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하느님도 화낼 사건
이 글에서 피해학생이 `이럴때 엄마가 있었으면` 이라 했던 부분이 생각이나서 글을 올림니다.
정말 죽을 일이 생기면 이 육체가 아닌 다른 의지할껏을 찾기 마련이죠. 그때 그 아이가 엄마를 의지하고 싶었지만 당신에겐 그런 능력이 있지 않았겠죠??
그때 그 아이가 하나님을 찾았더라면 이제 능력이있는 하나님을 보았더라면 그 아이가 밤새 무서워 떨지 않았을껍니다...
성경에 보면"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당신의 아이가 그리고 당신이 참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면 능력있는 하나님이 당신의 아이와 당신의 참된 주인이 되실겁니다.당신의 영혼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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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이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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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끝내주는 사건이라 올립니다.
사이트도 있어요.
http://ssfgirls.wo.to
많이 알려주시길
저는 성수동에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자녀의 엄마
인 조정실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법을 준수하고, 다른 사
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
나 지난 석달여 동안 겪고, 느꼈던 일들은 40살이 넘은 지금까
지 겪지 못했던 일이었고, 너무나 억울하기에 업무에 바쁘신 줄
알지만 염치 불구하고 이 글을 띄웁니다.

지난 2000. 4. 12일 저의 딸(여, 성동구 성수동 S여자중학교 2학
년, 현재는 전학)이 같은 학교 3학년 선배들(성모, 조모, 황모,
김모, 최모- 일진회라는 써클을 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에게 집
단폭행을 당해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부속 민중병원에서
40여일동안 입원치료(4. 13 ∼ 5. 24, 현재는 정신과 통원치료
중)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수사가
진행중(사건번호 제 23606호)에 있습니다.

폭행을 가한 선배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저의 딸을 화장실로 불러
내 폭행(폭행이유는 2학년들로 구성된 이진회의 행패를 견디다
못한 피해자가 엄마인 저에게 알렸고, 제가 아이들에게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혼을 내주었습니다. 그 사실을 전해 들은 3학
년들로 구성된 일진회들이 이것을 트집삼아 보복을 한 것입니
다) 방과후인 오후 5시경 가해학생인 성모양의 집으로 끌고 가
방에 가두어 놓고 집단폭행을 가하였습니다. 몽둥이로 때리고
주먹과 발로 저의 딸을 쳤으며, 발로 수차례 차다가 차던 자기
발이 아프다며 운동화를 신고 다시 들어와 얼굴을 수없이 걷어
차 입술은 터지고, 코뼈가 부러져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
로 부었습니다.

폭행과정에서 몽둥이가 부러지면, 부러진 몽둥이로 또 때리고 그
러기를 수차례, 아이의 등과 어깨는 피멍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한테 배웠다며, 무릎을 꿇게 하고 허벅지를 마구 밟
는 고문같은 폭력을 가해 저의 딸아이의 허벅지와 발목은 붓고
멍이 들어 제대로 걸을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의 딸
은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인데도 엎어진 딸
아이의 등을 마구 밟아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으며, 피해 학생
은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눕고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
다.

그리고 폭행과정에서 코뼈가 주저앉아 피가 쏟아지자 "자기는 피
를 보면 재수없고, 흥분이 된다"고 하는 등 학생으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을 하면서 쓰러진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아이를 끌고 다녀 마루바닥은 피투성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딸아이의 머리카락은 한움큼씩 군데 군데 빠져 다른 사
람이 보더라도 흉칙할 정도로 탈모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폭행을 하던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들어오자 방으로
다시 끌고 들어가서 또다시 폭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저의 딸아
이가 풀려날 당시 마루에 있던 가해 학생의 어머니와 눈이 마주
치자 가해 학생들 중 성모양의 어머니는 외면을 했다고 합니
다. 동물이 피를 흘리고, 아파하면 불쌍한 마음에 한번 돌아보
는 것이 인간의 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물도 아닌 어
린 학생이 얼굴과 옷에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자기 자신의 집안
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도 `어떻게 된거냐!`라는 말한마디도 묻지
도 않고, 외면을 한 가해 학생의 어머니의 행동은 한아이의 엄마
인 제가 보기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가 모르
는 여중생이 맞고 있다면 그것도 피를 흘리며 집단구타를 당한다
면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그것도 자기 딸이 구타를 하고 있는
데--. 내 아이만 아니면 맞아도 괜찮다는 것입니까?

마루에 흘려 있는 피(함께 있던 학생들 말에 의하면 폭포처럼
피가 쏟아졌다고 합니다)를 휴지로 닦아서 얼룩이 졌고, 마루의
카페트에 쏟은 핏자국들을 보며 어찌 몰랐다고만 할 수 있겠습니
까? 그 때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방문만 열어 보았다면 조금이
라도 아이는 고통을 덜 당했을텐데 가슴을 칠일입니다. 같은 자
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어찌 그런 몰인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는 것입니까. 너무 분해 피를 토하며 통곡이라도 하고 싶습니
다. 그 엄마도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되는 사람이 어찌 그런 몰인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저로써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때리다가 자기 손에 피가 묻는다고 재수없다며 목욕탕에 가서 피
를 막고, 닦고 오라고 하였답니다. 목욕탕에서 아이는 많은 생
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대로 뛰쳐나가 도망을 갈까, 걸어 놓은
현관문을 열다가 늦어져 잡히면 그땐 죽겠지. 그러면 엄마 얼굴
도 못 보고 죽겠지. 어린 아이가 느꼈을 그때의 그 공포를 생각
해 보셨습니까?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알아`, `이럴 때 엄마가 나타났
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며 빌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겪었을 두려움과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
은 이 어미의 고통을 백분의 일이라도 헤아려 주실 수 있겠습니
까. 가슴으로 엄마를 얼마나 불렀는지 모른다고 하며, `엄마 사
랑해!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할 때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
다. 내 아이의 고통을 안고 묻히고 싶습니다.

살려달라고 말할 시간적 여유조차없이 주먹질, 발길질, 몽둥이질
을 당했던 공포의 순간을 저의 딸아이가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
까.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잠시 잠이라도 들면 `살려달라`고 잠
꼬대를 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아이의 고통을 누구에게 책
임추궁하여야 하는 것입니까. 평생을 정신적 고통속에 살아갈
아이의 인생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뚜렷한 이유도 없이 자기들 써클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방어할
능력조차 없는 아이를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가해 학생들의 그
잔인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만일 폭
행 사실을 발설하고, 사법처리할 경우에는 자기들의 소원이 교도
소에 한번 가보는 것이라며 "교도소에 다녀온 후 너를 죽이겠
다. 그리고 너희 가족까지 몰살시킬 힘이 있다"며 협박까지 했다
고 합니다.

그 동안 저의 딸아이에게 폭행을 가한 학생들의 행패는 극에 달
했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언론을 시끄럽게 한 학교 폭력써클을
결성하여 약한 학생들에게 인사를 안했다는 등 온갖 핑계를 대
서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저학년들을 시켜 돈을 갈취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딸아이를 비롯한 많은 아이
들은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협박과 보복이 두려워 부모님들께 이
야기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협박과 폭력
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도 모른채, 돈을 버는 것이 자식을 위
하는 것인 줄 알고 사회생활을 해왔던 부모로서 딸아이한테 죄책
감과 미안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입원한 병실로 찾아와 저에게 온갖 상스러운 욕
과 협박을 하며 행패를 부려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과 간호원
들이 끌어내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 고발하면 죽이겠
다`고 말을 하며, 팔꿈치로 저의 목을 누르던 아이들입니
다. `우리 부모는 힘이 있다`며 큰소리를 치고, `맞설 자신이
있냐!`며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위라도 하듯
이 사람들이 한창 붐빌 면회시간인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병원
계단에서 담배를 피워대며 학생으로서 할 수 없는 대담한 행동
을 하는 등 그 불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반성문을 쓰며 음료수를 마시는가 하면 다른 피해 학
생의 부모가 야단을 치자 "저 아저씨 웃기네"하며 비웃었다고 합
니다. 상황이 이러한 중에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더욱
포악해져 가는 이 학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학교 친구
들이 병원에 병문안을 오려고 해도 무서워서 올 수도 없었으며,
친구 부모들은 제게 전화를 해서 미안하지만 자기 아이들이 병원
에 못오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혹시 오더라도 빨리 보내달라
는 말까지 하곤 했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보복이 두려워 병문안
을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문안을 다녀갔던 친구는 쉬는시간에 가해 학생들이 찾
아와 방과 후 남으라고 해 도망을 다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저희 아이같은 일이 여러번 있어서 두려웠던 것입니다. 다른 엄
마들이 아이들이 맞은 상처를 사진을 찍어놓았으니 같이 힘을 합
쳐 더 이상 아이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하자며 도움이 되주겠다
고 힘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머니들조차 `도와줄 수 없
다`며 `이럴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몇 일 전 전학 문제로 학교에 들렸을 때 가해 학생이 친구들과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보며 저 아이들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버
젓이 웃으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학교가 너무 가고 싶다고 울
던 내 자식을 보며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어느것이
맞는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무리인줄 알면
서도 원하는대로 전학을 시켜 학교를 보내주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선생님께 연락번호를 가르쳐 드렸지만 늘 가슴조
리며 불안에 떨어야 하는 이 엄마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실 수는 있을런지요. 아이가 불량스러워 같이 싸우기라도 하
다 그렇게 됐다면 이렇게 분하고 속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구와 다툴지도 모르며 엄마에게 두 번 조르는 일 없고 반항한
번 하지않던 착한 아이입니다.

엄마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힘이 있는 우뚝 선 장승같다며 믿음
을 갖고 속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던 아이입니
다. 그런 아이가 사고가 있던 그날은 몇시간씩 연락이 없어 가
슴 태우며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고 집도 찾아가 보고 놀이터 등
안 가본 것이 없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살아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함을 느꼈을 정
도였습니다. 숨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고마웠을 뿐입니다. 코
뼈가 조금만 더 위에서 부러졌다면 즉사할 뻔했다며, 살아 있다
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는 의사님의 말씀대로 그냥 잊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녕 할 수 있고 힘이 있는 우뚝 선 장승같다며 믿음
을 갖고 속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던 아이입니
다. 그런 아이가 사고가 있던 그날은 몇시간씩 연락이 없어 가
슴 태우며 친구들에게 전화도 하고 집도 찾아가 보고 놀이터 등
안 가본 것이 없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살아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함을 느꼈을 정
도였습니다. 숨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고마웠을 뿐입니다. 코
뼈가 조금만 더 위에서 부러졌다면 즉사할 뻔했다며, 살아 있다
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라는 의사님의 말씀대로 그냥 잊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모두 용서해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해 부모들의
용서받지 못할 행동들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이기 때
문에 너무 지나친 분한 마음을 갖는 것은 아닌가 많은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부모가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다
른 사람의 일이었다해도 저는 똑같이 분노했을 것입니다.

피를 보아야만 끝나는 그 잔인함과 "아이들이 처벌받고 나와서
복수하면 어떻게 할꺼냐"는 가해 학생 어머니의 협박처럼 저도
두렵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신착란 증세까지 일으키
는 딸 아이를 보며 엄마로서 이제 무엇이 더 두렵겠습니까?

어떤 때는 딸아이가 겪은 것 만큼 똑같이 가해 학생들을 하고 싶
은 생각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폭력의
악순환만을 가져오고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힘
없는 저로써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저 자신도 알고 있습니
다.

처음 수사관이 병실로 조사를 왔을 때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이
의 상태를 보며, 이건 폭행이 아니라 살인미수라며 어찌 학생들
이 이리도 잔인할 수 있는 것이냐며 같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
서 치가 떨린다며 분개했었습니다. 모든 주위의 사람들이 아이
를 보며 분노하고, 함께 슬퍼해주며 눈물을 흘렸건만 어찌 법만
은 이리도 관대하기만 한 것인지, 현재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 그
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5일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것 이외에는 너무나도 편하게 학교
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를 보는 다른 학생들은 생각하겠지요.
`가해 학생들의 부모가 힘이 세니까, 아니면 학생들이 너무 무서
우니까 -- 선생님들도 포기한 애들이니까--`
역시 "힘이 최고야"라고 생각하겠지요.
불법을 저지르던지, 폭력을 행사하든지, 친구를 죽도록 폭행해
도 형식적인 제재밖에 없는 현실, 폭력이 이성을 앞서는 사회를
당연시하며 자라나지 않을까요? 누가 학생들에게 잘못을 저지르
면 벌을 받는다고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사건 이후 가해 학생 부모들의 행동은 더욱 치를 떨게 합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들을 철저히 교육시켰다면 용서할 수도 있
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피가 낭자한 폭력의 현장에 있으면서
그 사실을 외면하는 어머니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사건 이후 아이들의 교화보다는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
는 부모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저의 소원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저의 딸아이가 평생 겪어야 할 정신적 고통, 육체적 고통을 치유
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도 소중한 딸입니다. 아이
가 기쁠 때 같이 기뻤고, 힘들어 할 때 제 삶은 지옥이었습니
다. 이런 제 자식에게 왜 이런 고통이 주어졌는지 모르겠습니
다. 발작을 일으키다 잠시 정신이 돌아오면 `무서워! 살려달
라`고 우는 아이를 보며 함께 죽고 싶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
지 모릅니다. 내 자식이 이럴때는 나 또한 이리 고통스럽거늘,
내 죽음 뒤에 고통 받으실 노모를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병원 파업으로 인해 의사가 없는 병실에서 잠만 들면 발작을 일
으키는 아이를 잠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 새벽까지 한강으로 데
려가 옛날 이야기와 노래를 불러주며 밤을 지새운 날도 많았습니
다.
병원 복도에서 우리 애를 살려달라고, 도와달라며 소리를 지르
고 뛰어 다니는 등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약
의 힘으로 지탱해 나가는 아이는 `난 정신병자가 아니라며` 약
먹는 것을 거부하는 날은 온 가족이 아이에게 매달려 고통을 당
하곤 합니다. 불안감에 양손에 먹을 것을 들고는 또 달라고 짜
증을 내고 긴 몽둥이만 보면 소리지르고, 자꾸 헛것이 보인다고
호소합니다. 주체할 수 없이 불어나는 몸무게와 불안정한 태
도, 사람을 피하려고 하고 누군가 방문을 하면 숨어버리곤 합니
다.

지난 5. 27 영장을 신청하였으나, 결국 5.28 영장이 기각되었다
고 6. 12 검사실에 찾아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각사유는 아이
들이 너무 어리고 부모들이 올바르게 교육시키겠다는 내용들이었
다는데 이렇게 잔인한 아이들을 어찌 어린 여중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가해 학생의 부모는 `아이들이 처벌 받고 나와서 하는 행동은 책
임질 수 없다`며 협박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더 이상의
정신적 충격을 주지말라고 병원 접근금지명령까지 검사가 내렸건
만 제가 없는 틈을 타 아이 상처를 들쳐보고 확인하고 갔습니
다. 아이는 이 충격으로 몇일 동안 심한 발작 증세를 일으키
며, `살려달라`고 울부 짖었습니다.

그런 어른으로서 올바른 행동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찌 처벌없
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헛소문을 퍼트려 저를 궁지로 몰아가고, 낯선 사람을 내세워 협
박과 회유로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를 하라고 유도하고, 자신들
의 지위와 힘을 과시하며 심한 모멸감을 주는 부모들(김모양의
아버지는 자유총연맹 성동지부 핵심 간부라고 합니다), 자신들
의 합리화만을 위해 온갖 거짓말과 이기적인 행동만을 일삼는 부
모, 자기만 빠져 나가기 위해 가해 학생 부모들끼리 서로 비방하
며 개인 합의를 보려하는 그 비열함을 지니고 있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교화 및 선도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가해 학생 다섯명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날 저녁(4. 17
23:00) 소주 다섯병을 각자 한병씩 나눠 마시다 순찰하는 순찰차
에 걸려 파출소까지 끌려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동의
없이 학교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한 후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의 폭력이 점점 잔인해 진다고 하기 전에 이런 허술
함과 아이들인데 하는 반믿음 때문에 독버섯처럼 점점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조치만이 아이들의 폭력을 잘라낼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엄마! 친구들이 그러는데 그 언니들(가해 학생들) 그냥
학교 다닌대, 왜 나쁜짓을 했는데 벌을 안받아. 난 그 언니들
이 너무 미워,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꿈속에서도 나타나서
날 또 때리고 죽이려고 하는데, 너무 무서운 언니들인데. 왜!
벌을 안받는 거야. 그 언니네 집은 친구들 말처럼 돈이 많아서
그런거야. 엄마 정말로 그 부모들한테 돈 받아서 봐준거야? 그
러면 안돼. 난 너무 무섭고 엄마도 못보고 죽는 줄 알았단 말이
야.

언니들이 진짜로 나중에 엄마 죽일까봐 겁나서 그런거야!
용서해주지마, 용서하면 안돼! 라고 말을 하는 아이의 말이 지금
도 가슴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절대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다
닐 수 있도록, 사회정의가 이 땅에 살아 있음을 자라나는 아이들
이 알 수 있도록 어떠한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
요한 것은 거짓과 위선으로 이 상항을 벗어나기 위해 온갖 행동
을 서슴치 않는 부모를 꼭 처벌해 주시길 바랍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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