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안에 피어난 소망********(26)
전도사님!
모든 성도와 함께 평안하시지요?
형편은 대한민국이라는 법에 묶여 갇혀 살지만 마음은 하나님의 법에 의하여 죄에서 해방받아 자유함을 누릴수 있어서 좋고 육신은 이렇듯 갇혀 있지만 마음만은 교회를 생각하고 함께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가 도살장에 끌려 가듯 성경공부시간에 매일 억지로 마지못해서 끌려오는 형제가 있습니다. 매일 나오기는 하지만 하루 종일 성경공부에 나오지 않으려고 그것만 연구하는 사람처럼 핑계를 만들어 가지고 옵니다. 그런 마음으로 나온들 무슨 말이 한마디라도 귀에 흘러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몸 덩어리만 나왔다 뿐이지. 마음과 시선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순전히 모임에 나오는 것도 안나오면 내가 섭섭해 생각할까봐 의무적으로 나왔다가 모임이 끝나자 마자 바둑판 들고 바둑두러 달려갑니다. 하도 내게 들어온 말이 있어서 그런지 "구원 받았냐" 물어보면 받았다고 합니다. 구원 받았다는 이야기도 제가 그토록 이야기해주었는데 구원 못받았다고 하면 제가 실망할까봐 구원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너 하나님 믿냐 물어보면 "하나님 안믿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자기딴엔 철저하게 내앞에서는 구원받은 흉내를 냅니다. 자기 마음에도 오지 않는 이야기를 매일 사오십분을 듣고 앉아 있어야 하니 얼마나 고통이겠습니까. 그래도 다른 사람같으면 길어야 일주일 정도 나오다 한계를 느끼고 안나오는데 이 이동호라는 형제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참고 버터왔습니다. 데려다가 개인교제도 해보았지만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구원받지 못한걸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하루는 네게 와서 고백했습니다.

"형님 사실은 제가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형님도 알고 있었지요. 왜 진작 이야기 해 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형님이 모르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정민우 형제가 이번 연휴때 방에서 보라고 기쁜소식지 두권을 동호형제에게 주었는데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연휴 동안 책을 다보고 자신이 의심가는 부분을 메모해와서 저에게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기쁜소식지를 보면서 뭔가 올듯올듯하면서 마음에 들어오지 않아서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추가 사건이 있어서 미결사로 옮겨 가야 하는데 가지않고 지금여기 있는 것은 구원받으라고 하나님이 여기에 잡아두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니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 물었더니 기쁜소식지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성경공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바둑판 들고 바둑두러 가는데 그날은 공부가 끝났는데도 가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제게 개인교제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동호 형제는 참 여러번 구원받았다고 저를 속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가 간증을 하는 것을 보니까 분명한 것이 보였습니다. 자기가 구원받고 보니까 이곳 구역장이 가짜이고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곳 구역장은 자신이 구원도 받지 않았는데 세례 받으라고 세례명단에 올려주고 억지로 세례를 받게 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구원 받을 수 있는 소식은 가르쳐 주지 않고.....

구원받기 전에는 누가 이단이고 누가 삼단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 분명히 구분이 된다고 했습니다. 동호 형제랑 같은 방에 있는 어르신이 우리모임에 계속 나왔었는데 몇일전부터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본즉 이곳 구역장이 크리스마스때 동호형제에게 무의탁 자라고 해서 내복을 한 벌 주었답니다. 동호 형제의 방에 있는 어르신 또한 무의탁자인데 동호형제가 내복을 가지고 들어가니까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서 구역장이 주었다. 어르신은 받지 않았느냐 물었더니 받지 않았다고 하드래요. 그런데 그다음날 어른신이 구역장을 찾아가서 왜 다같은 무의탁자인데 동호는 내복주고 나는 안주냐 따졌더니 구역장이 왈 `당신은 기성이가 주도하는 이단모임에 나가기 때문에 줄수 없다. 만약 지금이라도 그모임에 안나가면 생각해보겠다`고 하니까 그 어르신은 그 다음날부터 우리모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르신 자신은 모르지만 어르신의 영혼을 내복한벌과 바꿔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정민우 형제가 얼마후에 제가 있는 방으로 와서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한 일년동안만 우리가 선교학교에 들어와 훈련 받는다 생각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같이 지내자고 했습니다.
어제 동호형제가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동호형제도 같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호형제에게 제의 했더니 승낙했습니다. 동호형제가 구원받지 못했을 때 똑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방에 와서 형이랑 매일 성경공부하자 했는데 도살장 가듯 싫어했는데 구언받고 마음이 변해 그렇게 되면 참좋겠다고 했습니다. 약 6개월만이라도 형제들과 훈련받는 기분으로 살다가 민우형제가 자리좀 잡히면 이곳 모임을 형제들에게 밑기고 저는 다른 공장으로 가서 복음의 불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종께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제가 지금 있는 방을 앞으로 성경공부할 사람이나 우리형제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반장에게 제가 부탁했는데 쾌히 승낙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당신께서 형통한 길을 여시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 형제들이 각각 다른방에 있으면 그사람들에게 복음 전할수 있는데 하는 마음도 있어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삼일후면 종을 만나뵐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잇습니다. 아마도 다른 형제들도 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간혹 지나다가 형제들을 만나면 형제가 "이번 말일날은 전사님 오시지요"하고 제삼 묻습니다. 혹시나 또 교도소 사정으로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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