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질그릇과 같은 저를 수련회를 통해 보배로 채우신 하나님
그때 그 간증을 읽어 보았는데, 그 병보다. 하나님이 자매님에게 준 하나님의 마음을 준게 참 감사하네요. 그 병을 허락해서, 자매님의 모습도 보여주시고, 내게는 삶을 이길만한 힘이 없지만, 예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학생수양회에 참석하면서, 무엇보다도 나에게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지 않고, 토기장이되신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이끄시고, 종을 통해서 나에게 하나님이 일을 하시는 부분을 보면서, 너무나도 감사했고, 박목사님의 마음에 내일이맘때라는 그 마음도, 박목사님의 마음이 아닌 하나님이 박목사님에게 주신 능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자매님도 그병을 주신 하나님이 능력을 가지고 계신것에 대해 은혜를 입으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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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진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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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제 쌍둥이 동생과 같은 루프스라는 병이 있습니다. 은실이의 병이 발견 된 후 의사선생님께서 저도 피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셔서 피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은실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은실이도 항암치료를 받는데 나도 받으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전과 같이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저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잊고 세상을 쫓아갈 때마다 엄마가 저의 높은 마음을 보시고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살아가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는 은실이와 같은 증상이 보여지지도 않는데…”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은실이의 간증이나 은실이가 교회에서 입는 큰 은혜를 보면서 너무 부러웠습니다. “나에게도 저런 증상이 나타나면 나도 은혜를 입을 수 있을 텐데…”라는 마음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런 도중에 학생수련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에 가는 월요일이 은실이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날 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은실이가 수련회를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수련회는 남대구에서 시작되었는데, 은실이가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아픈 은실이와 같이 생활했지만, 그렇게 아픈 은실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병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져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인하여 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송일용 전도사님과 잠깐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 마음을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께서 아가 7장 11절. 12절을 읽어주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펴졌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 전도사님께서 동네에서 사랑을 주시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에서는 저에게 있는 이 병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얻으려고 했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은실이와 같은 형편에 처하면 당연히 은실이와 같이 하나님을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은실이는 이 병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실이로 인하여 감사하게 하셨다는 것이 보여졌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어리석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음반에서 야고보서 1장 8절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라는 말씀을 듣게 되면서 저는 여태까지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듣는 줄 알았는데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룹교제 시간 때에 우리는 라헬의 형편과 레아의 복을 원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은실이가 입는 은혜를 얻고는 싶지만 은실이의 고통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아픈 은실이를 곁에서 많이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도와주었는데 나중에는 은실이가 저에게 많이 의지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힘들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지난 15년간 착한 언니로 남았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남고싶었던 마음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은실이가 가장 제 도움이 필요할 때 짜증만 내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집에 전화해서 엄마한테 “엄마, 나 은실이 포기했어. 난 착한 언니가 아니야.”라고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들에게는 벽돌을 구울 수 있는 재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계속 구우려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또 울며 포기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실이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시지 않으셨는데, 없는 것에서 계속 은실이를 도우려고 하니까 제 마음이 힘들고 부담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마음이 들어진 후에도 계속 은실이를 돕고 다리가 부을 때 부축해 주기도 했지만, 제 마음은 전과 달리 너무나 평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포기하니까 하나님께서 은실이를 도우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은실이를 도와주는 것이 제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 너무나도 분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계속 일하시면서 계속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33절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에서는 제가 병에 매여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은실이가 갈수록 더 아파지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볼 때에 제 마음 깊숙이에서 걱정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점점 저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병을 주신 하나님이 원망이 되었습니다. 원망이 더욱 커져 가고 있을 때에 이 말씀을 들었는데 이 병을 주신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고린도후서 4장 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라는 말씀을 듣게 되면서 질그릇과 같이 작은 저에게 하나님의 보배로 채우시기 위해 하나님의 본심까지 거슬려 가시면서 까지 이런 일을 행하시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병은 나를 고통 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큰 보배라는 마음이 들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저에게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그 것은 제가 세상에 너무 빠져서 사는 것이였습니다. 세상을 좇아 가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 마음이 저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세상을 좇고 싶은 마음과 교회에서 쓰임 받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항상 그 가운데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반D에서 이한우 목사님께서 갈라디아서 5장 24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4절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목사님께서 “예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에 영원하지 않은 육, 정, 그리도 욕심은 우리와 상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영원하신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계시기 때문에 세상은 나에게 속할 수가 없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세상은 어차피 저에게 속할 수 없는데 그 가운데에서 갈등하고 있던 제가 너무나 어리석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세상에게 속할 수 없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만 쉼을 얻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그룹교제 시간에 신명기 29장 4절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29장 4절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날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구원 받으면 당연히 간증을 하고 말씀을 깨닫는 줄 알았기 때문에 저에게 간증이 생겨도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감사하기 보다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씀을 듣고 제 마음에 너무나 낙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신앙생활이 너무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베드로전서 1장 21절에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제 안에 믿음이 있어서 제가 힘들 때마다 믿음이 나타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에게 하나님께서 믿음과 소망을 두시지 않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믿음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을 허락하신 주님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송호솔밭 수양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송호솔밭에 가서 비를 맞고, 모기에 물리고, 불편할 것을 생각하면서 가기 싫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화요일 그룹교제 시간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저에게는 말씀을 듣고 싶은 마음보다 빨리 비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훈련이라고 하시면서 비를 맞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비가 그친 후에 텐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제 마음에는 불편한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이사야 43장 1절의 ‘너는 내 것이라’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 것이데 내가 나를 챙기려고 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날 저녁식사시간에 또 비가 왔는데 제 마음에 “나는 어차피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이 주신 비도 맞아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비를 맞았습니다. 저녁식사를 받았는데 밥에 계속 비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상관치 않고 쭈그리고 앉았는데 비가 그쳤습니다. 그 때, “내가 비를 안 맞으려고 하는 것 보다 하나님께서 비를 그치시니까 맞지 않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저를 위해 생각하고 챙기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저를 생각하시고 챙기시는 것이 더 크고 좋다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너무 크게 보였습니다. 또 제 마음에는 지금은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집에 다시 돌아가면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것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그룹교제 때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사모님께서 “은진아, 너에게는 성령이 계시잖아”라고 하셨습니다. 사모님께서 성령이 나를 인도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의 시대”라고 하시면서 교회가 저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또 학교에 다니고 그러면 저 혼자 세상에서 방황할 줄 알았는데 교회는 나와 항상 함께 하셨고 또 함께 하실 것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날 저녁 박 목사님께서 학생들에 대한 계획과 소망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교회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와 항상 함께 하시고 계신 교회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저와 같은 질그릇에게 하나님의 귀한 보배를 담아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고, 내년 수련회에 저에게 은혜를 입히실 주님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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