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는 자 같으나 믿음이 있는 자로다
태국을 방문 후 겨울 학생 수련회 2차주부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참석해서 그런지 어색하기도 했고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참석한지 이틀 째 되던 날 그룹 교제 시간 때 사모님께서 간증을 시키셨는데 제가 생각지도 못 한 말들을 하게 되면서 제 마음의 상태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병이 나았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간증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인정하기 싫은 것이 였지만 하나님께서 드러내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름에 말씀을 받고 간증도 했지만 그 후 하나님께서 금세 병을 고치실 꺼라는 생각을 했기에 그렇지 않은 상황을 볼 때에 너무 난감했고, 또 누군가가 병이 다 나았냐고 물어보면 갈등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나중에는 누가 병이 다 나았냐고 물을까 봐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간증을 한 후에도 마음이 너무 어려웠는데 그 날 저녁에 김동성 목사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말씀 하시면서 결과가 과정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말을 하시는데, 그리스도인 들은 결과를 보지 않고도 믿음으로 결과를 본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 정말 보여지는 병의 증상들이나 약을 늘린 상황이 하나님께서 제 병을 고치시는 과정 뿐이라는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또 믿음이 없는 자들은 표적과 이적을 구한다고 하셨는데 제게 믿음이 없으니까 병이 낫는 과정을 보길 원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증상들이 없어지고 약을 끊을 수 있는 상태를 바랬지만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너무 다르게 일하시는 것을 볼 때에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이루시지 않는 다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과정이 어떠하고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병을 고치시는 것이 결과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믿음의 눈으로 결과를 본다는 부분에 막연했고 또 내게 정말 믿음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는데 그 부분에도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박 목사님께서 전주에 오셔서 말씀을 전하실 때 고린도후서 6장 10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 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목사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할 힘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또 믿음이 없는 것 같지만 믿음이 있는 자인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제 마음에 제가 믿음이 없는 자 같으나 믿음이 있는 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믿음을 제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김동성 목사님께서 빌립보서 3장 20절 말씀을 전하셨는데 그 말씀도 제 마음에 참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목사님께서는 세상에서도 힘 있는 나라들은 그 나라의 시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미국 보다 약한지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어느 나라 보다도 더 능력이 있는데 우리가 하늘의 시민이면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것에 대해 책임지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늘의 시민인 제게 병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신데 그 병을 이길 믿음까지 하나님께서 이미 제 안에 두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누가 제게 와서 병이 나았냐고 묻는 다면 저는 갈등 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제 병을 낫게 하셨다고… 상황이 어떠하던지 확실한 결과는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게 병을 주시고 그 병을 낫게 하시고, 또 제게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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