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욱 형제님께
윤 형제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벌써부터 글을 쓴다는 것이 늦었습니다.
오늘은 대덕 과학문화센터에서 말씀을 마치고 이제 막 집으로 돌아와서 오랫동안 마음에 밀린, 윤 형제님께 편지 쓰는 숙제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집회는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자와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가장 더러운 여자와 거룩하신 예수님.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여시고 그를 변케 하시는 예수님. 말씀을 전하는 저에게도 은혜가 되는 축복된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들의 마음도 바꾸실 것 같은 믿음이 일어나곤 합니다.
종종 의자를 가득 메운 청중을 둘러보다가, 마음에서 영국에 가 있는 윤 형제를 의자 제일 뒷줄 벽 앞에 세워봅니다. 그 넓고 큰 얼굴을 들고 열심히 교제하는 형제가 갑자기 보고 싶어 집니다. 우리는 떨어져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셔서 우리 집회에 윤 형제를 함께하시고, 또 영국의 윤 형제에게도 우리가 함께있어서 영으로 함께 역사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인터넷 선교부의 이 형제가 CD를 만들었는데, 내 설교집과 또 남미에서 온 인디언 형제들의 노래, 그리고 윤 형제가 한밭교회에서 강의한 생명공학 강의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런 교회의 일 속에 윤 형제도 속히 와서 함께 하게되길 바랍니다.
보내 주신 편지와 종종 강운학 전도사께 보내온 게시판 내용을 훔쳐보고 윤 형제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영국에 있는 동안 형제를 복되게 하시길 바라고, 부인에게도 문안드리며 아이들도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주 안에서 안녕히 계십시요.
박옥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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