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진해중앙)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로부터 복음을 듣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교회에 나오면서 처음
에는 마음에 어무런 감각이 없었지만 집회,수양회를 여러해 다니면서 그리고 주일날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말씀이 자주 부딪혔다
복음을 들었지만 "죄없다"는 말에 좋아만 했지 내 마음에 사망이 온적도, 복음을 받아들인
계기가 된 말씀도 없었다. 말씀에 나를 비추어보면 항상 저주받을 위치에 놓여져 있음을
발견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교회안에 오래 있으면서 보고 들은 것을 내 신앙으로
여기며 `구원을 받았으되 신앙이 안되는 거야` 하며 위로를 삼았다. 그러다가 또 마음이
흔들리면 교제를 하고 나름대로 간절한 마음을 갖고 기도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풀려질 듯
싶은것도 혼란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타협을 해서 얻은 결과였기 때문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교회에서 피아노 맡고 있는데 진해에서 집회가 있어 억지로 참석하게 되었다. 모임을 마치
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게시판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 `대학생수련회`
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이 보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어졌고 교회에 같은 또래
학생도 없기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하지만 막상 수련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3주라는 기간이 부담스럽고 편하게 집에서 있고 싶은 마음에 가기가 싫어졌다. 엄마의 권유
와 교회의 교제를 통해 반억지로 가게 되었는데 짐을 싸서 교회에 가니까 생각지도 않은 일
에 부딪쳤다. 난 교회에서 차를 태워서 원주까지 바래다 줄 것을 당연하게 생가하고 있었는
데 형제님이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바래다주시고 교통편을 적어주면서 찾아가라는 것이
었다. 멀리까지 혼자 나가 본적이 없어서 부담스럽고 더욱 가기가 싫었졌다. 형제님이 가시
면 차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기다렸는데 버스가 출발할때까지
형제님이 배웅하고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날 조가 짜여지고
개인상담을 하게 되었다. 담임 사모님이 나랑 같은 상황에 있던 학생의 마음을 말씀으로
풀어주신 간증을 듣고 `저분이면 나도 풀어지겠다` 는 맘이 들었는데 마침 그분이 교제해 주
신다고 하여 기뻤다.
그런데 막상 교제를 받으러 갔더니 다른 분을 붙여주셔서 마음이 상했다. 이 분과 2주 가까
이 교제했지만 풀어지기는커녕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강팍한 마음이 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흔들리는 구원을 붙잡고 있는 내 마음 중심에 하나님를 믿는 마음이 조금도 없음
을 들어내신 하나님 계획안의 일이었다. 2주 정도 계속 교제를 해도 풀어지지 않자 그 분이
"성민이 너는 정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없으면 구원 못 받?다" 고 하시며 직장일 ?문
에 집으로 가셨다. 교회안에 있으면서 박목사님이나 교회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아왔
기 때문에 아무리 하나님이 없다고 말해도 완전히 부인할 수가 없었고, 수련회 첫날부터
자두, 복숭아, 바나나, 햄버거, 김밥 등이 먹고 싶다고 생각할 때마다 간식으로 나와서 하나
님이 내 맘을 보고 계신다는 막연한 생각도 들어서 진리가 믿어지지 않은 부분에 고통이 되
었다. 교제한던 분이 가시고 원래 약속했던 사모님과 교제를 하게 되면서 마음의 것이 안
나오서 교제가 안된다는 말씀을 들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모습만 보이고 악한 부분은
숨기며 나를 지키려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정직한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시편
140:113) 라는 말씀이 맘에 들어왔다. 10년을 넘게 교회안에 있으면서도 내 생각을 ?아온
결과가 지금의 혼란과 어두움 외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말씀에 한번 나를 내던져보자
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속의 악과 어두움들을 모두 드러내고 나니 그 때부터 정말 기적같이
말씀이 들려지기를 시작했다. 분명 2주동안 들었던 말씀들과 다른 것이 없었는데 생각을 굴
려서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라 말씀이 그대로 인정이 되었다. 하나님은 나를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여기시는데 내가 사단에게 속아서 나를 귀히보고 나를 문제삼고 높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나는 정말 무익하고 가증한 존재였다. 게속되는 교제를 통해서 `이백성은 내가 나
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
43: 25)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조금 보여졌다. 그 전에는 `하나님이 선악과는 왜
만들고, 어째서 따 먹게 내버려뒀나? 사단은 또 왜 허락한 거야?` 하면서 불만이 가득했었는
데 내 영혼에 복주기 위한 계획안에 모두 들어있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이 되면서 마
음에서 다 풀어졌다. 내 삶에 끊임없이 일하신 부분들이 보여 지면서 참 감사가 되었다.
구원을 받고도 여전히 연약하고 의심많은 나이지만 차돌같은 나를 샘물되게 하신 하나님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맏음편으로 이끄실까를 생각하니 소망이 된다. 또한 아직 구원받지
못한 아빠와 세상속에 빠져있는 동생의 영혼을 생각할 때 이런 나도 구원하신 하나님이 일
하실것에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번에 내가 구원아닌 부분이 드러나면서 믿음으로 힘있게
살지 못한 엄마의 마음에도 하나님이 일하신 간증을 들으며 두루두루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
력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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