여의도 법인1부 과장에서 명동지점 차장으로 승진전보 발령을 받았다.
애굽왕의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이 똑 같이 그 주 애굽왕에게 범죄하였지만, 술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고 떡굽는 관원장은 나무에 달리는 것처럼 모든 것이 일반인 인생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여러 가지 형편은 나 역시 “일반”인 자이지만,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의 집을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내 안의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의 삶을 이끌고 계심을 느낀다.
나의 삶을 위하여 내가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준비하신 것을 누리게 되는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이 참 감사하다.
그리고 복음의 말씀을 지키고 전하여 주신 종과 교회가 참 감사하다.
남은 삶이 육신의 빚을 갚는 삶에서 벗어나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복음의 빚을 갚는 인생으로 나를 이끄실 주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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