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안에서 피어난 소망 ***** (2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제가 강신국 형제와 같이 있을 때는 늘 형제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자주자주 싸움도 못하면서 사람들과 싸우려하고 얼마전에는 급기야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어른을 무슨 힘이 있다고 젊은 놈도 아니고... 한방에 날려 버려서 기절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터져서 추가까지 뜰뻔했습니다.

강신국 형제와 저는 늘 성경공부하고 기도하고 했기에 사람들이 저에게 강형제의 그런 모습을 보고 "야 왜 너희 패밀리들은 하나같이 다 똑바로 박힌놈이 없냐. 니 제자는 왜 저러냐"하며 사람들이 약을 올리며 업신여기면 나는 속으로 혹시나 우리모임에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나오지 않으면 어떻하나....하며 걱정하면서 속으로`형제란 것들이 하나같이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하나도 없구나` 중얼거리면서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강신국 형제는 사고도 많이 치고 욕먹게도 많이 했지만 금방 금방 후회를 하면서 하나님앞에 심지가 굳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다들 잘나서 형편이 주어지면 교회를 떠나지만 형제만은 어떤일이 있어도 그자리를 지키며 내 옆에 앉아있어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인정 받을 만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강형제가 두달동안 징벌을 살고 나왔습니다. 교회당에서 만났는데 너무나 반가워서 손을 놓지 않고 교제를 청했습니다. 형제님과 함께 있을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고 나니 모임에서 성경공부하고 말씀 듣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며 출역할수만 있다면 다시 우리공장에 나와서 같이 있고 싶다고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강형제가 생활 못한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강형제는 주님앞에 똑바로 서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강형제와 함께 징벌을 살았던 심주범 125 형제가 있는데 이형제가 막 구원받고 채 한달도 못되서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유를 들어본즉 얼마전 어떤사람이 옷을 새로 맞추어 준다고 돈을 요구하드라는 것입니다. 자기와 잘아는 사람인데 그래서 돈주고 영치물을 넣어 주었는데 한달이 지나도 두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자세히 알아보니 그사람이 내일 모래면 팔일오 특사로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기를 당해서 억울하고 분해서 도저히 못참아서 관에 자수해서 그놈하고 같이 징벌을 먹겠다는 것입니다. 극구 말렸는데도 듣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두달 징벌을 살고 나와서 저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기쁜소식지나 설교집이 필요하다며 보내 주었는데 다른사람을 통해서 그형제의 소식을 들었는데 방 사람들 하고 사이가 안좋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신앙의 문제로 안맞아서 주범이 형제도 그동안 성경공부를 통해서 들어 놓은 것은 있지 방에 있는 천주교신자가 복음을 잘못알고 있기에 바로잡으려다 성질은 급하고 답답해서 사이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속으로 `그놈은 복음전하고 그럴놈이 아닌데...` 그렇게 산다고 하니 하나님의 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듯하게 잘생긴 형제, 똑똑한 형제들에게는 이런 소식이 없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형제들 심주범 형제나 강신국 형제, 이동호 형제, 상만이 형제가 복음전해서 한생명을 구원으로 이끌고 열매를 얻는것보다 복음을 전하고 산다는 자체가 참 주님께서 아름답게 여기시리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고린도 전서 1장27절)

반듯하고 기대할만한 형제들에게 복음전하라고, 한마디라도 좋으니 해봐라 하면 쪽팔린다고 뒤돌아 서버리는 반면에 기대할것이 없는 형제들의 입에서 복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세상의 아름다움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아도취에 빠져 사는 저는 부끄러움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김민수 형제가 얼마전 출소 했는데 저에게 편지했는데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시 동구 효목 1동 120-25번지 11/1 김 민 수 형제

교회와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형제 자매들과 함께 건강하시고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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