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서신
작년 10월에 천진에서 공안사건으로 최봉철 형제님이 1년 판결을 받고 지금 옥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6개월을 보냈는데, 그동안 육체적인 노동.구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복음을 전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며칠 전, 고려홍 자매(최형제 아내)가 면회갔을 때 형제님이 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 목사님 안녕하세요.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성경과 박목사님 주일 말씀을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저에 대하여 기도와 마음을 다해 주셔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박목사님과 한국교회가 저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마음에 힘이 됩니다. 종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잡고 계신다고 믿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일찍 나갈수 있는 길을 주실 줄 믿습니다. < 혼인잔치집에 포도주가 없었지만 예수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형편을 보면 가망이 없지만, 이 가망없는 형편이 예수님께서 일하실 조건으로 될 것을 믿습니다.
저도 지금 밤시간을 타서 이불 속에서 몰래몰래 말씀을 대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인도하신 주님이 이 안에서 저와 함께 하심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고자매와 주은이(딸)를 돌봐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고자매가 한자 공부를 해야하는데 목사님께서 마음 써 주세요.
서로 만나서 간증 나눌 시간을 기대합니다.
목사님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드립니다. **

- 최봉철형제 올림-

최형제님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고, 혹시 최형제님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 글의 답장으로 올려주세요. 이후 자매가 면회갈 때 최형제님에게 전하겠습니다. (북경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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