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수양회 유치부 봉사를 하면서
『이번 5차 수양회 유치부 반사로 가서 봉사할 생각은 없었는데 일이 어떻게 됐는지 목사님께서 이번 수양회 봉사하러 가라고 해셔서 가게되었습니다 가서 아이들이랑 놀면서 썰매도 타고
놀고 오라는 엄마의말을 듣고 갔는데.. 기쁜 마음으로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막상 수양회에 도착하니... 몇 백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1층에 감옥(?) 같은데 가쳐서 있고 바닥은 무엇이 묻었는지.. 양말에 쩍쩍 달라붙고 그래도 첫날과 마지막날을빼면 3일뿐이다는 생각으로 학생수련회때는 3주도 견디었는데 3일 못견디겠냐는 그런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 저녁 말씀을 전하시는 가사 목사님이 박옥수 목사님이신데 아이들을 돌보느라고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한번도 못 들었습니다. 저는 보조 반사로 가서 반사들 도와줄려고 갔는데 반사들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내가 보조 반사를 하는 은혜를 입었는데 반사를 하려니까... 아이들을 위해서 준비한 것들이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막막했습니다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뛰어놀고싶어하는 것들뿐인데 그런아이들을 잡고 있어야하니...
분방공부 시간이되면 우리 반을 못찾아서 다른반으로 가는 아이들도있고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녁이돼고 밤이 돼니 이제 반사모임을 하고 불침번을 서면서 하루가 지나가게 되는데 얼마나 힘든지. 하나님 앞에 절로 기도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좀 잡아달라고 말씀시간때 집중할수 있고 뛰어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어 달라고 그리고 잠을 잘때 우는 아이나 엄마를 찾는아이들을 편히 잘수 있도록 해달라고...
어떤때는 좋은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했고 어떤때는 악으로 대하고 있으니 얼마나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겹고 힘든지. 우리반은 처음에는 3명이였는데 몇명씩 들어오면서 12명이나 되어서 도저히 내 능력이나 내 마음으로는 아이들한테 말씀을 풀어 전하기는 커녕 붙들기도 버겨웠습니다. 목요일 아침 아이들을 방으로 다 보낸뒤에 말씀을 듣는데 창세기에 하갈과 그아들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와서 브엘세바로 가는 그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방황하는 하갈은 그 아들을 위해서 울고 이스마엘은 그 자신을 위해서 울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의 울음소리를 들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스마엘은 자신의 영혼을 향해서 울고 하갈은 자신의 영혼이 아닌 이스마엘의 영혼을 위해서 울고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유치부아이들만을 위했지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 보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이끌려고 하다가 안되니까 악으로 하는 내 모습... 내 마음대로 안되니까 아이들을 때리고 하는 내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이번 한주 봉사를 하면서 말씀은 많이 못들었지만. 정말 이번 수양회를통해서 내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수있어서 참 은혜스러운 수양회가 되어서 간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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