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하나의 또 다른 세상

지금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제1901도하 공병단에서 군복무를 하고있는
형제 부산대연교회 형제입니다. 작년 12월에 입대를 했습니다.
지금은 휴가중이라 교회에 다음주부터 있는 집회준비하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거의 5개월만에 나오는 휴가라 더욱더 기다려졌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바로 집앞에 있는 우리교회 간판이 얼마나 반갑던지..
늘 깜깜한 밤에 별 쳐다보며 보초설때 생각하고, 훈련받으면서 땀흘릴때 그리던
교회 건물이 정말 좋았습니다. 문득 1년전 제가 생활했던 예배당일이 생각났습니다. 예배당생활시절 하던 빗자루질과 잔일들이 얼마나 하기 실었는지,, 하지만 지금 군대에서 제일 막내로 있는 저에겐 그 지난 일들이 그립기만 합니다. 그일들은 쉽게 쉽게 할수는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군대에서 내무반 생활을 하면서 위의 고참들을 섬기면서 순종이 아닌 복종을 배우면서 제가 얼마나 마음을 꺽지 못하고,뻣뻣하게 살았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서면 `야긴`과 `보아스`라는 뜻을 가진 두 기둥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꼭 껴안고 싶었습니다. 군대 가기전 늘 제게 하시던 목사님의 말씀도 지금에 와서야 아멘이 됩니다. `교회가 얼마나 편한곳인지 알게 될것이다` 저는 제발로 예배당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미칠것같은 생각에서죠..하지만 예배당생활만큼 편한생활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서는 예배당에서 했던 걸레질,빗질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선 군대라는 어려운 형편을 통해서라도 저에게 교회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주시려는것 같습니다. 그 군대라는 형편속에서 저를 고통과 갈증으로 몰아가시는것이 아니라, 더욱더 그리스도의 군사로 마음의 단련을 시키신다는 마음이 듭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꺽는 훈련받기엔 군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마음이 듭니다. 고참들의 갈굼(?)과 빡쎈 훈련이....힘들면 힘들만큼..하나님이 더 찾아지니깐 그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습관으로 살도 ?습니다. ^^ 지금 군 복무를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형제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입혀질 줄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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