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貞潔)

창조과학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 -
떼지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벌컥 열리는 창문.
`여기는 이단이니까 나가세요!`
의자를 던져 천정을 부수고, 과격하게 영사기 전원코드를 뽑아버리고,
자매들에게 완력을 보이고, 욕설이 나오고...
복음이 전해지려던 세종대 성경 세미나 마지막 날의 모습입니다.
3일간의 세미나 기간 중 영혼들이 제일 많이 참석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세종대 기독인 연합에서 몰려와 집회 장소는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숭실대에 이어 두번째로 겪는 일들 앞에
연약하기만 했던 대학생 형제 자매들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여러분 데모를 해 봤습니까? 데모를 해도 이런 식으로는 안합니다.`라는 서두로
갓 구원받은 한 형제님은 논리정연하게 같은 형제의 위치에서 이야기했으며,
「하나님의 교회」에 소속된 한 학생은 `이런 싸움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겠느냐` 며
기독연합학생회장단에게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10년 안에 대학마다 ‘GOODNEWS MISSION(기쁜소식선교회)’ 서클이 생기고
전국 대학에 복음의 역사가 힘차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일어난 복음의 일꾼들이 전세계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통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2000년 제 1회 대학생 수련회 기간 중, 박옥수 목사님 말씀 중에서

총이 없던 형제의 달라진 눈빛,
연약했던 자매의 당당함,
그속에 함께했던 자매들의 오로지한 눈빛과 강직함...
하나님이 우리를 정결케 하심을 느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임한 어려움은 그냥 허락한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일을 통하여 함께한 캠퍼스 형제, 자매들에게 간증을 주시고,
주님을 향한 말할 수 없는 기대를 주십니다.




집회 후 송파제일교회에서 좌담회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G O O D N E W S N 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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