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김강태님께


로마서 8장 6절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 구절에서 `육신의 생각`을 하는 주체는 이미 죄사함 받고 거듭난 사람입니다. 다만 혼의 변화가 부족하여 육체의 소욕에 굴복하고 육신에 속한 생각을 함으로 어느 기간만큼 영적 사망을 맛보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거듭나지 못하고 지옥갈 사람은 아닙니다.

생각을 주께 돌이켜 주의 영을 바라볼 때 곧 생명과 평안을 맛보며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이들의 일상적인 체험이랍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도 성령을 좆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소욕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항상 성령을 좆는다면 이런 권면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영적싸움은 `우리의 생각`을 어디 두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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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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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비싼 학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아버님 명의로 된 땅을 오랫동안 무단으로 사용한 분들을 상대로 민사재판을 거셨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분이 한 달에 한 번씩 법정을 드나들며 몇 년간의 지루한 재판과정에 시달리셨고 결국 친척이며 제 친구 부친이기도 한 어떤 분의 결정적인 위증으로 패소했습니다. 학비에 보탬은 커녕 수년 동안 그럭저럭 들어간 재판비용이 저희 가정의 가계를 짓눌렀습니다. 지금은 물론 다 부질없는 지나간 일이 되고 말았지만 그 때는 친구 부친이 원수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원수 될 상대가 없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창3;15의 뱀의 후손들, 출17:16의 아말렉 족속들, 요8:44의 마귀를 아비로 가진 유대인들, 롬5:10의 모든 타락한 인류들, 그리고 롬8:7의 육신의 생각 안에 있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그 장본인들입니다. 베드로 같이 좋고 선한 생각으로 예수님을 섬기는 종교인들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고 보아야 합니다(마16:21-23). 오! 오늘날 이런 하나님의 원수들이 한 통속이 되어 하나님의 경륜인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결사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마16:18).

오직 `그 영`(the Spirit)을 알고 그 영을 좆는 소수들이 육체의 소욕을 거슬려 하나님의 갈망과 하나되어 싸우고 있을 뿐입니다(갈5:16-17). 그러나 결국 최후 승리는 주님께 있으며 사탄과 그에 속한 것들은 불 못에 있게 될 것입니다(마25:41). 그리고 이러한 우주적인 전쟁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자들과 살짝 살짝 마음과 생각을 바꿔 먹었던 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심판대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고후5:10).

주 예수여!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의 원수입니까? 당신의 종입니까? 주여! 순간 순간 주님께 돌이킴으로 늘 주 편에 서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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