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님께

편지문구가 정말 하나하나 솔직담백하군요. 명문입니다.
사실 전에 상담하신 내용에 대해 올라온 답변들을 보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글들이 별로 없음에 실망했었는데
(물론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씀들이었지만)

이제 당당하면서도 따뜻한 님의 편지를 읽게 되니 정말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겠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감히 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쓸모없는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이 땅에
내려오신 이유가 바로 저희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사랑의 감정은 지금 님께서 친구분을 향해 가지고 있는
그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도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와의 관계로
종종 표현을 하죠.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중략~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마 25:1,5,6)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막 2:19~20)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 21:2)

특히 구약의 아가서는 그 절정을 이룬다고 봅니다.

부디 그 자매분도 구원을 얻고 또 형제님과 천생연분을 맺게되는 헤피엔딩으로 하나님께서 이끄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중보기도 해드리겠습니다.
lanecove@thrunet.com으로 메일 주세요)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다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잠 19:14)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마 19:6)

형제님께서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 7:7)

`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눅11:11)

하지만 설사 하나님께서 다른 뜻이 있어 자매분과 맺어지지
아니하신다 할지라도 크게 실망하진 마십시요.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분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줄 믿습니다.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
야겠지요.
형제님께는 그런 마음이 이미 있다고 보여지네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3:17)

그래도 그 어느 누구보다 사랑의 아픔을 경험하신 주님께서,
그리고 지금도 그 사랑을 이루어가고 계시는 주님께서 형제님의
그 따뜻한 사랑을 헤피엔딩으로 이끌어 주실줄 믿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분이 먼저 구원을 얻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래야지만 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 분의 영혼도 영원히
형제님과 함께 거할 수 있을 테니깐요.


주님 안에서 한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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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형제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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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문제때문에
형제,자매들께 문의드렸던 `한형제,그형제`입니다.
여러 형제,자매님들의 말씀 감사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친구를 교회로
인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는 반대입장으로
우리교회 형제를 남자친구분으로 두신 한 여자분께서
제 글에 답변글을 다셨었지요?
지금도 보고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오늘 제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보여드릴께요.
분명히 그 남자친구분도 저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저희를 믿고 마음을 열어보세요.
님께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 형제,자매님들 저와 제 친구를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 주세요.


[편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당신께.
전 당신이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내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생각할 때마다 전 정말 행운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행복하다고 하면 저는 그 이상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슴아파하면 제 가슴도 아픕니다.
남자들은 힘들때 자신만의 골방으로 찾아 들어갈 때가 있답니다.
하지만, 그럴 때면 곧 다시 나와서 그리운 당신을 찾게 됩니다.
어제 밤 제가 차갑게 느껴졌다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럴 때면 속에 담아두지 말고 지금처럼 저에게 말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요즈음.. 종교라는 것 때문에 혼란을 느끼죠?
저에게 혼자 슬퍼하지 마라고 하셨죠?
그래요.. 제가 너무 미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당신이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이것을 당신도 가지게 되었을 때
아마 당신은 제게 활짝 웃으며 고마와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제가 정말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
세상이 날 괴롭히고 서있기조차 힘들 때 이것은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고 저의 마음을 붙잡아 줍니다.
당신도 이 소중한 것을 함께 간직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둘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고 서로의
허물을 완전히 털어버리게 해 줄 거에요.
당분간 당신 마음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하지만, 어둠뒤에 광명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될 거에요. 어두웠던 마음이 모두 밝아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마음에 짐을 내려놓고 따라와 보세요.
절 믿어보세요. 전 자신있어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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