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창세기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갈망
안녕하세요 이광호님.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혼동스러워 보이시는 것 같군요.
2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해온것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한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악착같이 지켜볼려고 하는 수고의 연속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광호님께서 알고 있는 과학적지식에 맞지 않는다고 성경을 부인하자니
그건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속시원히 이해되는것도 아니고 한편 공감
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분인걸 잘 아실겁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지식으로 하나님을 이해할려고 드는 자체가
얼마나 무모한일인지 모릅니다.
물론 과학도 하나님의 섭리중 하나이지만 지금까지 인간에 의해 증명된
과학법칙은 하나님세계에선 티끌에도 미치지 못할 아주 작은것에 지나
지 않을것입니다. 모세가 출애굽할때 홍해를 가르게 하신일이나 물을
가지고 포도주를 만드신다든가, 아니면 요나가 삼일삼야를 물고기뱃속
에서 지내다가 기도하는 일,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통해서 떡과 고기를
먹이시는 일 등등은 현대과학법칙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광호님께서 올리신 글제목이 창세기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논리적이해란 결국 내생각이라는 너무도 협소한 잣대로 하나
님을 측정해볼려는 시도와 다를바 없습니다.
그런 나의 잣대로 창세기 1장에서 말씀의 능력으로 시작하시는 그분의
창조의 세계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빛이 있으라하시매 빛이 있었고,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
매 그대로 되니라......

로 시작되는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말씀한마디로 모든것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라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이것도 광호님의 과학지식으론 이해가 안가실 겁니다.
내 생각속에서 다 이해하고 나서 하나님을 믿을려고 한다면 그건 불가
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생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내 잣대속에서 믿을만한 하나님을 만들려하지 마시고 오히려 내 잣대를
내려놓으시고 `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능력도 없슴`을 마음에서
인정해보시길 빌어요.

구원을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믿음이 임하고 나면 의혹에 찬 많은
부분들이 봄눈녹듯 풀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것입니다.
믿음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성경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질문에 대해선 설명을 드리겠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셨으면 해요.


1. 노아의 방주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수중 생물을 제외하고 현재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모든 공중,육지 생물들이 200만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
게 수많은 동물들이 겨우 길이 300, 너비 50, 그리고 높이가 30규빗밖
에 되지 않는 조그만 배안에 200만 쌍이 들어갈 수 있는지요? 이 질문
을 아는 사람에게 드렸더니 그 분은 대표적인 동물들만을 넣었고 이후
에 그들이 일종의 진화를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이는 Charles
Darwin의 진화론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
로 그 안팎을 칠하라 그방주의 제도는 이러하니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며 거기 창을 내되 위에서 부터 한 규빗에
내고...`(창7:14-16)

방주의 제도에 쓰인 한 규빗은 성인의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거
리를 말하는데 대략 46센티정도 됩니다. 방주의 제도를 현재의 미터법
으로 고쳐서 계산을 해보면 길이가 138 미터정도이고 폭이 23 미터이
며 높이가 14 미터정도가 됩니다. 이는 3층 빌딩보다 높고 길이는
축구장의 1.5배정도이며 면적은 농구장의 20배정도의 매우 큰 규모입
니다. 그리고 용량은 기차의 표준화차기준으로 569개와 맞먹는 용량을
지녔다고 합니다. 이 방주에는 모든 동물의 종류를 한쌍씩 실었는데
그 많은 동물을 수용하기에 충분한지 계산을 해 보면 되겠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육지동물은 포유류가 3천5백종, 파충류와 양서류가
5천5백종, 조류가 8천6백종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1만7천6백종이 됩니
다. 이 종류의 대표를 한쌍씩 실으면 35,200 마리가 방주에 실려야 하
죠. 2백만종의 생물종중에 이를빼고 난 대부분은 곤충류입니다.
그 모든 곤충류들이 한쌍씩 탈경우에도 그 부피는 동물 5천마리에
불과합니다.

청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의 기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노아
에게 명하신데로 암 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더니
(창:8-9)

노아의 방주에 실을 수 있는 짐승은 양을 기준으로 하면 128,000마리
를 실을 수 있는 면적이 됩니다. 방주에 탄 짐승들의 크기가 코끼리
처럼 큰종류부터 개구리처럼 작은 종류까지 있으므로 그 평균정도가
되는 양을 표준을 잡을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종류마다 다 큰
것이 아닌 새끼들을 불러들일 수도 있었겠죠.
또 방주의 구조가 상 중 하 삼층으로 되어있는데 그 크기가 약 8890
평방미터에 이르며 용적은 39,540 미터삼승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방주의 톤수는 약 14,000톤정도나 되는 대형선박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암수한쌍씩은 방주의 세층중 한층만써도 충분하답니다.


2. 역시 노아의 방주에 관한 내용입니다.
40주야로 비가 내려서 온 지구가 물에 잠겼다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내
리는 비는 일종의 민물인데 바다생물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요? 또한
홍수가 걷히고 다시금 육지로 모든 생물들이 나왔을 때 그들은 과연 무
엇을 먹으면서 목숨을 연명해 나갔을까요? 초식동물들을 위한 풀이 자
라려면 한참이 걸렸을 텐데요. 육식동물들은 또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요? 공룡이 멸종된 것이 그때라 하더군요. 몸집이 너무 커서 방주에 들
일 수 없어서였다고요. 그렇지만 공룡의 화석이나 뼈들을 검사해보면
살았던 시기가 인간이라 불릴 수 있는 존재들과는 달랐다고 하던데, 다
시 말씀드리면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하기 훨씬 이전에 공룡의 시대가
있었다는 과학자들의 설명은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소금은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바다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생각해왔기에 소금이 바다에만
있는 줄 잘못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세계소금생산량의 70%는
땅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암염이라고 하여 광산을 개발하듯 소금광산
이 있는 셈이죠. 그리고 바다에 존재하는 소금의 기원도 바위의 풍화
작용에서 기인한것입니다.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노아 육백세 되던해.... 그날에 큰 깊
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
졌더라` (창7:20)

하늘의 궁창위에 있는 물이 땅에 쏟아지고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함은
이렇게 설명되어질 수 있을것입니다. 땅속의 지하수가 터진것은 지각
의 변동으로 화산폭발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의한 엄청난 분진
이 액화작용을 일으켜 하늘의 창을 열게하였겠죠. 이로 인하여 40주야
로 비가 쏟아지고 해저가 쏟아오르거나 대륙이 가라앉는 지각의 변동
이 일어나며 바닷물의 육지침범이 있었슴을 증거하는 많은 증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지각변동속에서 궁창위의 물에도 농도가 변하
지 않을 염분은 충분하였을 겁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걱정해야 할
물고기는 바닷고기가 아니라 민물고기가 되겠군요. 이런씩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한도끝도 없게 될 것입니다. 연어는 바다에서 산란을 위하여
자기의 고향인 머나먼 산천을 거슬러 올라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기막힌 섭리들이 순간순간작용함을 발견하셨으면 합니다.

식물의 종자는 실제로 소금물에 일년간 담그었다 꺼내어도 발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노아홍수의 총기간은 일년하고 10일인데 물이감하는
시기가 150여일, 그리고 물이 마르는 기간이 57일입니다.
그 후에 노아와 가족들이 방주에서 나오게 됩니다.
식물이 자라 동물이 먹기에 모자라지 않는 기간일것입니다.
육식동물은 무엇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님의 권념이 계셧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공룡과 인간이 같이 생활하는 벽화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말은 인간과
함께 살았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리고 탄소동위원소붕괴법으로 화석의
나이를 측정하는 연대측정법에는 많은 문제가 있슴이 이미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일례로 횟집에서 금방잡은 생선을 재료로 탄소연대법으로
측정해보았더니 수만년전의 것으로 나오기도 했답니다.


3.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빛은 우리 태양계의
태양인 듯하고 땅은 지구인 듯합니다. 하지만 아시는 대로 이 우주에
는 정말이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
의 다른 어떤 곳에 우리와 같은 존재를 창조하셨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
까? 종교적 관점에서는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나요?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
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사17:26)

`저가 별의 수효를 계수하시고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시147)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욥38:4-)


4.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의 사이에 딸이 있었다는 사실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여
지속적인 종족 번식(?)이 가능했을까요? 설령 성경에 나와 있지 않은
아들과 딸이 더 있어서 이들이 그러한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도 근친상
간은 누가 보더라도 큰 죄인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일진대 왜 아담과
하와와 같은 인간을 더 만들어서 근친상간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
시지 않았을까요?


위에서 다른형제님이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외에도 사실 많은 궁금증(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이 있음에도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부디 철없는 사람의 도발적인 문제제기라고 가볍게 보지 마시고 정말로 제가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이니만큼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게시판을 통해서나 가까운 교회의 사역자님과 마음의 교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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